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얼마전까지 친효컬럼에 댓글을 자주 남겨주시는 분에 대해서 최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은 늘상 "효자손님 말대로 콘텐츠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좋은 글 늘 감사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등등의 좋은 말만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저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참 뿌듯하구나 싶었는데 이게 왠걸요? 버젓이 티스토리를 돈 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걸 목격했습니다. 진짜 배신입니다... 배신이에요! 차라리 댓글을 달지를 말던가요. 어찌 사람이 한 얼굴로 두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증말로 실망입니다.


비단 이분 뿐만은 아닐겁니다. 솔직히 요즘 유튜브나 클래스101같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부쩍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여러분께 드리고 싶습니다.


왜 못 알려주는걸까?

예전에도 이와 관련된 컬럼을 한 번 작성했습니다. (진짜 한 번 인가...?) 애드센스는 어떠한 콘텐츠를 통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결과만을 가지고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 과정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주식이나 비트코인의 사례와 같습니다. 주식으로 돈 많이 벌었다던지 비트코인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는 이야기는 지금도 종종 들립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슨 생각부터 떠오릅니까?


"어떻게 돈을 번 걸까?"


입니다. 그렇습니다. How라는게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저 사람처럼 많이 벌 수 있을까 입니다. 그래서 강의를 듣거나 교육을 받게 될 겁니다.


최근에 저는 참 아이러니한 것을 목격했습니다. 일상에서가 아니고 SNS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툰을 자주 봅니다. 재밌기도 하고 도움되는 것도 가끔 있기 때문입니다. 팔로워가 제법 되는 어떤 분의 인스타툰을 봤습니다. 몰랐는데 티스토리도 운영하나 봅니다. 그리고 월 얼마의 수익을 올렸다고 자랑스러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게다가 이것과 관련된 강좌도 하더라고요.


방금 제가 뭐라고 했죠? 그렇습니다. 이런 내용을 들으면 먼저 떠오르는게 바로 How 입니다. 어떻게 벌었을까? 입니다. 당연히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은 그림을 그리고 있고, 팔로워도 어느정도 되니까 미공개 작품이나 다른 작품을 티스토리에 올려서 펜들을 인스타 뿐만 아니라 티스토리까지도 방문하도록 유도를 하나보다."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티스토리 수익 관련 교육 댓글의 답변을 보고 정말 아이러니 했습니다. 어떤 분께서 티스토리 주소도 좀 알고 싶다고 했는데 그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죄송하지만 티스토리는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답변을 남겼더라구요.


식당을 오픈해서 돈은 제법 벌고 있고, 매출 노하우 강좌는 하는데, 레시피는 공개 못 한다?!

딱 이런 상황인 겁니다. 솔직히 납득이 되지를 않습니다. 대체 왜 티스토리를 오픈을 할 수 없다는 것이지? 그 답변을 듣고서 직감했습니다. 분명 낚시성 글들, 영양가 별로 없는 글들로 어그로성 티스토리를 운영하는게 분명하구나 하고 말입니다. 오픈 못 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따라할까봐서 입니다. 이게 아니고서야 오픈을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니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게 음식 맛이고, 이건 곧 레시피와 직결되는 문제인데 레시피를 말씀드릴 수 없다구요? 그럼 대체 강좌에서는 뭘 알려준다는 건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여러분들도 냉철하게 이 상황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수익을 창출할만한 일들을 찾고 계신것을 저도 잘 압니다. 다단계로 인해 마이너스 삼천만원을 경험하고 그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알아봤던 저 역시 그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냉철해져야 합니다.


돈으로 마케팅하는 자, 반드시 이유가 있다!

현재 저는 오프라인 직업학교를 다닙니다. 솔직히 온라인 수업이 훨씬 저렴합니다. 그리고 편리합니다. 집에서 바로 접속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온라인의 단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강료가 마냥 싸다고해서 좋은 커리큘럼이라고 볼 수도 없을겁니다. 원래는 클래스101에서 하는 모션그래픽 수업을 배우려고 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후기들을 살펴보니까 역시 불만도 많더군요. 그리고 클래스101을 알게 된 계기도 인스타그램 광고 때문이었습니다.


수강료 쪽으로만 광고를 하더군요. 마치 이번 주가 아니면 당신은 정가를 내고 이 수업을 들어야 할 것이야~~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거의 반 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여전히 할인 이벤트 중 입니다. 이 말은 할인은 어디까지나 마케팅이라는 소리입니다. 커리큘럼도 되게 잘 짜여진게 전부인 듯 했습니다. 실제 후기들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예상했던 것과 비슷했습니다. 한때 돈에 얽매여 살았을 때로 돌아가서 이 강의를 봤다면 아마 저는 수강료도 할인 받아서 좋은 커리큘럼을 배우겠구나 싶었을테고 바로 수업을 받았겠지요. 하지만 그 내막을 나름 분석했기 때문에 오프라인 교육을 택한 것 입니다. 당연히 수강료가 온라인 수업 대비 몇 배나 비싸지만 지금 너무 잘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모르는건 바로 물어봐서 1:1로 답변을 바로 받을 수 있는게 오프라인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혼자 배우는게 아니고 다른 동기가 있으니까 약간 덜 외롭습니다. (하하)


티스토리 강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사람이 돈을 한 달에 얼마를 받은건 결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남은 남이고, 나는 납니다. 즉 남남이라는 의미 입니다. 이렇게 하면 애드센스 수익이 올라간다?! 이렇게 하면 월 천달러 이상의 애드센스 수익이 발생한다?! 절대로 그런건 없습니다. 있어도 그건 그렇게 해 본 사람만 할 수 있는 소리 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비유하자면 이런겁니다.


