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정말 꼼꼼하게도 준비했습니다. QM6는 제대로 관리하겠다고 이를 갈았습니다. 세차도 이미 유튜브를 통해서 정석대로 진행하는 방법을 마스터한 모양입니다. 세차용품만 한 보따리입니다. 이렇게 많이 필요한지 처음 알았습니다. 컴퓨터 부품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뭐든 제대로 하려면 그만큼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녀석이 자랑스럽군요. 이제 세차는 동생에게 전부 위임할 것 입니다. (전 서브만...)
제품 목록
먼저 제품 리스트를 정리하겠습니다. 자세한 사용 방법은 본문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 내용을 굳이 다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아래의 리스트만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퓨어스타 엣지 글래스 타올 - 자동차 유리 클리닝
●센샤 유리 세정제 - 자동차 유리 클리닝
●퓨어스타 투페이스 버핑 타올 - 실내 시트, 대시보드 클리닝
●더 클래스 클린 앤 코트 - 실내 시트, 대시보드 클리닝
●AD 오토브라이트 FAB 내부 새차 크리너 - 매트 클리닝
●마프라 2in1 휠 클리너 - 타이어 클리너
●바이칸 휠 브러시 - 타이어 클리닝
●소낙스 자동차 세차 카샴푸 - 차량 외부 클리닝
●퓨어스타 워시 미트 - 차량 외부 클리닝
●캐미컬가이 세차 버킷 + 그릿 가드 - 차량 외부 클리닝
●퓨어스타 트위스트 드라잉 타올 - 차량 외부 물기 제거
●피니시 케어 물왁스 - 세차 완료 후 광택제
●퓨어스타 스피드 폴리쉬 버핑 타올 - 세차 완료 후 광택 작업
●플래시왁스 바나나브리즈 광택제 - 광택 및 코팅제 (먼지 착상 방지 및 광택 효과)
●디테일링 DBS 다용도 브러쉬 (블랙 에디션) - 엔진룸 내부 먼지 제거
●남마장 세차 툴백 - 정리함
●미니 어부바 버킷라이저 (버킷 걸이) - 정리함
●브루트 세차 버킷 (수납 바구니) - 정리함
●송풍구 솔
●니트릴 세차 장갑
●마스킹 테이프 - 기스 방지용
세차용품 소개
이것이 이번 QM6 첫 세차를 위한 세차용품들 입니다. 이렇게나 많을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정말이지 종류도 다양하네요. 그러면 하나 하나 언급을 해보겠습니다.
위로 올라와있는 제품이 퓨어스타 엣지 글래스 타올입니다. 이건 자동차 유리를 닦을 때 사용합니다. 그 아래에 있는 제품은 퓨어스타 투페이스 버핑 타올입니다. 이건 실내 시트나 대시보드를 닦을 때 사용합니다.
AD 오토브라이트 FAB 내부 새차 크리너라는 제품입니다. 매트 클리닝을 위해서 구매했습니다.
센샤 유리 세정제입니다. 자동차 유리를 닦을 때 사용합니다. 이건 정말 찌든때가 생겨서 잘 안 지워질때만 사용할 목적입니다. 무조건 사용하는건 아니에요.
이렇게 짝꿍이에요. 퓨어스타 엣지 글래스 타올과 함께 사용하면 됩니다.
더 클래스 클린 앤 코트 제품입니다. 실내 가죽과 대시보드 코팅제죠.
퓨어스타 투페이스 버핑 타올과 함께 사용합니다.
이건 송풍구 솔 입니다. 에어컨 바람 나오는 부분의 틈새 사이 사이 먼지를 제거할 목적입니다.
바이칸 휠 브러시입니다. 자동차 휠 구석 구석 클리닝 시 사용합니다.
