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네이버스러운 이상한 문화가 티스토리에 스며들었습니다. 진짜 이상합니다. 예전에도 이것과 관련해서 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서조차도 논지를 파악 못 하고 댓글 다신 분들이 몇 분 계셨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냥 펙트만 말씀 드릴께요.


구독과 댓글은 방문자들을 위한 것!

100% 방문자들을 위한 것이라고는 말씀 드릴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저 사람의 콘텐츠가 마음에 든다면 구독 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서로 마음에 들어서 쌍방 구독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구독과 좋아요는 어디까지나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 기본으로 깔려 있습니다. 이게 유튜브 뿐만 아니라 티스토리의 구독 시스템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 합니다.


유튜버들끼리 혹시 서로 맞구독 요청하는 거 보신 분? > 전 없습니다.

유튜버들끼리 혹시 서로 댓글 달아주면서 관리하는거 보신 분? > 이것도 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위의 두 가지를 목격한 바가 없습니다.


근데 왜 티스토리는 에디터(블로거)들끼리 맞구독 해달라고 징징거리고, 댓글 관리 서로 해주고 난리 부르스를 펼치는 것일까요? 대체 왜?! 이유가 뭘까요? 이게 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다 넘어오신 분들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댓글 관리는 아무런 영향이 없어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때도 댓글 관리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방문자는 2~3만명까지도 만들었었습니다. 티스토리는 어떨까요? 티스토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5년 넘게 티스토리를 운영해 오면서 댓글 관리를 해본 역사가 없습니다. 댓글은 방문자들을 위한 공간 입니다. 물론 에디터들끼리 친목용 댓글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가끔 나름 친하다고 생각되거나 (상대방 의견은 전혀 없는 100% 본인 생각임...) 혹은 관심이 있는 콘텐츠, 신선한 콘텐츠를 운영하는 분들의 글에 댓글을 남기곤 합니다. 제가 비판하고 싶은건 이런게 아니고 다음의 경우 입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제 블로그에도 놀러오세요!"

"하잇! 홍길동! 오늘도 출첵!"

"구독하고 갑니다~! 맞구독 부탁 드려요~!"


이런 성향의 댓글들을 말하는 것 입니다. 댓글이란 자고로 방문자가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은 내용을 남기는 경우, 또한 해당 글에 대해 도움을 얻었을 때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게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게 아니고 본인 티스토리에 대해서 도움이 되고자 마음에도 없는 사심이 가득한 댓글을 남기는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어차피 그거 백날 해도 0.1%도 본인 티스토리에 도움 안 됩니다. 왜 그러시는건지 진짜 모르겠네요. 그런 댓글 달아주고 맞댓글 관리할 시간에 콘텐츠 품질 올리실 생각을 하는게 맞습니다.


맞구독도 아무 영향이 없어요!

구독하는 이유는 이 티스토리의 콘텐츠 정보가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티스토리 주인(에디터)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어서, 혹은 글 쓰는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구독을 하는 이유는 에디터가 새 글을 게시하면 바로 읽어보려고 진행하는 것 입니다. 유튜브를 생각해 보세요.


유튜브 구독 시스템은 해당 크리에이터의 새로운 콘텐츠를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 됩니다. 그래서 구독을 하는거지 다른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말 그대로 구독자들을 위한 시스템 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다시피 크리에이터들끼리도 구독하시는 분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제조건은 방금 말한 "이 사람의 새 콘텐츠를 빨리 보고 싶다"가 선행되어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게 티스토리 구독 시스템도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구독한 티스토리 개수는 현재 2개 입니다. 이 두 분의 티스토리는 순수 자의에 의한 것이며 맞구독 요청에 의해 구독한 경우는 하나도 없습니다. 다들 재미있는 콘텐츠를 운영 중 이며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독한 것 뿐 입니다. 피드에 새 글 소식이 들려오면 꼭 방문해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 글을 작성한 시점에서의 제 티스토리를 구독해주고 계신 분들은 총 559명 입니다. 이분들에게 제 티스토리좀 구독해 달라고 부탁한 경우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 분들도 순수 자의에 의해서 구독하신 분들 입니다. 이분들도 저의 새 글 발생 소식을 접하게 되면 방문해서 읽어보시겠죠? (흐믓) 어차피 억지 맞구독해도 의미 없는 티스토리를 한 번 키워보고자 오늘도 열심히 맞구독 요청하시는 에디터 여러분들, 이제는 변화해야 할 때 입니다. 맞구독은 진짜 아무 의미가 없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티스토리 순수 구독자가 늘어나는건 분명 좋은 일!

정 구독자를 늘리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 뿐 입니다. 좋은 글을 만드시면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 합니다. 유튜브에서 구독한 채널들을 살펴보면 다 제가 관심있는 콘텐츠들 뿐 입니다. 해당 크리에이터가 저한테 따로 쪽지로 구독해 달라고 부탁한 적 없습니다. 어떤 크리에이터 분들은 영상에 꼭 "구독과 좋아요, 알람 설정을 해주세요!" 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1도 신경 안 씁니다. 그냥 제 마음에 드는 콘텐츠만 구독 합니다. 아마 저랑 비슷한 생각으로 구독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일 거라고 생각 합니다.


티스토리라고 다를까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순수 구독자가 늘어나는건 분명 좋은 현상 입니다. 콘텐츠가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증거이며, 방문자가 조금씩 더 늘어나고 있다는 현상 입니다. 사심으로 맞구독하고 억지로 방문하는건 1도 도움 안 됩니다. 콘텐츠 소비를 하지 않으니 애드센스 수익에도 영향을 안 줍니다. 이런 안 좋은 습관을 초반부터 갖게 되니 당연히 티스토리 운영하는 방법이 허술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초반에만 반짝거리고 후반으로 갈 수록 빛을 잃습니다. 결국 포기하게 되죠. 그러므로 우리들은 순수 구독자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글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친효컬럼도 그래서 작성하는 겁니다. 최소한 이 글을 읽으신 티스토리 에디터 분들은 이제부터라도 사심의 댓글과 구독을 접으시고 오롯이 글 퀄리티에만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담하건데 맞댓글, 맞구독 없이도 이만큼 성장 가능 하구요, 나중에는 그에 따른 애드센스 수익이 알아서 발생할 겁니다. 진짜로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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