네트워크마케팅 다이아몬드 직급 이상가면 월 천만원 이상을 벌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모든 다이아몬드 직급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버는건 절대 아닙니다. 또한 저 사람이 잘해서 버는거지, 저사람이 시키는대로 했다고 해서 내가 다이아몬드에 진급한다는 보장도 없으며, 설령 올라갔어도 그렇게 벌게 된다는 확정 또한 되어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벌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겁니다. 딱 여기까지 입니다.


식당으로 말씀 드렸으니 티스토리를 다시 식당으로 비유하자면 콘텐츠가 레시피 입니다. 근데 이런 교육들은 하나같이 레시피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티스토리 관련 교육을 들으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습니다. 저에게 교육을 받으신 분들 중 에서는 이미 다른 온라인 수업을 받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분들께 물어보니 역시 레시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기본이 되는 부분만 이야기를 했습니다. 갑자기 한 분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티스토리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정말 알찬 강좌가 될 거고, 티스토리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듣기에는 많이 부족한 교육이다."


실제로 이렇게 말해주셨습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돈으로 마케팅하는건 대체로 이렇더라구요. 지금은 없어진 퍼X트드림이나 요즘 온라인 재택알바들도 다 그렇게 마케팅 하잖습니까? 이제 정말 지겨워 죽겠습니다. 통장 인증하면서 월 몇백은 우습게 버시는 그들이잖아요? 저 역시 온라인 재택부업을 해본 경험이 있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즉 결과만 보고 덤볐다가 큰 코 다친 경우지요. 예전에 삼성전자서비스 다닐때 알게된 휴대폰파트 엔지니어 한 명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연락하고 지내는데, 그 사람은 한때 온라인 재택부업으로 한달에 천만원 이상, 그리고 평상시에는 몇 백씩 벌어봤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물어봤죠.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발생시킨건지요.


◆친효 : 그거 일반인들처럼 블로그 관리해서는 절대 안 되는거죠?"

◆A : 네. 맞아요. 절대 일반인들처럼 관리 하면 못 벌어요. 저 진짜 힘들었었어요... 지금 다시 하라면 못해요. 그리고 영원하지도 않구요.

◆친효 : 제대로 노하우 전수도 안 해주죠?

◆A : 핵심은 절대 안 알려주고요. 설령 알려줘도 못 따라해요.


잊지 마세요. 돈은 쉽게 벌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하물며 월 천만원 수익을 벌게 해 준다? 그것도 하루 두 세 시간 투자로? 그럼 많은 사람들이 직장 다니겠어요? 다 이거하죠.


남들이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제가 생각하는 궁극의 콘텐츠는 바로 "다른 사람이 못 따라하는 영역" 입니다. 그래서 넷웍마의 추억을 그리고 있는 것 입니다. 더 나아가 친효스킨도 그 중 하나일 겁니다. 이 두가지 콘텐츠는 절대 다른 티스토리에서 생산을 할 수 없습니다. 생산을 하고 싶어도 못 하죠. 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콘텐츠란 바로 이런겁니다. 가치가 있으면서 다른 사람이 쉽게 못 따라하는 콘텐츠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당당하게 티스토리 오픈하고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어차피 여기 있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여러분들께서 따라하고 싶어도 못 따라해요. 이유는 개인 경험이 들어간 글들이기 때문이며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강좌 콘텐츠를 매우 사랑합니다. 보람도 느끼고 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거든요. (하하)


그러니 콘텐츠를 새롭게 만드는 과정은 무척이나 험란하고 어렵습니다. 왠만한 카테고리는 이미 다 생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 교육은 다른 사람들은 못 따라하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이미 기존에 널리고 널린 콘텐츠를 백날 써봐야 아무짝에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건 남들 좋은 일 시키는 꼴 입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보다 더 마이너스적인 일 입니다. 그런 글들은 다른 사람들도 작성합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클래스101이나 유튜브 티스토리 교육은 1:1 맞춤식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대중적인 콘텐츠 생산법에 대해서 교육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그리고 본인부터가 이미 대중적인 콘텐츠로 승부를 본 스타일이라면 당연히 교육 커리큘럼도 그렇게 구상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하지만 전 대중적인 콘텐츠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 아닌데다 남들도 쉽게 하는 글로 잘된 케이스가 아니기에 이런쪽으로는 솔직히 잘 모릅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구요. 제 목표는 오롯이 저만 생산할 수 있는 콘텐츠 입니다. 이것만이 정답이라고 믿고 있고 그렇게 해 나가는 중 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애드센스는 어떠한 콘텐츠로 인해 발생한 결과물 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결과물이 아니고 콘텐츠인데 왜 다들 결과물에 집착하시는건가요? 콘텐츠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결과물을 쫒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콘텐츠는 대중적인건 답이 없습니다. 대중적인건 너도 나도 생산하는 콘텐츠여서 경쟁이 어마무시 합니다. 가치도 떨어집니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게 답 입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관심사, 아니면 무언가 다년간 다져온 노하우가 있다면 그것을 강좌로 만드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다른 사람이 쉽게 못 따라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카테고리가 인기가 있을지 없을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즐기면서 재밌게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콘텐츠인지 아닌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일이년 하고 끝낼 티스토리 입니까?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므로 롱런하는 티스토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므로 내가 잘 알고 있으며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카테고리를 정하셔야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핵심 노하우와 원동력은 바로 이겁니다. 관심사와 재미, 이 두가지면 게임 끝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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