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의 애드센스 광고가 게재 제한이 걸린 것입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속담이 아니에요. 딱 저를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당연히 제 광고를 스스로 클릭한적이 없어요. 실수로 한 번 정도는 애드센스팀에서도 너그럽게 봐주거든요.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한단 말이죠. 근데 이건 진짜 어떤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클릭을 한 것입니다. 저를 엿맥이기 위해서 그런건지,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대상이 하필 저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분명한건 저는 피해자라는 이 현실입니다.
게시자님의 애드센스 계정에 광고 제재 제한이 적용되었다니... 이 조치가 취해진 이유는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잠재적인 무효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는군요. 억울하지만 지금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열심히 구글 검색을 했고 다행히 무효 트래픽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무효 트래픽 이의신청
특히 이번 경우는 특정 사이트가 아닌, 그냥 저의 애드센스 계정 자체에 제한이 걸린 상황입니다. 애드센스 정지도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만약 여러 개의 플랫폼을 운영 중이라면 특정 사이트에만 광고가 제한되는 경우가 하나 있고, 마지막은 지금 저처럼 아예 애드센스 계정이 정지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저는 티스토리와 구글 블로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두개의 블로그가 모두 애드센스 광고가 정지된 상황입니다. (칙쇼)
구글 도움말 문서에는 무효 트래픽과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 위의 문서이며 내용 중간에 보시면 무효 트래픽 이의 신청 바로가기도 있습니다.
이의 신청은 간단합니다. 성함, 애드센스 펍코드 (게시자 코드), 이메일, 광고 제재 URL 주소를 먼저 입력해 줍니다. 유튜브 채널로 유입되는 트래픽을 구매한적이 없으니 당연히 "아니오"로 선택합니다. 이거 설마 있으신 분들은 없으시겠죠? 무조건 이건 금지 사항이거든요.
이후에는 주관식! 너무 주구장창 구구절절 작성할 필요는 없어요. 소용없고요. 딱 필요한 내용만 담아서 담백하게 작성해 줍시다. 근데 마지막 내용이 진짜 중요할 것 같은데 하필이면 저는 애널리틱스같은 통계 플랫폼을 모두 탈퇴한 상황이라 증명할 방법이 없었어요. 혹시라도 여러분들은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IP추적 기능을 사용중이시라면 한번 제출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현재 구글 애널리틱스가 GA4로 넘어오면서 내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어오던 IP추적 기능은 현재 사용할 수 없어요.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무효 트래픽 이의신청은 완료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너무 조마조마 합니다.
이의신청 결과
생각보다 답변 메일은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내용은 역시... 예상대로 좋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어요. 그도 그럴것이 꼴랑 이의신청했다고 풀어주면 무효 클릭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빗발칠 겁니다. 이건 충분히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진짜! 저는! 아니! 왜! 내 잘못이 없는데! (엉엉엉) 이런 경우는 진짜 억울하겠지만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직장인이어서 다행이다
몇 분은 아실텐데 현재 저는 더 이상 블로그로만 먹고 살지 않습니다. 직장인으로 2차 전직을 했어요.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어느덧 3개월차에 접어들고요. 이 나이에 취업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사실 참 기적같은 일이죠. 딱 제가 관심있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블로그 관련 아니에요. 블로그는 취미지, 일로 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아무튼 이제 더 이상 생계유지를 블로그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았기에 이번 애드센스 수익 정지는 생각보다 큰 타격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직장인이 아니었다면 청천벽력같은 상황이었을겁니다. 순간 단기 알바라도 해야 할까 싶었을 정도였겠죠?
그러니 블로그로 수익을 꿈꾸시는 분들께서는 왠만해서는 수익을 목표로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만약 지금 저 처럼 애드센스 정지라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블로그 운영을 안 하시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목적 의식이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따라서 블로그를 수익이 아닌, 그냥 콘텐츠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 운영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엄청 보람찹니다. 직장인 및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블로그를 소소한 취미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추가 :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이 풀렸도다!
큰 타격없이 그냥 그냥 열심히 하루 하루 직장에 출근해 일을 하는 삶을 이어나가는 와중에 보니까 다시 광고가 송출되고 있더라고요. 정확히 언제 풀렸는지도 몰랐어요. 왜냐하면 직장 라이프 동안에는 블로그 글쓰기를 거의 못 했거든요. 현재 티스토리가 글쓰기 챌린지 중이죠? 참고로 예약글은 챌린지에 포함이 안 되더라고요. 저는 예약글을 보통 주말에 몰아서 작성하는 편입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애드센스 광고가 풀렸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죠. 영구 정지가 아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대충 따져보니 정지 기간은 약 한 달 정도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현재 저의 블로그 수익은 티스토리의 광고 정책으로 인해 나락간지 오래이며 의외로 알리 익스프레스같은 어필리에이트 수익이 꽤 많이 증가한 상태이기에 사실상 애드센스 정지로 인한 수익의 타격은 크지 않아요. 그러니! 여러분들! 어필리에이트도 꽤 괜찮으니 감히 추천합니다. 물론 이것도 본인이 좋아해야 구매를 해서 후기글을 남기는거지, 수익 벌자고 억지로 제품 사서 리뷰하는것 또한 스트레스로 남게 될겁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