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취미로 풍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혐오 그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모두가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편견 없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풍경화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풍경화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현재는 핀터레스트에서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는 풍경화 위주로 그림을 그려나가는 중입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그림 기법인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역시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는 듯 합니다. 혹시 어떤 그림인지 궁금하시면 아래의 그라폴리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grafolio.naver.com/rgy0409

 

묘묘

반갑습니다.

grafolio.naver.com

 

과거 그림 모임 회원이었던 한 분께서 세종에 있는 송담만리전시관이라는 곳에서 무료로 전시가 가능한데 혹시 같이 하실 분이 있는지 여쭤보셨습니다. 무료인데다 한번쯤은 전시회라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에 저 역시 참석을 희망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인원이 4명! 저 빼고 나머지 인원은 모두 바쁜데 우연히 이번에 시간이 모두 맞아서 맛있는것도 먹고 어떻게 전시회 준비를 할지 방향을 잡는 만남을 가졌습니다.

 

첫 만남은 세종에 위치한 메모리팩토리에서

대전에서 세종가는건 제 차로 이동했습니다. 저 포함 나머지 두 분을 태우고 신속하게 이동했습니다. 첫 만남 장소는 당연히 그림 관련 전시회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회의를 해야했기에 카페에서 모였습니다.

 

장소는 메모리팩토리라는 베이커리 + 카페였습니다.

 

회원님 말씀으로는 여기 단골이신데 빵이 참 맛있답니다. 음료도 취향이어서 자주 올 수 밖에 없는 곳이라고 하시는군요. 그 말을 믿고 빵 몇 개를 골라 담아 주문했습니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소금빵이라는 녀석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내부는 크고 예뻤습니다. 테이블도 그림 그리기에 적합한 높이였고요. 세종은 자연과 어우러진 건물이 많은데 이곳도 주변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빵을 먹기 전에 찍었어야했는데 너무 맛있어보여서 이 사실을 잊은체 바로 포크부터 집어 든 나... 뒤 늦게 정신차리고 흔적이라도 찍어둡니다. 저게 아마 갈릭 소스가 들어있는 마늘빵같은 것인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소금빵도 맛있었고요. 1차 모임은 이렇게 순식간에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대관은 무료지만 전시를 위한 인쇄라던지 액자는 각자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전시용 그림들을 모두 A4 사이즈 크기와 해상도로 설정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포토프린터로 출력해서 다이소에서 구매 가능한 액자를 이용할 계획이거든요. 저의 계획을 말씀드리니 나머지 분들도 그렇게 해봐야겠다고 방향을 잡으시는 듯 했습니다. 회의는 잘 끝났고 남는 시간에 그림을 더 그렸습니다. 이날 그린게 그라폴리오에 올라와있는 「해가 지고 있는 바닷가」와 「서울 어딘가에서 바라본 청량한 하늘」이라는 작품입니다. 진짜 기분 좋은 자연 풍경을 만났을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두고 그리는 편입니다.

 

전시회 장소는 세종 송담만리전시관

역시 세종입니다. 이런 고급 전시관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니?! 저는 대전 시민이라 혜택을 못 받지만 이날 세종까지 온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모인 4인 중 한 분은 세종 시민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까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관료가 장난 아니거든요. 정말 비쌉니다. 가장 큰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인데 이걸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 기회를 무조건 잡아야겠죠. 더구나 세종에 있는 송담만리전시관이니 더더욱 참여 의지가 불타오릅니다.

 

바로 옆에 카페도 있는데 이날 사전 답사를 위해 장소를 슬쩍 탐색했습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카페에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그말인즉슨! 전시관에 방문하실 분들도 분명 최소 1명 이상일 거라는 것입니다. 이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희망이 솟아납니다.

 

송담만리전시관은 카페를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는 저 흰색 문입니다. 애석하게도 주말에는 오픈을 하지 않습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장소여서 그런지 공무원들은 주말에 쉬니까요. 이미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성공적인 전시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카페와 전시관이 이어져 있는 건축 구조입니다. 이렇게 사전 답사를 끝마치고 이제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일단 음식점이 모여 있는 상가쪽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치킨을 먹으려 했었지만...?!

저녁으로 60계 치킨을 맛보려 했었습니다. 해당 장소에 도착했는데 바로 옆에 텐동 음식점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순간 제 눈이 돌아가더라고요. 그리고 냉철히 생각해 봤습니다. 치킨은 배달앱으로 얼마든지 맛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텐동은?! 그렇지 않잖습니까? 그래서 조심스럽게 소신 발언을 했고 다른 회원분들도 괜찮다는 의견을 다시 주셔서 현장에서 바로 저녁 식사가 치킨에서 텐동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여기는 「저스트 텐동」이라는 일본 음식점입니다.

 

제가 주문한건 연어 어쩌구 텐동이었습니다. 세트 메뉴와 단품이 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저는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이게 2만원대의 텐동세트였어요. 살짝 비싼감이 있지만 평소 집에서도 2만원대의 치킨을 잘도 주문해먹던 저이기에, 특히나 이날은 특별한 날이기에 스스로에게 아낌없이 배풀었습니다.

 

저 포함 두명은 세트로, 나머지 두명은 단품으로 주문 완료! 단품 구성도 상당히 푸짐합니다. 맛이요? 말해 뭐하겠습니까? 텐동은 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대전에서는 텐동 관련 두 음식점을 방문했었습니다. 둘 다 맛있었고요. 세종은 이번이 첫 텐동인데 맛있네요! 다만 양이 좀... 제 기준에서는 부족했습니다. 딱 50% 정도만 더 늘어나면 좋을텐데 그건 어디까지나 제 바램이겠죠? 참고로 저 대식가 아닙니다. 치킨도 한 마리 다 못 먹어요. 근데 이 날은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고 다소 활동적인 시간이 많아서 아마 칼로리 소비가 많이 되었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중요한건 그만큼 맛있다는 것입니다. 굳입니다.

 

곧 전시회로 찾아뵙죠!

정말 알찬 하루를 보내고 대전으로 무사히 귀가 완료했습니다. 6월쯤에 신청 기간이 있답니다. 신청을 하고 합격 통보를 받게되면 빠르면 7월, 늦어도 9월에는 전시회를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정해지면 다시 한 번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전시회를 하는 날이 생기다니... 참 신기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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