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대비차 모처럼 세차 + 유막제거 + 발수코팅을 하기 위해 셀프 세차장을 찾았습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세차장은 딱 한 팀 빼고는 텅 빈 상태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물을 한번 쫘악 뿌려주고 유막 제거를 위해서 장비를 꺼내듭니다. 혹시 셀프 세차를 고려중인데 어떤 제품들을 준비하고 어떤 과정으로 세차를 해야 좋을지 모르시겠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사용했던 글라코 유막제거제입니다. 그런데... 이게 굳어있었군요. 미리 확인을 했었어야 했는데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있는 저 전동드릴 앞의 파츠는 유막 제거를 위해서 테스트겸 구매해본 제품입니다. 사진처럼 집에서 놀고있는 전동드릴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제품이죠. 유막 제거시 힘이 많이 드는데 전동 드릴의 힘을 빌림으로서 매우 스무스하게 차 유리의 유막 제거를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굳어버린 유막제거제를 사용할 수 없으니 세차장에 상주하고 있는 차량용품 판매점에 들어가 급하게 이 녀석을 구입했습니다. 사장님에게 여쭤봤습니다. 어떤 유막제거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지 말입니다. 글라코사 제품이 유명하고 성능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지만 유막제거는 솔직히 대충 아무거나 써도 대체로 잘 된다는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불스원 제품을 덥썩 집어들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완전 듣보잡 브랜드는 아니기에 망설임없이 구매했습니다.
모든 유리창을 유막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운전석 앞유리, 옆유리를 1순위로 작업하고 이후 뒷유리, 마지막으로 보조석쪽 유리의 유막을 제거하면 됩니다. 뒷좌석 유리창은 선택사항입니다. 남동생은 운전석을, 제가 보조석 유리를 맡았는데 보십시오. 누가 더 유막제거에 진심이었는지 말입니다. 제가 시공한쪽은 완전 제대로 유막 제거가 되었는데 운전석쪽은 매우 부실하군요!
전동드릴에 장착한 파츠로 유막제거를 한 결과입니다. 앞좌석 창문의 사이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완전 잘 제거가 된 모습입니다. 뒷좌석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죠?
앞유리는 완벽하게 유막 제거가 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잘 제거가 되다니?! 글라코 유막제거제를 굳이 사용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사장님 말씀대로 유막제거제는 적당히 골라 사용해도 왠만하면 다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물기를 제거 후 발수코팅제를 잘 발라주기만 하면 됩니다. 앞으로 불스원 유막제거제를 즐겨 사용하게 될 듯 합니다.
아! 혹시 레인OK 유막제거제 하나만 구매해도 자동차의 모든 유리에 대해 유막 제거가 가능한지 궁금하신분이 계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제 차량은 QM6고 뒷좌석 유리만 빼고 모든 유리의 유막 제거를 다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의 유막제거제가 남았습니다. 차량 전체 유리의 유막제거를 하고도 남는 양이라고 판단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