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작성한 글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윈도우11부터 AAC 코덱 지원으로 블루투스 이어폰과의 연결이 한층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이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테스트의 정밀도는 매우 낮습니다.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갤럭시 버즈2로만 테스트를 하는 것이니까요.
과거 윈도우10 시절에 갤럭시버즈2를 PC와 연결해 사용하려 했지만 너무 딜레이가 심해서 포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AAC 코덱은 이러한 레이턴시(딜레이)가 꽤 좋아진 코덱이었기에 조금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바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데스크탑의 메인보드에는 별도의 블루투스 어댑터가 없으므로 별도로 장착해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블루투스 5.3을 지원하는 동글입니다. 이 녀석을 사용할 것입니다.
갤럭시버즈2 PC와 연결
원래대로라면 갤럭시버즈2는 이렇게 케이스만 열어두면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무런 기기에 연결이 되어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말이지요. 허나 스마트폰이나 기타 다른 디바이스에 연결이 된 상태라면 페어링 모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럴때는 수동으로 페어링 모드를 진입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건 이어폰의 터치버튼 부분이죠? 양쪽 터치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파란색의 LED가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교차 점등되면 페어링 모드가 됩니다. 이제 PC의 블루투스에서 갤럭시 버즈2를 찾기만 하면 됩니다.
AAC 연결의 효능은?
일단 음질은 원래도 좋았었는데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허나 저는 목적이 레이턴시 부분입니다. PC에서 영화를 보던지,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던지,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각할때의 입모양과 음성이 100% 완전 일치를 해야 합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떨까요?! (두둥탁!)
아하... 안타깝습니다. 아쉽게도 약간의 레이턴시는 발생합니다. 근데 이게 콘텐츠마다, 동영상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아무래도 해당 동영상이 제작될 때 오디오가 어떤 코덱으로 포맷이 되었느냐의 차이인 듯 싶습니다. 대부분의 영상에서 입모양과 음성 대사가 살짝 밀립니다. 물론 윈도우10 시절에 비해 상당히 레이턴시 향상이 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쉽습니다. 입과 대사가 살짝 맞질 않으니 몰입해서 볼 수가 없습니다.
결국 PC에서 무선 이어폰을 레이턴시없이 즐기려면 RF 2.4GHz 방식의 무선 이어폰이 답입니다. 위의 제품이 그것인데 완전 좋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이따금씩 끊김과 내장배터리의 효율입니다. 하루 2~3시간 정도로 PC를 사용하는 조건이라면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상~당히 장시간 PC를 사용하고 있는지라...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해줘야만 합니다.
그래서 추가 구매한게 이 제품! 이것도 RF 방식의 무선 이어폰인데, 단점이라면 제가 뽑기운이 좋지 않은건지 제품의 고질적인 결함인건지는 몰라도 오디오가 이따금씩 뭉그러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도 순간만 그러기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극 추천하지는 않아요. 이거 구매할 가격에 몇 만원 더 얹혀서 앤커 사운드코어 VR P10을 구매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결론
정리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갤럭시버즈2가 AAC로 윈도우11에 연결이 되어도 신경쓰이는 레이턴시는 발생한다는 것! 음악 감상하기에는 괜찮은 것! 소리에 민감한 게임 목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