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닌텐도 스위치인 OLED 버전은 독 자체에 유선랜인 RJ45 단자가 존재합니다. 이전까지의 제품들은 유선랜 포트가 별도로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만 사용해야 하느냐?! 아닙니다. 다행스럽게도 닌텐도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고려했는지 별도의 USB 유선랜 디바이스만 있으면 랜선을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공식 문서는 아래의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닌텐도 스위치의 독 안쪽에 있는 USB 단자는 2.0이라고 하는군요. 분명 단자는 파란색이었는데 말입니다. 3.0으로 동작하도록 차후에 업데이트를 해준다고 하는데 이놈의 닌텐도... 생각해보면 괘씸합니다. 예전 블루투스 오디오도 그렇고 말이죠. 블루투스 칩이 이미 내장되어 있는데 이걸 소프트웨어적으로 락을 걸어서 사용 못 하도록 만든거잖아요? USB 버전도 마찬가지로 일부러 2.0으로 동작하도록 만든 느낌입니다. 왜 이런 정책을 펼치는건지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유선랜도 구버전 닌텐도 스위치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오늘의 핵심입니다.
알리 쇼핑 시작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알리에서 필요한 제품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을 보통 「USB 유선랜」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보시면 관련 제품들이 수두룩하게 쏟아져 나올 겁니다. 허나 닌텐도 스위치에서 사용 가능한 유선랜 칩셋은 정해져 있다는 소식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AX88179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어야 인식 가능하답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OS 안에는 해당 칩셋 드라이버만 설치가 되어있는 모양입니다. 근데 이것도 살짝 어불성설인것이... 만약 이 것이 사실이라면 맨 위에 링크해둔 공식 문서에 이 부분이 언급이 되어있어야만 합니다. 읽어보시면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냥 시중에서 판매중인 유선랜 제품을 적당히 구매해서 사용하라는 내용 뿐입니다. 지원 칩셋에 대한 내용이 아예 없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AX88179를 써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고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이 내용들이 공유되고 있으니 완전 무시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AX88179 칩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구매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품은 잘 구매했습니다. 2.0으로 대응한다 하더라도 USB 3.0이니 하위 버전은 모두 지원하니까 상관 없습니다. 딱 한 가지가 걱정인게 바로 케이블의 길이입니다. 스위치 독 뒷 부분의 길이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USB 단자로부터 케이스 밖까지의 최단 거리가 약 10cm에서 살짝 넘는 길이입니다. 그러니까 여유있게 케이블 길이가 11cm 이상은 되어야만 합니다. 문제는 구매한 위의 제품 스팩을 살펴보니 케이블 길이가 10cm 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연장 케이블을 사용해야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었습니다.
하지만 걱정 없습니다. 이 녀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C타입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이 변환 어댑터 길이까지 포함시키면 11cm 이상은 그냥 넘어설 것입니다. 자꾸 길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으실겁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실제 제품 후기 때 완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