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의외로 저는 노트북 구매에 관심이 거의 없습니다. 99% 데스크탑 유저이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은 서울 교육 때, 혹은 모임 때나 가끔씩 사용해요. 노트북 구매를 지금까지 딱 한 번 했습니다. 2000년대 초에 그것도 중고 제품으로 말이죠. 그리고 예전에 한창 해외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지원받았던 샤오미 노트북 프로를 지금도 잘 쓰고 있고요. 그러므로! 오늘의 주인공인 이 녀석은 따지고보면 제가 최초로 구매하게되는 노트북인 셈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대행 구매고요. 그럼 실제 사용자는 누구냐? 그렇습니다. 남동생입니다.

 

녀석은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를 즐겨합니다. 데스크탑은 저의 차지가 된지 오래되어 지금까지 샤오미 노트북으로 했었는데 샤오미 놋북에서 버벅거림이 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큰 맘 먹고 구매를 하게 된 것입니다. 저도 살짝 머니를 보태줬고요. 지금 녀석은 옆에서 새로 구매한 노트북으로 신나게 토치라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박스 뜯기

아니 근데 저렇게 박스에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면, 주택단지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위험할수도 있겠는데요? 누가 훔쳐가라도 하면 상당히 난감한 상황일거란 말이죠?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네이밍을 알고 있는 악의 세력이 이걸 발견하는 날이면 어우~ 상상만해도 너무 열받는 결과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제품에 대한 정확한 명시는 좋은데 기왕이면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명칭은 굳이 사용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MSI에서 이 글을 보시면 한번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택배 상자를 오픈하니 또 상자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MSI 노트북 정품 박스네요.

 

반대쪽에는 반품 안내서 및 불량 판정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MSI 노트북의 경우에는 업그레이드를 위해 사용자가 케이스를 오픈하는 순간부터 무상 A/S는 날아가버리는 정책이 있습니다. 애프터서비스가 상당히 좋지 않죠? 문제는 이런 부분을 악용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정책이 나온 것입니다. 결국 악성 유저 때문에 선량한 사용자가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분하지만 어쩔 수 없구만요. 그렇다면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간단합니다. MSI 공식 서비스센터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부품과 함께 방문 후 진행해달라고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제가 계획한건 이렇습니다. 기존 스팩대로 1년정도 씁니다. 그리고 1년 이후에는 어차피 무상AS가 끝나니까 그때는 그냥 저가 본체 분해해서 셀프 업그레이드를 하려고요. 그러면 억울할것도 없는 것입니다. 이 녀석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브랜드 : MSI

모델명 : 브라보 17 D7VF

CPU(APU) : 라이젠7 7735HS / 라데온 680M

VGA : Nvidia Geforce RTX 4060 GDDR6 8GB

TDP : 105W

디스플레이 : 17.3인치 FHD(1920 x 1080) 144Hz IPS 250Nits

RAM : 8GB x 2 = 16GB

SSD : KingStone PCIe4.0 512GB (2 Slot)

키보드 : 백라이트 (블루 LED)

네트워크 : 기가인터넷 802.11 ax / Wifi6E + 블루투스 5.3

스피커 : 2 x 2W

인터페이스 : 3.5mm 오디오 1개, C타입 USB 3.2 Gen1 1개, A타입 USB 3.2 Gen1 2개, A타입 USB 2.0 1개, HDMI 2.1 (8K@60Hz, 4k@120Hz) 1개, RJ45 유선랜 1개

배터리 : 3Cell 53.5WHr

무게 : 약 2.7kg

 

멋진 사양입니다. 스팩 용어 중에서는 TDP라는게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전투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높을수록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녀석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전투력이 아닙니다. 그만큼 큰 일을 한다는건 많은 발열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노트북같은 얇디 얇은 본체를 가진 디바이스의 경우에는 TDP의 구조적 한계가 있으며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바닥에서도 꽤나 높은 열이 뿜어져 나오기에 바닥에 추가로 설치해주는 노트북 쿨링 거치대도 하나쯤 있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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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알리에서 이걸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도착하면 사용 후 후기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아따~ 꼼꼼하게도 포장해놨네요. 좋습니다. 믿음이 가는군요. 오른쪽은 아마도 어댑터가 들어있지 않을까 싶어요. 열어보니 AC 케이블 뿐이네요. 어댑터는 안쪽에 있을 것 같습니다.

 

야호! 드디어 MSI 노트북 본체의 모습이 보입니다.

 

노트북을 빼내니 퀵가이드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200W 어댑터가 있습니다.

 

MSI 브라보 17 D7VF의 모습이 영롱하군요.

