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기어봉 교체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트렁크 매트입니다. 사실 관심도 없었던건데 동생이 이거 괜찮지 않겠느냐면서 뭔가를 보여주더군요. 바로 트렁크 매트였습니다. 어떻게보면 자동차에서 가장 많은 활용을 하는 공간이 바로 트렁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가지 짐을 실어 넣기도 하지요. 그 과정에서 여러곳에 마찰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 꼴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매하기로 결정합니다.
두 가지 타입이 있었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트렁크 안쪽 전체를 완전 보호해주는 커버입니다. 문제는 부착 방식이었습니다. 완전 바닥이나 뒷좌석 옆면 부분은 부직포 타입으로 쉽게 부착 할 수 있는데 뒷바퀴쪽 볼록 튀어나온 부분은 찍찍이 벨크로 테이프로 부착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찍찍이를 고정시켜야만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양면테이프는 어쩔 수 없는 선택지가 됩니다. 지금 당장은 티가 안 날수도 있지만 꽤 오랫동안 테이프를 부착시키고 있으면 분명 부착 부분에 변색이 올 것입니다. 이건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그냥 바닥면과 뒷좌석 뒷면만 커버해주는 타입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QM6 트렁크 매트라고 검색하시면 관련된 제품이 많이 나옵니다.
큰 택배박스가 도착해있길래 바로 직감했습니다. 매트구나 하구요. 뜯어보니 역시 큼지막한 트렁크 매트가 들어있었습니다.
매트 바닥 부분에는 이렇게 찍찍이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바로 부착시키면 됩니다.
이것도 같은 방향(?)의 찍찍이입니다. 찍찍이가 한쪽은 보들보들한 털이라면 다른 한쪽은 까칠한 부분이잖아요? 매트 바닥에는 까칠한 부분이어서 따로 동봉된 여기에는 보들보들한 부분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모두 다 동일한 재질입니다. 즉 이녀석의 역할은 매트에 추가로 부착시켜서 더 단단히 고정되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QM6 트렁크 내부의 모습입니다. 물건을 뭐 몇 개 넣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더러워졌어요. 잠시 바닥을 좀 털고 이제 트렁크매트를 씌워 보겠습니다. 뒷좌석은 먼저 앞으로 접은 후에 부착합니다. 트렁크 바닥 부분은 그냥 깔면 됩니다.
최종적으로 이렇게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쁘네요! 브라운 컬러가 시트와 잘 어우러집니다. 실수로 보관을 잘 못 해서 바닥 부분 매트가 일부 접힌 자국이 생겼습니다. 근데 상관 없어요. 어차피 여러가지 물건으로 깔아 뭉개질 예정이니까요. 만족스럽습니다. 아참 구매하고 알게된 사실인데 QM6 바닥 부분에는 찍찍이로 고정시킬 부분이 딱히 없어요. 그래서 그냥 깔아두기만 했습니다. 따로 고정은 없구요. 어차피 물건들 올려놓으면 알아서 고정이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잘 산 것 같습니다.
다음날, 날 밝을 때 제대로 찍은 사진을 같이 첨부합니다. 그럭저럭 괜찮죠? 짐들이 눌러주기 때문에 딱히 벨크로 테이프로 바닥이 고정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착상되어 있습니다. 구매하길 잘했네요! 어머니께서도 매우 흡족해 하셨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