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모임에 키보드를 가지고 와주신 자홍 작가님! 감사합니다. 아이패드용 얇은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고 때마침 자홍 작가님께서 안성맞춤 키보드를 무려 두 개나 소장하고 계셨기에 이건 좋은 기회라고 판단! 혹시 체험을 해볼 수 있는지 여쭤보았고 흔쾌하게 승인을 받았기에 오늘은 1일 대여 키보드 체험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키크론 K1 SE White LED 적축 블루투스 키보드

일단 화이트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 딱 보자마자 바로 합격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순백의 감성! 질리지 않는 무채도! 이래서 한국에서는 자동차 색상이 99% 무채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순백의 감성파인 저는 디자인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 보자마자 사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샘솟았습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K1SE G1Z 군요. 참고를 해야겠습니다. 근데 실제로 구체적인 모델명으로 검색해보면 잘 안나와요. 그냥 제목에 언급한대로 키크론 K1 SE 화이트 LED 관련으로 서치하는게 훨씬 다양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유튜브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측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적축이죠. 일반 적축이 아닌, 슬림형 적축입니다. 그리고 저기 제 손에 가려져있는 키보드 발 보이십니까? 손 안쪽에 펼쳐져 있죠? 그렇습니다. 일반 키보드처럼 발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구조기에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물론 정해진 각도지만요. 저는 펼친 상태에서 타건하는게 좀 더 편했습니다.

 

타건을 해봤습니다. 저소음 설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조용하더라고요. 역시 적축의 쫀쫀함은 참 언제 두드려봐도 마음에 듭니다. 사무실같이 집중해야하는 현장에서 사용하기 아주 좋은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카페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이모티콘 작업하는데 아주 훌륭한 키보드임이 분명합니다.

 

블루투스 ON, OFF는 아날로그 스위치로 제어하며 각 OS 설정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제어합니다. 직관적 조작 방법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어요. 특히 키보드의 Fn 키와 같이 눌러서 조작하는 방식은 아무래도 PCB에서 컨트롤하는 방식이라 겉으로 보기엔 깔끔하지만 보드 중 어디 한 곳에 이상이 있으면 같이 영향을 받을 수 있거든요. 이렇게 별도로 조작 패널이 있는 방식을 아직도 전 선호합니다.

 

키크론 K1 SE White LED 블루투스 텐키리스 적축 키보드는 참 마음에 듭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금액이죠? 주력으로 사용하는 키보드라면 사실 금액은 이 정도여도 구매할 것 같은데 어쩌다 이모티콘 작업용으로 아이패드와 병행할 목적이라 아직은 좀 부담이 되는군요.

 

키크론 K1 블랙 블루투스 광축 텐키리스 키보드

이번에는 텐키리스 슬림형 키보드 중에서 갈축임과 동시에 광축입니다. 갈축은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사용해보는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그래서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광축이라고 하니 어떤 타건감을 선사해줄지 정말 궁금하군요.

 

바닥 부분은 심플합니다. 오른쪽 하단에 키크론 관련 모델명이 쓰여져 있습니다.

 

이 녀석은 고무발 조절이 따로 없습니다. 고무 루버가 전부죠. 즉 최상의 타건을 위한 키보드 각도 조절은 불가합니다.

 

갈축임과 동시에 이것은 광축입니다.

 

보시면 뭔가 금속 핀이 보이지 않죠? 일반적인 키보드 축에는 2개 내지 3개의 금속 핀이 솟아나 있습니다. 하지만 광축은 그딴거 없습니다. 광축의 클릭 판정은 남다릅니다. 일반적인 금속 핀 대비 반응 속도가 빠르죠. 물론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범주는 아닙니다만 0.0001초라도 빠르게 적을 섬멸해야하는 FPS 게임 대회의 경우라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수 있을겁니다. 아무튼 광축입니다.

 

얇은 텐키리스인만큼 역시 가볍... 지만은 않습니다. 아시죠? 원래 좋은 IT 제품은 무게와 성능이 반비례합니다. 게이밍 노트북을 생각해 보시면 바로 납득되죠? 이 녀석,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바라던 바입니다. 이 정도의 묵직함이 있어줘야 타건시에 밀림도 없을 것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렸던 K1 SE 화이트 제품과 마찬가지로 조작 패널부가 따로 있습니다. 아날로그 스위치군요. 타건 결과는 너~무나 흡족스럽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갈축은 넌클릭이라고 해서, 클릭과 리니어 스위치의 중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적당한 딸깍임이 있으면서 동시에 누르는 쫀득함이 있는 그런 축! 처음으로 갈축을 써본 저는 이 맛에 사람들이 넌클릭을 쓰는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리니어 스위치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하하) 오늘은 이렇게 두 개의 키크론 텐키리스 블루투스 키보드를 살펴보았습니다. 1일 체험전이었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둘 중 꼭 하나를 구매하려 한다면 아마 K1 SE White 제품을 초이스하게 될 것 같습니다. 끝.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