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하면서 컴퓨터도 바꾸지 않았겠습니까? 보급형과 중급 사이인 갓성비 PC 정도라고 해두면 좋을 것 같군요. 혹시 어떤 PC인지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문)
원래는 이 모듈에 관심이 없었는데 메인보드의 스팩을 자세히 훑어보니 와이파이 + 블루투스 카드를 장착하는 슬롯이 있더군요. 따라서 기왕이면 있는 기능은 한번 다 사용해보자는 주의여서 관심이 생길수밖에 없었습니다.
애즈락 B650M Pro RS 메인보드에는 이런게 있어!
이번 애즈락 B650M 보드를 살펴보시면 진짜 다양한 확장 슬롯이 있습니다. (일부 제품만) 그 중에서 M.2 WiFi 소켓이 있습니다. 소켓 타입은 KEY-E 군요. 보통 이런 와이파이+블루투스 콤보 카드는 대부분 같은 소켓 타입이니 아마 알리에서 적당한 제품을 구매해서 장착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INTEL BE200 NGW - IEEE802.11be
보통 이런 무선 랜카드는 노트북에 사용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울트라북같은 얇디 얇은 타입의 랩탑도 꽤 종류가 많아졌고 울트라북의 경우에는 메인보드에 모든 기능을 때려넣어야만 하는 구조이기에 이렇게 별도의 모듈을 장착할 공간조차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무선 모듈 카드들의 사회적(?) 진출을 위해서는 어떤 벽을 뚫어야만 했고 그게 데스크탑 시장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이 카드의 최대 장점은 바로 무선 와이파이 속도입니다. 와이파이7 프로토콜을 지원합니다. 이론적으로 이 속도는 최대 8,774Mbps 까지 도달합니다. 실로 어마무시한 속도죠? 8Gbps라는 뜻입니다. 보통 기가인터넷의 속도를 아득히 넘어섰습니다. 반올림하면 10기가인터넷 수준이죠. 대단합니다. 그럼 스팩을 한번 살펴봅시다.
모델: BE200NGW
하드웨어 사양 : Wi-Fi 7 BE200
무선 표준 : IEEE802.11be, IEEE802.11a/b/g/n/ac/ax 지원
블루투스 버전 : 5.4 (이전 버전 호환)
물리적 인터페이스 : M.2/NGFF KEY-E (키 A, 키 M 및 키 B 슬롯과 호환되지 않음)
인터페이스 : M.2 PCIe, USB
시스템 : Windows 10/11 (64 비트)
암호화 : WPA-PSK/WPA2-PSK, WPA/WPA2/WPA3/WPA4, WEP
크기 : 22mm x 30mm x 2.4mm
무선 속도 : 트라이 밴드 최대 8774Mbps, (2.4GHz, 574Mbps/5GHz, 2400Mbps/6GHz [320MHz], 5800Mbps)
꼭 사용해보고 싶어지는 무선 모듈입니다.
하지만...
그러나 이 속도를 온전히 다 사용할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방금도 말씀드렸다시피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는 인터넷 업체 중에서 최대 8Gbps 이상 뽑아주는 통신사가 있긴 하지만 겁~나 비쌉니다. 타산이 맞지 않아요. 또한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 한들 이 인터넷 속도를 100% 지원해주는 플랫폼도 거의 없습니다. 분명 기가 인터넷인데 뭔가 느린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하드웨어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도 이 속도를 뒷받침할만한 기술이 필요하죠. 따라서 현재로서는 아무리 빠른 무선 하드웨어가 있어도 활용을 온전히 할 수는 없습니다. 단! 지금 서비스되고 있는 플랫폼이며 인터넷의 최대 속도는 대부분 활용할 수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고 싶습니다. 그냥 사고 싶어요. 한번쯤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길 원한다면 역시 세일 기간을 노리는게 낫겠죠? 하지만 알리 VIP 구매자인 제가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할인의 폭이 크지 않을거에요. 비인기 품목들은 특히 그렇습니다.
아, 근데 위의 제품에는 안테나가 미포함이네요. 그래서 이걸 찾았습니다. 똑같은 와이파이7 모듈이고 안테나까지 제공하는 판매자입니다. 이러면 완전 좋습니다.
안테나 선은 위의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에 꽂으면 됩니다. 데스크탑에서 무선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법은 이런 M.2 타입의 제품도 있으나 USB 타입도 있으니 메인보드에 와이파이 전용 M.2 단자가 없어도 너무 절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