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과거 일본여행의 식도락 경험을 잊지 못하고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결국 우나기칸이라고 하는 히츠마부시 전문점을 찾았고 일주일 이후 방문해 보았습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곳이기에 혼자 가려고 했는데 모임에서 이야기를 하니 한 분께서 같이 가보고 싶다고 하여 2인 파티로 우나기칸을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이곳입니다. 근데 구글 평점은 상당히 낮네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가 만점 리뷰를 하나 남겼습니다. 아니~ 우나기칸은 원래 빠르게 나오는 음식이 아닌데 말이죠. 엄청 늦게 나온 모양인가봐요. 손님이 한참 북적거릴때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군요. 아무튼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음식점입니다.

 

일단 우나기칸 대전본점은 주차장이 있긴한데 그 주차장이에요. 자동문이 있고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식의 자동 주차장. 뭔지 아시죠? 개인적으로는 불호인 주차장입니다. 따라서 대중교통 또는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두 시간입니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배치되어있는 터치 모니터로 하면 되며 결제는 후불입니다. 저는 당연히 히츠마부시(보통)를 주문했습니다. 특상 메뉴도 있는데 가격대가 5만원이 넘는군요. 하지만 언젠가 한번 맛은 보고 싶어집니다.

 

추가 메뉴에는 우나기 단독 메뉴가 있습니다. 참고로 민물 장어가 일본어로 우나기(鰻/うなぎ)입니다. 바닷장어는 아나고(穴子/あなご)구요.

 

히츠마부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역시! 오차즈케죠!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뜨끈한 밥을 물에 말아서 생선살을 살포시 한 숟갈 위에 올리고 호로록 냠냠해서 먹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오차즈케는 일본식 차를 장어 덮밥에 말아서 다진 파, 김 가루, 와사비 등등 기호에 맞게 덜어 넣어 함께 맛보는 방식이에요. 진짜 맛있어요!

 

멘타이쥬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있군요. 다음번 방문때는 멘타이쥬를 한번 노려볼 예정입니다.

 

이건 동아리 멤버분께서 주문한 것! 스테키동 입니다. 소고기 부채살이라는군요. 저도 한 점 얻어먹어봤는데 진짜 부드러웠습니다.

 

일본은 도시락도 상당히 유명하잖아요? 역시 실패없는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저의 히츠마부시! 장어덮밥 되시겠습니다. 비쥬얼 상당하죠? 아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 저기 저 긴 병 보이시죠? 저기에 육수인 차가 들어있는데 일본에서 먹을때는 저 움푹 들어간 부분에 수건을 돌돌 감아서 준단 말이죠? 병이 뜨거우니까요. 여기는 그렇지 않네요. 잡았을 때 조금 뜨거웠습니다. 혹시 우나기칸 직원분들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개선을 해주시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크윽! 지금 자정에 가까운 시간인데 이거 보니까 진짜 배고파집니다. 너무 맛있어요. 뻥안치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또 방문하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물론 자주는 아니고 한달에 한 번쯤은 뭐~ 저를 위한 선물이라 생각하고 맛보는건 사치는 아니잖아요? 저는 보통으로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이건 사이드메뉴인 버터플라이 에비 텐푸라입니다. 4조각 나와요. 한국도 튀김 실력이 뛰어나잖아요? 대표적으로 한국 치킨이 그것이죠. 그러나! 일본 역시 튀김 기술이 장난 아닙니다. 튀김의 나라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니까요. 이거 진짜 바삭하고 촉촉합니다. 역시 튀김은 즉석에서 나온 요리가 최고입니다.

 

이렇게 한 상 차림이었습니다. 비쥬얼 상당하죠? 물론 맛은 더 뛰어납니다. 히츠마부시를 아직 맛을 못 보셨다면 한번 방문해 보셔도 후회는 없을 것이옵니다. 다음번에는 이모티콘 멤버분들과 함께 재방문하려고요.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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