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파워서플라이의 종류에 대한 하나의 글입니다. 이런 전원공급장치가 있다는걸 알리는 글이죠. 출시된지는 꽤 지났지만 아직 글을 안 썼더라고요. 그리고 구매도 안 했었고요. 이번에 이사를 가면서 구매했고 아주 잠깐 사용을 해봤습니다. 왜 잠깐이냐면... 본문 마지막 즈음에 이유가 나올 것입니다.
ATX2.0? ATX3.0?
ATX는 파워의 규격이 아닌 메인보드의 크기에 따른 규격 용어입니다. ATX보다 작은게 m-ATX죠. ITX라는 규격도 있지만 거의 쓰지 않으므로 패스합니다. 또한 ATX 이전에 AT라는 규격이 있었죠. 이것도 너무 롱롱어고우(Long Long Ago) 시절 이야기므로 지금은 굳이 알 필요 없죠. 현재 메인보드는 m-ATX 규격도 많이 사랑받고 있어요. 미들타워에 적합하죠.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전원공급장치는 그냥 ATX 규격이 표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며 이 ATX 규격의 버전이 요즘에는 3.0까지 올라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단 일반 ATX2.0 규격 대비 당연히 비쌉니다. 그만큼 성능이 좋아진 거니까요.
FSP 파워 이모저모
오늘의 주인공! ATX3.0 규격의 풀 모듈 파워! 최대 출력이 무려 1000W 이고요. 브랜드는 FSP입니다. 파워하면 믿고 쓰는 FSP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요즘에는 딱히 그렇지많은 안나봅니다. 근데 이런거 또 너무 따지면 머리아파요. 제가 그래서 IT커뮤니티 활동을 안 합니다. 툭까놓고 어느 회사가 "우히힉! 유저들 PC 다 망가뜨릴 수 있는 절망의 파워를 만들어 유통해야겠다~" 하고 영업을 하겠습니까? 다들 자신의 브랜드가 최고가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을겁니다. 물론 빅데이터에 의해 결론이 나와서 어떤 브랜드는 불량률이 높으며, AS 또한 별로라는 이런 정보는 나름 값지죠. 그러나 제 개인 경험으로만 말씀드리자면 저는 기가바이트 브랜드를 매우 비호합니다. 사연이 있죠. 말하자면 기니까 여기에선 패스! 아무튼 FSP도 좋은 파워라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파워의 명칭은 제목에서도 언급했듯 FSP HYDRO G PRO 1000W ATX3.0 입니다. 하이드로 지 프로라고 부르죠. 최대 출력은 1,000W이고 풀 모듈 전원공급장치여서 선 정리에 매우 좋습니다. PCIe5.0 전용 전원공급 모듈이 따로 있어서 최신형 그래픽카드에도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지요.
풀 모듈러?
자! 여기에서 모듈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위의 사진이 풀모듈러 전원공급장치입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죠? 그렇습니다. 모듈에 대한 복잡한 이야기는 과감히 생략하도록 하고 파워에서의 모듈러는 딱 이겁니다.
"선"
풀 모듈러는 100% 사용자가 원하는 선을 사용하여 선 정리에 매우 유리합니다. 기본적으로 메인보드의 24핀과 보조 6~8핀 전원 케이블은 필수죠? 여기에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PCIe 전원 공급을 또 해줘야 합니다. 따라서 정말 적게 사용하면 2케이블인 것입니다. 풀 모듈러의 이점은 바로 선정리인 것입니다. 물론 내부 회로의 안전 설계 부분도 일반 저가형 파워 대비 많이 좋습니다. 괜히 비싼건 아니니까요.
이렇게 별도의 케이블을 골라서 사용하는 맛이 있어요. 다만... 저는 이 녀석을 다음 날 바로 환불을 받게 되는데, 뽑기 운이 나빴기 때문입니다. 보세요. FSP 파워가 꽤 유명하다라고 하지만 이게 저한테까지 해당되는건 아닙니다. 막말로 개인마다 모두 복불복이에요. 이렇게 FSP HYDRO G PRO 1000W ATX3.0 풀모듈 파워를 제대로 사용도 못 해보고 떠나보내게 됩니다. 매우 안타까운 결말입니다.
다음 내용 미리보기
그렇게 저는 다음 전원공급장치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녀석은 하프 모듈러! 하프?! 그럼 절반이란 뜻인데 싶으시죠? 이건 다음 글에서 만나뵙도록 하지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