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서 첫 AMD CPU를 사용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AMD는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알게 된 브랜드였어요. 그때당시 인텔의 대항마였었지만 사실 성능이 너무 후달려서 상대가 되지 않았죠. 하지만! AMD가 애슬론이라는 프로세서를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술렁였었고 실제로 애슬론의 인기는 저~ 아래로 거슬러 제가 거의 고3때 술렁였습니다. 그만큼 꽤 긴 역사를 자랑하는 AMD CPU! 드디어 라이젠 시스템을 한 번 만져보는군요.
애즈락 B650M으로 정했다!
왜 애즈락이냐?! 사실 그냥 저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대비 구성도 알찼고요. 검색해보니까 애즈락 메인보드가 전원부의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이야기가 좀 있더라고요. 사실 뭐 다른 메인보드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해요. 요즘 나오는 메인보드는 그냥 평균 이상이라고 봅니다. 저는 진짜 디자인이 다 했습니다.
이것도 알리 천억페스타로 구매했습니다. 가장 저렴했거든요. 중고 시장에도 있던데 알리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1~2만원밖에 차이가 없었어요. 그럴 바에야 차라리 돈 좀 추가해서 새거 사겠죠? 그래서 이렇게 새 상품이 딱! 배송 완료되었습니다. 규격은 m-ATX 입니다. 미들 타워는 매우 여유있고 미니 타워도 충분히 장착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했었던 메인보드와 사뭇 다른 깔끔함! 저~기 왼쪽 상단 보이시죠? 원래 저기가 일반 메인보드는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깔끔하게 방열판으로 감싸주는 센스! 이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PCIe 5.0 을 지원하는 M.2 SSD 슬롯과 기본 방열판! 이것도 참 큰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크하~ 이게 참 너무 매력적이란 말씀입니다. 원래 이게 없으면 아마도 메인보드를 구매하시면 구성품으로 패널 가이드를 제공해줄 겁니다. 그걸 본체 안쪽에서 밀어서 장착해줘야 하는데 이거 의외로 고난이도입니다. 왜냐하면 케이스마다 미세하게 규격이 약간씩 달라요. 따라서 잘 맞지 않는 녀석을 만나면 억지로 밀어넣다가 손이 찢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네? 헛소리 말라고요? 제가 그렇게 다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살짝만 찢어져서 다행히 꿰매지는 않았어요.
보십시요! 이게 최고인 겁니다. 패널 가이드와의 일체형! 따라서 케이스에 그냥 장착만 하면 됩니다. 아 너무 좋아용! 드디어 저도 이런걸 써보는군요. 그리고 또 보이십니까? 유선랜포트! RJ45 포트의 최대 속도는 무려 2.5Gbps입니다. 즉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최대 속도를 만족하는 유선 포트인 것입니다. 그리고 여유 넘치는 USB 포트 개수! 2.0은 4개이며 3.0은 2개, 그리고 Gen2 10Gbps 플러그는 A타입과 C타입 각 1개씩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무선 와이파이 안테나를 꽂을 수 있는 슬롯도 보이는군요. 어차피 저는 무선 와이파이는 사용하진 않을거에요. 참고로 블루투스+무선 와이파이 콤보 모듈을 장착할 수 있는 별도의 M.2 슬롯도 있습니다. 솔직히 10만원대 메인보드 치고는 꽤나 구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장착한 케이스는 앱코 U20M 미니 타워 케이스입니다. 메인보드가 딱 맞게 장착되죠? 아주 좋습니다. 특히 위쪽 부분이 여유가 있잖아요? 아마 수냉 쿨러를 위한 배려의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용 후기
모두 세팅을 완료했고 부팅한 결과입니다. 애즈락 메인보드 바이오스 화면으로 잘 진입되고요. UEFI 바이오스이기에 마우스도 잘 움직입니다. CPU, RAM, SSD 모두 정상 인식 중입니다. 애즈락 메인 보드는 이번에 처음 사용해 보는데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잘 되어 있는 편이라서 설정하기가 쉬웠습니다. 오버클럭도 설정 몇 번만에 쉽게 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오버클럭할 상황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어서 이건 차후에 찬찬히 즐겨보도록 하죠! 라이젠5 7500F CPU를 구매하실 분들은 애즈락 B650M Pro RS 메인보드를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알리 좌표는 아래에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