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이번에는 HUD를 구매하자고 합니다. 운전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올해 4월부터 모든 도시 내의 도로에서 시속 50km 제한 속도가 시행되었다는것을 아실겁니다. 그래서 생긴 습관이 속도계기판을 시시각각 바라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계속 앞만 바라보고 운전해야 하는데 자꾸 아래의 속도를 보면 아차하는 순간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HUD 속도계를 구매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괜찮은 생각인 것 같아서 동의를 하게 됩니다.
연결 방법도 간단합니다. 운전자측 아래에 보시면 OBD 플러그가 있습니다. 그곳에 연결만하면 끝입니다. 이 부분에서 LED가 들어오면 아크릴판에 비춰지게되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LED창은 좌/우가 반대입니다.
아크릴판에는 보호필름이 붙어있습니다. 실제 사용시에는 제거하면 됩니다.
바닥 부분입니다. 3M 벨크로 테이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CR2032 배터리가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는 자동차 시동이 꺼지면 보조 전원으로 사용됩니다. 메인보드의 배터리같은 개념입니다.
조작부는 정면에서 볼 때 왼쪽에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는 스틱형이며 좌측부터 메뉴, 증가(+), OK, 감소(-)버튼입니다.
QM6에 연결하기
OBD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을 켜봤습니다. 잘 됩니다. 주차중이니까 당연히 현재의 시속은 0으로 표기됩니다. 생각보다 또렷하게 잘 보입니다. 밝은 낮에 촬영한게 이 정도니까 밤에는 뭐 말 안해도 알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LED 패널 부분은 이렇게 출력됩니다.
설정하기
설명서에 따르면 0부터 10까지의 설정 옵션이 있습니다. 영어로 되어있지만 어렵지 않은 단어여서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0 : 속도 설정
1 : RPM 설정
2 : RPM 알람 설정
3 : 속도 알람 설정
4 : 냉각수 온도 설정
5 : RPM Bar 설정
6 : 밝기 설정
7 : 시간 설정
8 : 알람 스위치
9 : 속도 단위
10 : (이건 저도 잘....)
이 중에서 설정한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2번입니다. RPM 알람 설정은 RPM이 저장된 값 이상으로 올라갈 때 경고음이 들리는 설정인데 기본 세팅은 6,500RPM입니다. 이것을 5,000으로 낮췄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M(메뉴)버튼을 한 번 누르면 흰색 0번이 표시되고 왼쪽에는 파란색 숫자가 깜박거릴 것입니다. 0번부터 순차적으로 설정하는 것이기에 제가 설정하고자 하는건 2번이므로 M버튼을 두 번 눌러서 하얀색 숫자가 2로 변경되도록 합니다. 이 상태가 2번 설정 변경이 가능해집니다. 여기에서 +/- 버튼을 눌러서 파란색 수치를 변경하면 됩니다. 시간 설정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EANOP HUD는 한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시동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가만히 정차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꺼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주행하면 켜지기는 하는데 그 텀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 시동을 켜면 항상 전원이 들어오도록 설정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따라하시면 됩니다.
1. 전원을 켠다.
2. 오른쪽(▶) 버튼을 10초 이상 누른다.
3. 30이라는 하얀색 숫자가 나오면 관리자 모드 진입 성공
관리자모드까지 진입을 성공하셨다면 이제 M(메뉴)버튼을 눌러서 34로 바꿔줍니다. 네 번 누르면 됩니다. 그리고 증가(◀)버튼으로 파란색 글씨를 3으로 변경합니다. 이 상태에서 OK 버튼을 계속 눌러서 재부팅이 되도록 하면 세팅 완료입니다. 그러면 이제 절전모드로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계기판처럼 항상 켜진 상태가 됩니다.
선 정리하기
QM6의 운전자측의 고무(?) 부분을 헤라로 잠시 들어냅니다.
화살표로 표시된 공간이 있습니다. 안쪽으로 케이블을 잘 밀어넣기만하면 끝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합니다. 케이블 정리 후 다시 원위치 시킵니다.
주행 테스트 시작!
한번 동네 주변을 달려보겠습니다. 운전자는 남동생입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계기판 속도와 HUD 속도가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2~3km 정도 차이가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속일때는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이걸 보정하는게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있습니다. 설정 옵션 0번에서 진행하면 됩니다. M버튼을 누르면 다시 설정모드로 들어가고 가장 첫 화면이 0번일 것입니다. 왼쪽 파란색 숫자는 1.05로 되어있을겁니다. 이것의 값을 증가시켜보시기 바랍니다. 설명서의 예시에 의하면 5km 정도 차이가 발생할 때, 1.05에서 1.07로 올려서 OK버튼을 눌러 저장하라고 되어있으니 이것을 기준으로 설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1.09로 올렸습니다. 이렇게 변경 후 주행해보니 30~40km 구간은 적당히 속도가 잘 맞았습니다.
그런데 50km 이상부터는 HUD 속도가 좀 더 높게 표시가 되었습니다.
그 이상 속도가 될 수록 더더욱 차이가 벌어집니다. 따라서 운전하시는분께서 고속도로같은 장거리 고속 코스로 차를 운영하신다면 1.06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시내 출퇴근용이라면 1.08~1.09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밤에 촬영한 모습
밝기가 자동 설정으로 되어있으니 당연히 밤에도 너무 잘 보입니다. 시안성이 매우 훌륭합니다. 3050이 시행된 요즘같은 시대에 운전하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도움되는 자동차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구매 좌표를 남겼으니 한번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