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법은 지극히 편법입니다. 공식적인 방법이 절대 아닙니다. 어떤 컴퓨터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실 반드시 올바른 드라이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경고창이 뜬 장치가 없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예민보스 100레벨인 제 눈에 포착이 한 번 된 이상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칩셋 드라이버를 설치해 줘야 직성이 풀릴 것 같습니다.
이것이 문제의 드라이버입니다. 설치는 되어있지만 기본 장치로 잡혀있습니다. "표준" 이라는 키워드만 봐도 알 수 있죠? 이걸 제대로 된 컴퓨터 메인보드 칩셋 드라이버로 설치해줘야합니다. 이론상으로 이런 경우는 메인보드(마더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칩셋 관련 드라이버를 설치해주면 해결됩니다. 제 컴퓨터는 MSI사의 B360M 박격포 제품입니다. 그러므로 MSI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것과 관련이 있다 싶은 드라이버를 모두 다운로드받아 설치해주면 될 것입니다.
메인보드 제조사 정식 드라이버 설치
MSI 홈페이지는 꽤나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놨더군요. 드라이버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운영체제를 선택한 다음 아래에 있는 System & Chipset Drivers 관련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해주면 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 제 경우는 이렇게 진행해도 표준 드라이버는 그대로였습니다.
칩셋 제조사 드라이버 설치
다음으로는 그나마 신뢰도가 있고 믿음직스러운 메인보드 칩셋의 제조사를 파악하여 해당 칩의 드라이버를 직접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우선 메인보드에 사용된 칩셋의 종류를 알아야합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CPU-Z같은 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자신의 메인보드 칩셋 제조사 및 네이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실행하시고 Mainboard 탭을 눌러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로 구글에 검색합니다. 그러면 십중팔구 Intel 관련 페이지의 다운로드 목록이 보일겁니다. 눌러서 방문해 봅시다.
여러 항목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맨 위에 있는 "칩셋 INF 유틸리티"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진행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 지금 제가 그렇습니다.
수동 드라이버 설치
이 방법은 그렇게 권장하지는 않는 방법입니다. 장치관리자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과정에는 "인증서"라는게 있습니다. 디지털 서명이 제대로 완료된 인증서의 드라이버야 해당 디바이스의 작동을 윈도우에서 제대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수동 드라이버 설치 과정에서는 정상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인증서 혹은 맞지 않는 인증서를 잘 못 세팅하여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근데 어처구니 없는건 인증서 오류가 있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심지어 이것을 제조사에서도 그렇게 안내하는 경우도 있구요. 즉, 설치를 해 봐야 알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위험부담이 큽니다.
우선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서 다운로드 받은 드라이버 파일을 준비합니다. 이때 드라이버는 보통 칩셋을 검색해서 찾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MSI B360M 시리즈에 들어가는 칩셋 종류는 인텔사의 B360 칩셋입니다.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는 이렇게 폴더가 하나쯤은 있을겁니다. 이 안에 Driver 관련 파일들이 들어있습니다. 보통은 운영체제 버전별로 나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경로를 잘 기억해 놓으면 됩니다.
장치관리자에서 표준 SATA AHCI 컨트롤러를 더블클릭하여 드라이버 탭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서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선택합니다.
컴퓨터에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검색(R)을 누릅니다.
컴퓨터의 사용 가능한 드라이버 목록에서 직접 선택(L)을 누릅니다.
디스크 있음(H) 버튼을 누릅니다.
디스크에서 설치창이 뜰겁니다. 찾아보기 버튼을 눌러서 아까 기억하라고 했던 드라이버 파일 폴더를 지정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넘어가지 않는다면?! 이제 정말 방법은 하나입니다.
통합 드라이버 프로그램
과거 윈도우7 시절에는 WanDrive(완드라이브)라는 우주 대 통합 드라이버를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말그대로 이 세상 모든 드라이버를 몽땅 압축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만능 드라이버 유틸리티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에 용량이 큽니다. 그리고 새로 업데이트되는 완드라이브로 바꿔줘야 합니다. 최신 드라이버를 써야하니까요.
지금은 Driver Booster (드라이버 부스터) 라고 하는 유틸을 사용중입니다. 따로 드라이버를 보관하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통합 드라이버 유틸리티면서 동시에 최신 드라이버를 실시간 자동으로 검색해서 다운로드 해주고 알아서 설치까지 해줍니다. 게다가 무료입니다. 부분 유료긴한데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작성한 글이라서 지금의 버전과 UI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 틀은 같으므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드라이버 부스터로 실행 완료된 화면입니다. IDE ATA/ATAPI 컨트롤러 세부 내용을 살펴보니까 표준으로 잡혀있던 장치가 Intel 관련 300 시리즈 칩셋 컨트롤러로 목록이 업데이트 되어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비로소 제대로 장치가 설치되었습니다. 컴퓨터 재부팅을 하고 다시 장치관리자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재부팅 완료 후 윈도우 장치관리자의 화면입니다. 위의 모든 방법을 사용해도 되지 않았던 표준 드라이버가 드디어 메인보드의 칩셋 드라이버로 제대로 세팅되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Intel(R) 300 Series Chipset Family SATA AHCI Controller라고 제법 그럴듯하게 세팅되어 있다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도 말씀드렸듯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과정은 아닙니다. 그래도 기왕 컴퓨터를 사용할거라면 정상적으로 세팅된 장치 관리자에서 작업하는게 왠지 더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