왼쪽은 소낙스 자동차 세차 샴푸 입니다. 카샴푸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오른쪽은 퓨어스타 워시 미트입니다. 케미컬가이 통에 물을 채우고 소낙스 카샴푸를 소량 덜어줍니다. 뚜껑으로 2~3번 정도 섞어주면 거품 잘 나옵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퓨어스타 워시 미트라고 하는 제품입니다. 이걸로 자동차를 손세차 하면 됩니다.
참고로 미트는 장갑형과 타올형(위의 사진)이 있습니다. 장갑형이 편리해보여도 사실 단점이 더 많습니다. 일단 장갑형은 빨래하기가 힘듭니다. 또한 앞뒷면 활용을 할 수 없죠. 손바닥만으로 미트질을 해야 합니다. 반면 타올형은 위/아래면을 모두 활용해 빠르게 세차를 할 수 있습니다. 빨래도 편리하죠. 그래서 타올형을 추천합니다.
방금 언급했던 캐미컬가이 세차 버킷 통 입니다.
그리고 통 안에는 그릿 가드라고 하는 이걸 설치해 둡니다. 이걸 넣어두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퓨어스타 워시 미트로 물세차를 해도 미쳐 떨어져 나가지 않은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타올에 묻은 잔여물을 그릿가드에 스윽 문지릅니다. 그러면 노폐물들은 바닥에 가라앉게 될 겁니다. 즉 깨끗하게 세척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퓨어스타 트위스트 드라잉 타올입니다. 세차 완료 후 드라잉존에서 자동차의 물기를 제거할 때 사용합니다.
왼쪽은 피니시 케어 물왁스 입니다. 물기 제거 완료 후 자동차 외관의 광택을 낼 때 사용합니다. 오른쪽은 퓨어스타 스피드 폴리쉬 버핑 타올입니다. 이렇게 한 세트로 사용하면 됩니다.
가자! 세차장으로!
새차 구매 후 처음으로 목욕을 하게 되는 QM6 입니다. 한달만에 이렇게 더러워졌습니다.
얼마전 비를 살짝 맞았더니 금새 이렇게 검정 찌꺼기가 생성되는군요.
어유 정말 더럽긴 합니다. 세차가 시급합니다. 아시다시피 세차를 너무 안 하면 이물질들로 인해서 스크래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변색 혹은 부식이 진행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세차는 더러워졌다 싶으면 빨리 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세차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1단계 : 물 세차
가장 먼저 할 일은 차량 외부의 각종 먼지들을 강력한 물줄기로 덜어내는 작업입니다. 일명 물세차라고 하죠. 세차장에 가시면 기본으로 있으니까 이걸로 최대한 디테일하게 자동차를 씻어줍니다.
물 쏘실 때 와이퍼 올리시는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아낌없이 쏴주시기 바랍니다. 세차하는데 돈 아끼지 말라고 했습니다.
2단계 : 제조하기
이건 DS 디테일링 썸 오토 압축 분무기라고 합니다. 농약통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아래의 제품을 배합하여 이것을 자동차에 뿌려줄겁니다.
마프라 라보코스메티카 프리머스 프리워시 카 샴푸 제품입니다. 이걸 10대 1로 섞어줍니다. 물이 10이고 프리워시 카샴푸가 1입니다.
앞의 노즐도 별도 구매입니다. 이 제품은 괴물 노즐 110 이라고 검색했습니다.
물 10과 카샴푸 1의 비율로 섞어주면 됩니다. 이 통은 최대 2L 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을 2,000mL 꽉 채웠다면 카샴푸를 200mL만 넣어주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200mL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니까 대충 저 정도라고 생각하고 넣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1,800과 2,000 사이의 거리를 계산 후 2000mL 물로 채운 다음에 그만큼 마프라 라보코스메티카 프리머스 프리워시 카 샴푸를 더 쌓아올려주면 딱 10대 1의 비율을 유지하는 셈입니다. 이 용액의 목적은 물줄기로 잘 떨어지지 않은 불순물이나 이물질들을 화학적으로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차량 외부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물 2L를 채운 후, 200mL 정도가 어느 높이인지는 파악했으니 눈대중으로 맞춰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펌프질을 합니다.