 

게이밍 노트북 답게 역시 쿨링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뒷부분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에는 3.5mm 오디오 단자, USB 3.2 Gen1 A타입, C타입 단자, HDMI2.1 단자, RJ45 단자가 있습니다.

 

왼쪽은 AC 단자, USB 3.2와 2.0 단자가 있습니다.

 

확실히 15인치와 비교해보면 크다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만큼 덩치가 커지니 무거운건 사실이에요. 이건 도무지 휴대용으로 활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남동생도 집에서만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했어요. 그럼 차라리 게이밍 데스크톱을 사는게 낫지 않겠냐고 하실 수 있으나 게이밍 노트북만의 장점도 분명 있죠. 일단 적은 공간 차지입니다. 이게 가장 크죠. 그리고 관리도 편하고요. 그래서 구매한 것입니다. 올해 여름 즈음에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는데 그때가 되면 이제 각자 방이 생겨서 더욱 방을 넓게 쓸 수 있겠죠. 게이밍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없어지니까요.

 

게이밍 노트북답게 자판 중에서도 WASD만 독특한 키캡이 씌워져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화살표키도 특이하게 생겼고요.

 

다른 랩탑도 그렇겠지만 터치패드 사이드에는 제품 스팩을 대충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쿨링에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통풍을 시키는 구조입니다.

 

작동 개시

전원을 켜자마자 바로 DEL키를 연타해서 바이오스 화면으로 들어왔습니다. 브라보 17 D7VF라고 정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궁금했던 내용을 드디어 확인했습니다. 기본 장착되어있는 SSD가 어떤 브랜드인지 궁금했었거든요. 킹스톤 제품이었습니다. 참고로 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킹스팩이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킹스톤의 짭 브랜드죠. 물론 킹스톤 자체도 엄청 좋은 인식은 아니긴합니다. 여기에서 가격 절감 효과를 본 것이겠죠?

 

메모리까지 확인하고 싶었는데 용량만 나오고 브랜드는 안 나오는군요. 나중에 윈도우 설치 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윈도우11로 설치충입니다.

 

윈도우11 최신 버전으로 설치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제 네트워크 연결은 거의 필수네요. 이 과정을 넘기는 특별한 방법이 있지만 그냥 속편하게 연결을 해두는게 좋긴 합니다. 때로는 OS의 버전에 따라서 기본 드라이버가 하드웨어의 와이파이를 못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유선 연결을 하거나 무선 드라이버만 따로 긴급히 설치해서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윈도우11 설치 시 네트워크 인터넷 연결 건너뛰기 사라짐 문제 해결하기

 

윈도우11 설치 시 네트워크 인터넷 연결 건너뛰기 사라짐 문제 해결하기

요즘 윈도우 설치는 네트워크 연결을 은근히 강요하는 기분입니다. 윈도우10까지는 이러지 않았는데 11로 넘어오면서 이제 네트워크 연결은 거의 필수가 된 것 같습니다. 지인의 노트북을 포맷

rgy0409.tistory.com

만약 유선 연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위의 방법으로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윈도우 설치가 끝났습니다. 이제 MSI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 후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됩니다.

 

 

MSI Korea

MSI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노트북, 데스크탑, 모니터, 게이밍 기어 등 다방면에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하드웨어 브랜드입니다.

kr.msi.com

위의 페이지에서는 C7VF로 되어있지만 D7VF와 같은 모델이니 드라이버도 공용입니다.

 

모든 드라이버를 설치하고나면 이렇게 기본장치없이 완벽하게 모든 하드웨어가 정상 작동하게 됩니다.

 

끊겼던 게임이 이제는

샤오미 노트북의 경우는 프로세서가 i7-8550U입니다. 엄청 예전 모델이죠. 지금의 MSI 브라보 17 D7VF는 라이젠7 7735HS 입니다. 스팩 차이가 엄청나죠. 거기에 외장형 그래픽칩이 들어있으니 토치라이트같은 카툰 랜더링 계열의 게임은 전혀 끊김없이 돌아갑니다. 남동생도 엄청 만족스러워합니다. 벤치 점수 (3D Mark 등) 후기는 남기지 않을겁니다. 의미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이미 출시한지 오래된 제품이기도 하고요.

 

이번 게이밍 노트북의 목적은 오롯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였습니다. 미션은 매우 성공적! 가격은 120만원 정도인데 능력은 그 이상이다. 요즘같이 그래픽카드값이 미쳐날뛰는 시기에 이런 게이밍 노트북은 올바른 선택지가 될지도 모르겠다. MSI 제품들은 지금까지 많이 써봤고 성능은 이미 몸으로 이해하고 있었기에 이번 게이밍 노트북도 잔고장없이 오래 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내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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