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순전히 화이트 감성을 위해서 준비한 것입니다. 하지만 중간 과정에서 전원공급장치를 아예 화이트로 교체하면서 필요가 없어졌죠. 물론 전원공급장치를 자주 교체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제품은 상당히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PC 파워 교체가 힘든 점은 바로 케이블 재연결 아니겠습니까? 한 개도 아니고 최소 3개 입니다. 일단 메인보드의 24핀을 재연결 해야합니다. 그리고 CPU 보조전원인 4+4=8핀 케이블도요.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사용중이신 분들은 GPU 전원 케이블을 또 추가로 연결해줘야 합니다. 저는 RTX4060 사용자라서 8핀 따랑 하나지만 고급형 그래픽카드는 16핀 또는 12VHPWR 케이블을 사용중일 겁니다. 사양이 좋을수록 연결해줘야 하는 전원 케이블도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컴퓨터가 고장났을 때 전원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버리면 생각보다 귀찮게 됩니다.
그래서 이걸 구매한겁니다. 사실 이걸 구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원공급장치를 일반 모듈형에서 반(세미)모듈형으로 바꿨거든요. 게다가 블랙에서 화이트로 변경되는 순간이었죠. 따라서 이 녀석을 사용할 이유가 확 사라져 버렸습니다.
제품 구성품입니다. 메인보드용 ATX 24핀 케이블, CPU 보조 전원용 4+4=8핀 케이블, 마지막으로 VGA용 PCI-E 6+2=8핀 케이블입니다. 일부 패키지에는 방금 언급한 12VHPWR 케이블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견고합니다. 단자 부분은 마감새가 좋아요. 아시겠지만 직접 전원을 공급해주는 커넥터이기에 결코 부실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에 드는군요.
딱 한 가지 아쉬운 점! 케이블에 대충이라도 VGA 용인지, CPU 용인지 구별 할 수 있는 각인이 새겨져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물론 반대쪽 커넥터를 보고 구별하면 되긴 합니다.
이 부분으로 구별 가능! 4x4 핀으로 갈라지면 CPU 메인보드 보조전원 케이블이고 6x1 핀으로 갈라지면 VGA의 PCI-E 케이블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왼쪽이 CPU 보조전원 케이블이고 오른쪽이 VGA 전원 케이블입니다.
이런 식으로 VGA 그래픽카드의 측면에 전원 커넥터가 있으니 그대로 꽂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케이블은 엄청 빳빳합니다. 마모가 덜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응용하느냐?!
이렇게 하면 됩니다. 위의 큰 빨간색 테두리가 메인보드라고 칩시다. 가장 작은 빨간색 테두리는 VGA입니다. 파란색 네모가 전원 커넥터 핀 부분이고요. 오늘 소개해드린 이 상품을 미리 꽂아두는 겁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모두 본체 뒤로 넘기는거죠. 이제 전원공급장치를 장착하고 각 전원 케이블이 본체 뒤로 모두 넘어가 있는 상태기에 파워의 케이블을 다시 앞으로 빼서 어렵게 낑낑대며 끼울 필요 없이 이 케이블에 편하게 양손을 사용해 연결만 해주면 되는 겁니다. 이건 차후 전원공급장치를 변경할때도 마찬가지! 너무 쉽게 제거하고 또 너무 쉽게 새 파워를 연결할 수 있는 겁니다. 본문 시작 부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전원 커넥터를 다시 컴퓨터에 하나 하나 연결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짜증나고 힘들어요. 특히 CPU 4+4=8핀 전원이 가장 짜증남! 하필 구석에 있어서 손이 잘 닿지도 않고요. 물론 이건 본체 제조사마다 레이아웃이 다르기에 무조건 좋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 제품을 구매할때는 가격이 은근 비싸다는 것! 알리에서는 반값 이상으로 저렴하다는 것! TEUCER라는 브랜드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업체 상품으로 개인적으로는 신용이 좀 있습니다. 방열판을 사용중인데 성능이 쏘쏘합니다. 그래서 이번 전원 케이블도 믿고 구매했죠. 혹시라도 조만간 조립PC를 새로 장만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이 제품을 사용해보는건 어떠신가요? 제품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참! 여기에 이 녀석까지 같이 곁들이면 더 좋을 거에요.
이겁니다. ATX 24핀 90도 꺾이게 만들어주는 커넥터죠. RGB까지 들어오는 녀석도 있으니 LED 갬성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한번 장바구니에 넣어보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