잘 섞은 용액을 차량 외부에 충분히 뿌려줍니다.
골고루 뿌려줍니다. 아끼지 말고 팍팍 뿌립니다.
다 뿌렸다면 마찬가지로 5분 정도 대기합니다. 그래서 이물질들이 모두 흘러내려 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다 되었다면 다시 한 번 물세차를 해줍니다.
3단계 : 손세차를 위한 준비
이번에는 직접 손세차를 진행하는 과정입니다. 아무리 강력 수압이라고해도 떨어지지 않은 이물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걸 말끔히 씻어내리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렸던 장비 기억하시죠? 물을 대충 저 정도 담아주고 소낙스 세차 샴푸를 2~3뚜껑 정도 부어주면 됩니다.
세게 문지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가볍게 슥 문질러주듯 하면 됩니다. 중요한건 아직 떨어지지 않은 모레 알갱이나 이물질이 남아 있다고 가정하고 이것들을 ㅇㅇ로 문지름으로서 제거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에 넣고 한번 스윽 문질러 미트 타올을 클리닝 해줍니다. 이물질이 바닥에 가라앉도록 해주는 작업이지요. 미트 타올에는 늘 이물질이 없도록 해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차량 외부에 기스가 생기지 않을테니까요.
4단계 : 휠 닦아주기
치아를 칫솔로 닦듯이 자동차 휠 전용 브러쉬로 구석 구석 닦아줍니다. 아까 사용하고 남은 ㅇㅇ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만들어 줍시다.
그리고 또 한번 물세차를 싹 해줍니다.
5단계 : 건조시키기
드라이존으로 차량을 이동시켜서 퓨어스타 트위스트 드라잉 타올로 물기를 싹 흡수해줍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까 한 장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최소 두 장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추가 주문을 했어요.
타올이 닿지 않는 구석 구석 곳곳은 에어건으로 쏴줍니다.
6단계 : 광택 내기
준비물 소개에서 보여드린 피니시 케어 물왁스와 퓨어스타 스피드 폴리쉬 버핑 타올입니다. 이제 차에 광택을 내줄 것입니다.
먼저 이렇게 적당량 뿌립니다. 차 유리까지 뿌려지지 않게 각도를 잘 조절해 줍니다. 그리고 타올로 너무 힘 줘서 닦지 마시고 슥슥슥 쓰다듬듯 문질러 줍니다.
흐하! 광택이 살아납니다!
우와우... 정말 깨끗해졌습니다.
7단계 : 유리 닦기
퓨어스타 엣지 글래스 타올로 자동차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센샤 제품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딱히 이물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더러울 때에만 사용하면 됩니다.
캬... 정말 깨끗해졌습니다. 첫 세차 치고는 너무 잘 한 것 같습니다.
부록 : 자동차 앰블럼 부착하기
동생이 또 이런걸 다 준비했습니다. 더뉴 QM6 시그니쳐 모델이니까 티를 내고 싶은 모양입니다. 붙이는건 또 자신이 있어서 이건 제가 작업했습니다. 확실히 더 튀는 것 같습니다.
주유구에도 이런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작업 하고 나니까 이쁘네요!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오늘의 작업은 여기까지 진행했습니다. 일단 외관 세차는 세차장에서만 해야하니까 일단락 마무리는 지었습니다. 내부는 집 근처에서 다음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8단계 : 내부 클리닝
준비물 소개에서 보여드린 더 클래스 클린 앤 코트 코팅제와 퓨어스타 투페이스 버핑 타올입니다. 이걸로 가죽이나 대시보드를 닦아주면 됩니다. 아시다시피 자동차를 타고 내릴 때 신발 자국이 문 옆이나 시트 아래에 많이 남습니다. 그걸 깨끗하게 지우기 위해서 이 작업을 합니다.
