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도 진짜 관리를 잘 해줘야 수명이 몇 배 이상 늘어난다는걸 이번에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인 23년 1월에 구매했던 쿠쿠 압력밥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써오다가 이사를 준비중인 이맘때쯤부터 밥이 뭔가 좀 현찮게 지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뒤늦게 알았죠. 밥솥도 PC못지 않게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일단 고무패킹! 뚜껑 안쪽의 고무패킹이 소모품입니다. 따라서 1년 정도 사용 후에는 새 것으로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밥을 많이 지을수록 마모는 더욱 빨리 되겠죠? 그리고 밥을 짓고 나면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 그 수증기가 모이는 수통(?)이 있습니다. 그것도 늘 청결하게 유지를 해줘야 합니다. 또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곳도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청소를 해줘야만 하지요. 또한 내솥 관리도 중요합니다. 반드시 전용 주걱을 써야지, 그냥 일반 숟가락으로 밥을 퍼담으면 미세한 스크래치가 내솥 내부에 발생! 시간이 지날수록 스크래치 마모는 심해지고 결국 코팅이 벗겨집니다. 이러면 밥이 제대로 지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하루만 지나면 변색됩니다. 이런 부분을 이제라도 알았으니 이제 새 쿠쿠 압력밥솥은 진짜 제대로 관리를 할거에요.
쿠쿠 CRP-LHTR1010FWM
그동안 10만원대 압력밥솥만 사용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좀 더 가격대가 있는 밥솥을 써보기로 합니다. 뭔가 밥맛이 달라질까 싶어서 말입니다. 이건 인터넷으로 바로 알아본 모델이 아니라 가전제품 상담 때문에 여러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니다가 알게된 모델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비싼곳은 40만원 후반대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쿠쿠 CRP-LHTR1010FWM 압력밥솥입니다. IH압력밥솥이죠. 일단 디자인이 이쁘기도 했고 10인용에 원터치 인공지능 방식이라 훨씬 더 간편하게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앞 부분 조작부가 뭔가 복잡해 보이죠? 하지만 매우매우 간편합니다. 각 메뉴가 터치 버튼이며 길게 터치하면 해당 모드로 밥이 지어지는 방식입니다.
내솥입니다.
이 내솥의 특징은 보시는 것처럼 아랫 부분이 돌솥같은 스타일이라 밥이 아주 구수하게 지어집니다. 그렇기에 누룽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이 밥솥으로 얼마든지 누룽지를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둠 형태로 둥그렇습니다. 이렇기에 열기가 골고루 잘 전달됩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굉장히 밥이 제대로 잘 지어질 것 같은 포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흡족)
그리고 압력밥솥의 대부분은 윗 부분 커버가 분리됩니다. CRP-LHTR1010FWM 제품도 마찬가지죠.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누르면 쉽게 빠집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분해 후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혹시 연마제가 두려우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어 스테인리스 연마제를 더욱 말끔하게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쿠쿠 CRP-LHTR1010FWM 압력밥솥은 에너지 절전 모드가 있어요. 정면에서 오른쪽을 살펴보시면 스위치 표시 스티커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바닥면을 보시면 아날로그 스위치가 있어요. 기본적으로 ON 상태로 출고됩니다. 말그대로 장시간 보온 상태로 유지하는 일이 많아질때는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바뀌어 전력 소모를 줄여줍니다.
사용중이었던 구 쿠쿠와의 비교
왼쪽이 이번에 구매한 쿠쿠, 오른쪽이 기존에 사용중인 쿠쿠입니다. 일단 지저분한걸 떠나서 구조 부분을 눈여겨 봐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안쪽이 뭔가 다릅니다. 열 전달 방식이 완전 달라요. 이게 IH압력밥솥과의 차이인가 싶기도 합니다.
저가 아까 청소가 진짜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죠? 이 꼴을 보세요. 이래서 밥솥이 금방 고장나는게 아닐까 싶어요. 진짜 청소 잘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물탱크죠.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잘 청소해주려고 합니다.
사용 개시
전원 코드를 연결하면 바로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자세한 사용 방법은 동봉되어있는 사용 설명서를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대강의 사용 방법은 앞서 이야기했듯 원하는 방식의 메뉴를 터치해주시면 됩니다. 꾸욱~ 터치해 주세요.
취사가 시작되면 남은 시간이 표시됩니다.
여기로 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모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고압과 무압! 둘 다 해봤는데 고압으로 해야 밥이 제대로 되더라고요. 또한 누룽지도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누릉지를 참 좋아합니다.
밥 짓는건 집마다 스타일이 약간씩 다르니까 여러분들의 취향대로 물을 맞추어 지으시면 되시겠습니다.
이건 고압모드로 진행한 결과입니다. 저 누르스름한게 모두 누룽지입니다. 아주 고소합니다. 쿠쿠 압력밥솥은 워낙 유명한 브랜드여서 딱히 추가적으로 말씀드릴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본 글에서는 실제 제품의 모습 정도로만 눈여겨 봐주시면 될 것 같군요. 쿠쿠 밥솥의 경우 품질보증 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년까지 입니다. 참고로 나중에 내솥만 따로 구매도 가능한데 가격대가 좀 있어요. 온라인 기준으로 9~10만원 정도 합니다.
이번에는 잡곡을 하지 않고 순수 백반으로만 밥을 지었습니다. 찰기가 훌륭합니다. 쫀독합니다. 역시 솥같은 쿠쿠 내솥! 훌륭합니다. 역시 밥솥은 쿠쿠! 추천합니다. 다음에 고장나면 쿠첸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까지는 오래 걸릴 것 같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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