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타인의 불행을 악용하는 사이버렉카가 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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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CS-061WR 모델의 청소 후기글을 작성한 바가 있었죠. 해당 제품을 청소하면서 언젠가는 반드시 정밀분해를 해서 펜을 아예 본체에서 빼내서 물청소를 시원하게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짐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석 연휴를 맞이해 남동생이 쉬고 있는 이 시기에 실행하지 않으면 평생 청소를 못 할 것이라는 생각에 정밀 분해 시도를 강행합니다.

 

하지만 실패입니다. 이 벽걸이 에어컨은 지랄인게 왼쪽 부분이 들리지가 않아요. 유튜브의 수많은 벽걸이 에어컨 청소 영상들을 보면서 옆 부분만 따로 빼내서 펜 분리가 가능하다는것을 알았고 모든 벽걸이 에어컨의 구조는 엇비슷할거라는 안일한 생각이 화근이었습니다. 저희 집에 설치된 캐리어 에어컨 CS-061WR 이 녀석은 이게 불가능한 녀석인 것이었습니다. 분해하고 보니 알겠더군요. 이건 절대로 측면 공략이 불가능한 모델입니다. 그나마 앞 부분 커버만 분리해도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펜 부분이 상당히 노출되기에 지난 번 청소 대비 확실히 더 꼼꼼하게, 더 깨끗하게, 더 확실하게 먼지 제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전 글을 못 보셨다면 한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께서도 벽걸이 에어컨을 청소할 계획이 있으며 하필 그 모델이 CS-061WR 이라면요. 반드시 도움 될 것입니다.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CS-061WRI 간단 분해 후 필터 및 팬 청소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CS-061WRI 간단 분해 후 필터 및 팬 청소

작년 열심히 열일한 벽걸이 에어컨! 분명 필터와 팬에 먼지가 잔뜩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최소 1년에 한 번, 에어컨 가동 전인 이맘때쯤 청소를 해주지 않으면 고생의 길이 펼쳐질 수 있고

rgy0409.tistory.com

 

지난 시간에 이어 2차 분해 도전

이번에는 앞 부분 커버를 드러낼 것입니다. 필터 청소를 하듯 맨 앞 부분 커버를 열면 이렇게 나사들이 보일 겁니다. 총 5개가 보이네요. 빨간색 부분의 나사는 모두 동일 사이즈입니다. 노란색 나사만 살짝 작습니다. 분리 후 잘 모아둡니다.

 

아래쪽 송풍구 커버를 제거하면 이렇게 숨어있는 3개의 나사가 보일겁니다. 커버를 열어주세요. 테이프로 봉인되어 있는데 일자 드라이버로 틈을 벌려주면 커버는 쉽게 빠집니다.

 

온도를 보여주는 LCD 창도 커버로부터 분리시켜줍니다. 나사를 모두 제거했다면 쉽게 빠질겁니다. 케이블도 케이스로부터 잘 분리시켜 줍니다.

 

커버 나사를 모두 제거했으니 이제 앞 부분 커버를 쉽게 분리시킬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대로 당겨서 분리시켜 줍니다. 의외로 쉽게 빠집니다. 단 윗 부분에 후크 부분이 있습니다. 나중에 조립할 때 윗부분 후크에 신경써 역순으로 장착시켜주시면 됩니다.

 

이렇게해서 앞 부분 커버를 분리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거대한 증발기가 드러납니다. 증발기는 보통 필터로 한 번 보호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지가 꽤 쌓이는 장소죠. 청소용 브러시를 사용해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려 주시면 됩니다.

 

자, 이게 CS-061WR 제품의 정체입니다. 분명 저 왼쪽의 증발기 부분을 들어 올려서 안쪽에 있는 펜을 빼내는것을 기대했는데 실패입니다. 이 모델은 들리지 않습니다. 단단히 고정되어 있죠. 보이는 볼트를 모두 제거해도 증발기만 살짝 들리는 수준입니다. 즉 CS-061WR 에어컨의 펜은 싹 다 정밀분해를 하지 않는 한 본체로부터 빼낼 수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겁니다. 물받이 커버는 빠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완전히 제거할수 없습니다. 물이 빠져나가는 호스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옆으로 최대한 재껴주면 안쪽에 위치한 에어컨 펜이 보이게 됩니다. 저것이 선풍기로 비유하자면 프로펠러인 셈입니다. 올해 초 에어컨 사용 전에 한 번 청소해 주고 여름동안 연속 2개월 정도 돌렸는데 금새 또 먼지와 곰팡이로 이루어진 이물질들이 진득하니 펜에 쌓여있음을 목격했습니다. 이러니 내년에 사용하면 악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에어컨 펜에 수북히 쌓인 오염물질을 최대한 제거해 주었습니다. 확실히 보이는 면적이 넓으니 청소하는건 지난 번 대비 쉬워졌습니다. 더 깨끗하게 펜 청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물받이 안쪽에도 증발 후 남은 먼지 찌꺼기들을 물티슈를 사용해 깨끗하게 닦아 주었습니다. 여기에서도 냄새가 꽤 발생하거든요. 반드시 오염물질을 모두 닦아내 줍시다. 우리의 에어컨은 소중하니까요. 모든 청소가 끝나면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을 완료합니다. 조립 완료 후 정상 작동하는지 에어컨을 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송풍 모드로 약 30분 정도 동작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펜 청소 후 안쪽으로 들어간 먼지 덩어리들이 밖으로 빠져나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에어컨 커버

그러고보니 작년까지는 에어컨 커버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먼지가 그대로 에어컨 위에 살포시 안착했었죠. 이건 에어컨 입장에서 별로 좋지 않기에 올해부터는 내년 에어컨 사용 기간동안 먼지로부터 보호해줄 에어컨 커버를 씌워주기로 결심했습니다. 내부 청소를 싹 다 깨끗하게 해주고 에어컨 커버까지 씌웠으니 내년 여름에 바로 사용 가능한 상태로 쭈욱 유지가 될 것입니다. 올해 추석 연휴는 뭔가 집 내부 정비 시즌이 되었는데 나름 보람차서 좋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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