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루에 최소 한 번은 알리익스프레스 윈도우 쇼핑을 합니다. 이 짓을 N년 째 이어오고 있고요. 취침 전에 이불속에 쏘옥 들어가 왼손에는 스마트폰을, 오른손으로는 스와이프를 합니다. 알리 앱에서 말이죠. 그렇기에 가격 변동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미세한 할인 변화는 있지만 그 폭이 깊지가 않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 먼데이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진짜 눈부신 할인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제 기업에서 너도 나도 블랙프라이데이를 가져다 쓰기 시작하면서 할인의 목적 보다는 어떻게든 알려서 판매하려는 목적에 가깝게 변해버렸습니다. 알리에서 유심히 살펴보던 제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샤오신 패드 프로! Xiaoxin Pad Pro 12.7 제품입니다. 이건 드로잉 목적으로 구매한건데 아직 펜을 확보 못 해서 제대로 사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또한 OS 버전이 490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되면서 지역 설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지같은 상황의 연속입니다.
블프 전 구매한 가격이나 블프 때 가격이나...
이 녀석은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잔뜩 벼르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덜컥 충동구매한 샤오신패드 프로 12.7인치입니다. 이걸 블프 전에 샀는데 지금 블프 시즌 할인가와 비교해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2~3만원 정도 차이에요. 물론 그 할인도 쿠폰을 먹여야 겨우 가능한데 할인코드의 경우에는 한정 수량이 있기에 지금은 벌써 동났습니다. 단 1~2만원이라도 싸게 구매하시려는 분들께서는 블프 시작 카운트만 노리셨겠지요.
솔직히 이 정도의 할인은 꼭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니더라도 반짝 세일을 하는 경우에도 충분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제 블랙프라이데이가 대형 할인데이가 아닌, 그저 구매욕을 올리고 소비를 촉진시키려는 마케팅의 의미로 떨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블프가 예전의 블프가 아니에요. 그나마 아마존 블프는 아직도 꽤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도 한정 수량이 대부분이고 너무 할인이 큰 경우에는 판매처에서 느닷없이 판매중지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진짜 블프 할인을 즐기는게 맞나 싶은지 의문이 듭니다.
걍 사고 싶을 때 사야지
블랙프라이데이의 의미가 마케팅으로 변질된 요즘, 기업에서는 블프를 이용해서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제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더 이상 이런 마케팅에 소비자가 놀아나지 말고, 냉철하게! 머리는 차갑게 하여 정확한 소비가 필요합니다. 딱 필요한것만 구매하고 꼭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니어도 좋으니 필요하면 그때 그때 구매하는것도 블프의 고장난 기능을 다시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죠. 블프가 아무리 의미가 퇴색되었어도 어쨌든 할인은 하니까요. 그리고 이런 할인 프로모션을 즐기는 소비 방식도 분명 나쁜건 아니니까요. 저렴하게 잘 사면 이것도 굉장히 짜릿한 일이지요.
지금까지 저의 소비 패턴을 살펴보면 이런 대형 할인 행사 때 구매한 경험보다는 평소에 많이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겁나 비싼 제품들은 잘 안 사서 그래요. 다이소처럼 저렴이 제품들을 이것 저것 많이 사는게 대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대형 할인 행사가 크게 와닿지 않는것도 현실이긴 합니다. 솔직히 비싸서 구매를 미루는 제품들을 블프나 사이버먼데이 할인 행사 때 구매각을 재는 분들이 꽤 많을 거에요. 하지만 이 가격 차가 크지 않다는게 함정카드인 것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죠? 알리를 N년 이상 하루도 빠짐없이 들락날락 하는데 블프 가격이나, 평소 가격이나 차이가 거의 없어요. 아마존이나 여러 오픈마켓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러니 할인데이를 꼭 노릴 필요까지 있나 싶은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그냥 필요할때마다 구매할 생각입니다. 단 이건 구매 스타일의 개인 취항 차이이니 여러분들도 각자 맞는 구매 라이프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말이 길었지만 결론은, 「블프때의 가격 할인이 그리 심하지 않다!」 이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혹시 레노버 샤오신 패드 프로 12.7 태블릿PC를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소보다 저렴하긴 하더라고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