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차후 캠핑을 대비하여 동생놈이 괜찮은 캠핑용 와이드 그릴을 하나 구비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더워서 밖을 못 나가지만(이 글을 작성했을 당시에는 8월이었음) 이제 선선해지면 곧 캠핑을 떠날 것 입니다. 사실 캠핑이 뭐 별거 있겠습니까? 저에게 있어서 캠핑은 천렵입니다. 그렇습니다. 물고기 잡고 물장구 치고 다슬기 줍줍하며 옆에서 구워먹는 것! 이것이 최고의 힐링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테스트겸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을 것 입니다. 여기에요! 제목에도 언급했듯 이 제품을 모델명은 RLWG-i100B 입니다. 전원이 필요 없구요. 그냥 부탄가스만 하나 살짝 넣어주면 됩니다. 화구가 무려 130개 입니다. 전체적으로 화력이 골고루 전달됩니다.

 

보시면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기능은 단순합니다. 제일 왼쪽의 아날로그 스위치는 불판의 각을 조절합니다. 즉 올리면 고기에서 쭈욱 빠져나오는 지방 기름을 더 빨리 아래로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불판의 넓이는 530 X 320mm 입니다. 넓지요? 삼겹살 올리고, 김치 올리고, 기타 구워드시고 싶은 것들 올려도 충분한 공간입니다.

 

각도는 이렇게 가파르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기름을 더 빨리 불판에서 뺄 수 있게 됩니다.

 

130개 화구마다 불꽃이 점화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구워볼까요?

 

요렇게 올려봅니다. 고기 기름이 좀 스며들면 맛있으니까 버섯이나 김치는 아래쪽에 배치를 하는것이 거의 국룰 아닙니까?

 

화력 좋습니다. 불판위에 전체적으로 고르게 화력이 전달되기 때문에 어떤 위치에 올려도 다 잘 구워집니다. 점점 삼겹살이 익어가면서 맛좋은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넓으니까 확실히 좋습니다. 이전에 쓰던건 고기를 구으며 동시에 먹기가 좀 불편했습니다. 특히 인원이 많아지면 이게 빠르게 서클이 도니까 굽는 사람은 많이 못 먹어요. 하지만 지금은 동시에 많이 구워지므로 가능합니다. 이 녀석은 합격입니다. 이제 캠핑가서 실제로 사용해 볼 날을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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