시트도 더 반딱반딱하게 만들어주지요.
이렇게 신발 자국이 무성했던 위치가 잠시뒤에 바뀝니다.
이렇게 변신했습니다. 완전 깨끗해졌죠?
이제 내부 유리쪽도 닦아주면 됩니다.
부록 : 밝은 날, 다시 한 번 앰블럼 샷!
어제는 어두운 밤에 촬영해서 왠지 덜 예뻐보였습니다. 다시 한 번 날이 밝았으니 이런날 제대로 한 장 찍어줘야겠어요. 날씨도 너무 좋거든요. 다시봐도 역시 좋습니다.
충전구도 마음에 들구요. 이렇게 이틀에 걸쳐 QM6 첫 세차를 무사히 마무리 지었습니다. 전 옆에서 촬영만 하고 동생이 실질적으로 거의 다 했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수고해주신 동생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혹시 세차 정보를 찾다가 이곳까지 오셨다면 부디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끝.
추가 내용
동생놈이 몇 가지 제품을 추가 구매했습니다. 추가 내용에서 소개되는 제품들 또한 본문 위에 있는 제품 목록에 이미 추가되어 있습니다. 그럼 자세한 설명을 진행하겠습니다.
브루트 세차버킷 수납용 케이스입니다. 말그대로 세차용품을 편하게 관리하기 위한 브라켓이죠.
남마장 세차 툴백입니다. 대형이구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세차용품에 필요한 제품들을 보관하기 위한 가방입니다.
정리하면 대략 이렇게 됩니다. 꽤 괜찮지 않습니까? 이건 저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으로는 엔진룸 먼지 제거를 위한 디테일링 DBS 다용도 브러쉬 제품입니다. 마치 고대 유적을 발굴할때 사용되는 브러시 같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엔진룸에도 먼지가 쌓이기에 이것들을 깨끗하게 털어낼 용도로 사용됩니다.
마찬가지로 엔진룸에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플래시왁스 바나나브리즈 광택제입니다. 타이어에도 사용하고 엔진룸의 플라스틱 부분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번쩍 번쩍 광을 내기 위한 제품인데 왜 엔진룸 내부까지 발라야 하는지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야, 본네트 내리면 어차피 엔진룸 내부 보이지도 않는데 왜 굳이 이걸 발라주는거냐?"
"형은 진짜 눈에 보이는게 전부인것마냥 말을 하는구나..."
"이 건방진 녀석을 보았나?!"
알고보니 단순 광택제 역할 뿐만 아니라 그로인한 코팅 효과도 있다는군요. 그말인즉슨! 먼지가 잘 묻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먼지가 엔진룸 내부에 쌓이는것을 방지해주는 효과까지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깊은(?)뜻이 있었을줄은 몰랐습니다.
다음은 타이어입니다. 마프라 2in1 휠 클리너 제품입니다. 이건 사람의 손이 미쳐 닿지 않는 미세한 틈 사이사이까지도 불순물 및 먼지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시는것처럼 그냥 뿌리기만해도 이렇게 땟국물(?)이 좔좔 흐릅니다. 이건 좀 신기했습니다. 여기에 전용 브러쉬로 살살 문질러주면 완벽하게 타이어 클리닝 끝입니다.
이렇게해서 QM6의 두번째 세차가 완료됩니다. 지난번 처음 시도했을때보다 확실히 퀄리티가 올라간 세차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동생이 거의 다 진행했고 저는 서포트만 했습니다. 그래도 두 번의 경험 덕분인지 이제 세차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흐름은 파악했습니다. 동생과 합심하여 진행하면 대략 세차 시간이 3시간 정도 걸립니다. 만약 이걸 혼자 했다면... 이거 완전 차를 사랑하는 마음이 100%가 아니라면 그냥 전문 센터에 돈 주고 맡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지만 그래도 깨끗해진 차량을 보면 마음도 한결 깨끗해짐을 느낍니다.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