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새로운 선풍기를 하나 구매했잖습니까? 그거 하나가지고는 어림도 없었기 때문에 거실에서 공기 순환겸 홈트레이닝 때 저의 몸을 식혀줄 서큘레이터가 필요했습니다. 아무래도 드넓은 거실의 공기를 원활하게 순환시켜줄 선풍기는 성능 위주로 볼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이런 서큘레이터 시리즈에 큰 관심이 없었던 저는 남동생에게 서치 미션을 넘겨주었고 그렇게 녀석은 약 3일에 걸쳐 신중히 알아본 결과 이 제품을 구매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었고 별 생각이 없었던 저는 당연히 OK를 수락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쿠쿠사의 BLDC 3D 입체회전을 자랑하는 에어 서큘레이터 선풍기! CF-D1420WH 모델이 저희집 거실에 놓이게 됩니다. 생각보다 프로펠러가 작은 것 같았지만 역시 남동생의 3일간 서치는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강력하군요. 그리고 상당히 멀리까지 뻗어나갑니다.
3D입체 풍향 조절이라는건 다름이 아니라 좌/우 회전 뿐만 아니라 상/하 조절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둘을 켜두면 대각선으로 헤드가 왔다리 갔다리 하죠. 보통 상/하 조절은 대부분의 선풍기에선 수동으로 조절하게 됩니다. 아시죠? 헤드를 위 또는 아래로 드르륵~ 하면서 각도 조절하잖아요? 이건 컨트롤 하나로 조절 가능합니다. 또한 회전 각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좌/우의 경우에는 30도에서 최대 120도까지 회전 가능합니다.
다만! 진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회전 버튼을 누르면 그 즉시 회전 방향이 바뀌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왜냐하면 한 번 각도를 놓치면 다시 돌아올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게 참... 엄청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은근 기다림이 있어서 좀 신경쓰입니다. 혹시 쿠쿠에서 이 글을 보실지는 몰라도 꼭 기능을 업데이트 해줬으면 하는군요.
쿠쿠 CF-D1420WH 서큘레이터의 프로펠러 날개 개수는 7개입니다. 그래서 강려크 합니다.
별도의 리모컨으로 멀리에서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아 여기에서 또 한가지 아쉬운 점! 상하 회전은 버튼 하나로 정지 및 동작이 가능한데 좌우 버튼은 이게 아닙니다. 버튼명칭 그대로 좌우 버튼을 누르면 좌/우 회전이 동작되고 한번 더 누른다고해서 멈추지 않습니다. 멈추려면 회전 정지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것도 좀 어떻게 원버튼으로 조작 가능하게 변경해 주셨으면 좋겠군요.
리모컨은 모터 위에 올려두면 달라붙습니다. 마그네틱 기능에 의해 말입니다. 그리고 사용을 다 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헤드는 알아서 정위치로 돌아옵니다. 이건 좋을수도, 안 좋을수도 있죠? 만약 홈트레이닝 용도로 많이 활용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어제 그 위치에 그대로 있는게 좋을 수 있겠죠? 별도로 회전 조절을 안 해도 되니까요. 그래도 바람 강력하고 회전시 조용한 편이라 역시 비싼 값어치를 하는 서큘레이터라고 생각합니다. 굳굳! 추천추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