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이번에도 알라딘을 들러서 책을 하나 득했습니다. 표지도 딱 눈에 들어왔고 그림체도 귀여웠으며 무엇보다도 인간의 삶에 대한 경험담을 담은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생활툰 스타일이 참 좋아요. 단 무조건 그냥 쌩(?) 생활툰이 아니라 작가님의 생각과 철학이 담긴 그런 퓨전된 내용을 참 좋아합니다. 아마 이건 제가 기본적으로 타인의 삶 이야기를 듣는걸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 개인 취향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재윤의 삶

재윤의 삶이라는 책입니다. 말그대로 작가님 성함이 정재윤이에요. 즉! 이 책은 정재윤 작가님의 삶과 경험담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인생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들, 그로 인한 생각들도 담겨있습니다. 표지를 보면 짐작하시죠? 그렇습니다. 작가님은 여성분이십니다. 저는 저와 반대인 성별의 삶 이야기를 듣는게 참 그렇게 재밌더라고요.

 

남성과 전혀 다른 여성의 삶

복잡한 내용은 없습니다. 물론 작가님의 철학적 이야기도 담겨있긴한데 잘 이해를 못하겠다면 그냥 해당 에피소드만 넘어가면 됩니다. 나머지는 위의 미리보기 이미지와 같이 그리 어려운 내용은 하나 없습니다.

 

한국의 많은 남성들은 잘 몰라요. 여성의 삶은 너무 다릅니다. 같은 공간,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어도 너무 달라요. 단순히 겉모습만 다른게 아닙니다. 여성과 남성의 성염색체가 다르고 그로 인한 남성성, 여성성 어쩌구도 다르니 다른 수준이 아닙니다. 사실 이건 관심을 가져야 그나마 겨우 알 수 있는 영역이라 이 책 만으로는 모든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정재윤 작가님은 이런 경험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구나~ 정도까지 이해하면 딱 입니다. 물론 더 확장해서 생각해볼수는 있지만 이건 독자 개인의 영량이므로 뭐 알아서 해야 합니다.

 

재윤의 삶에서는 여성으로서 겪게 되는 여러 불편한 부분을 다루는 내용이 많습니다. 일부 남성은 또 이런 내용을 보고 82년생 김지영과 비슷한 책이라며 한없이 까겠지만 그건 참 진짜... "나 지능 낮아요!" 하고 본인 PR하는 수준이라는 걸 좀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역 여러분들의 지인 중 한 명이 환경 운동가라고 했을 때 여러분들은 화를 내실건가요? 지금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린지 전혀 모르시겠죠? 화를 낼 이유가 없잖아요. 환경 운동가면 아아~ 이 친구는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하죠? 같은 개념이에요. 그렇게 이해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은 한국에 거주하는 수많은 여성들 중 한 사람의 생각과 경험담이 담겨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되는 것입니다.

 

방석집이라고 불리는 그런 곳도 궁금하셨던 모양이신 작가님! 작가님은 이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로지 여성만 이런 삶을 겪고 있다는 점. 남성은 이 시설을 이용하는 손님이지, 절대 방석집에서 일을 하지 않는 구조에 있다는 점을 말입니다.

 

공감 공감!

성인이면서 생계유지를 하는 직장인 분들에게도 공감이 되는 내용도 있어요. 삶이 똑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두들 생김새가 다르고 삶의 패턴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모두 달라도 결국 생계 유지를 위해 삶아갑니다. 삶이 어쩌구 저쩌구 미래가 요렇고 저렇고해도 근심걱정이 끊이지 않는데 매월 돌아오는 월급날이 되면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죠! 저 역시 누적된 달러를 입금받을 때 참 기분이 좋습니다. (하하)

 

추천함

책이 두껍지도 않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남성인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이 되는 내용들입니다. 물론 선입견에 똘똘뭉친 사람들은 분명 오해할 확률이 있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책을 안 보더라고요. 저도 책을 진짜 안 읽는 사람 중 한명이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서점에 가는건 좋아해서 뭐라도 꾸역꾸역 한 권은 꼭 읽는 편이긴 합니다. 재윤의 삶! 추천합니다. 오늘 내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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