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그동안 타고 다니던 나의 옛 MTB 자전거... 이제 이 녀석을 놓아줄 때가 되었습니다. 기어는 이제 오작동하기 시작하고 무엇보다도 구르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동생과 저는 새로 구매할 자전거를 검색해 보았고 예전부터 한번쯤 타보고 싶었던 픽시 자전거를 고르게 됩니다. 원래는 클래식 자전거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왠지 세련되 보였기 때문이며 무엇보다도 핸들 부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 입니다. 바구니를 장착해서 간단한 물건을 넣고 주행할 수 있다는게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나 픽시처럼 얇은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도 잘 나갈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가격이네요. 생각보다 비싼 가격! 동생은 클래식한거 싫다고 계속 우겨서 결국 픽시로 합의를 보게 된 것 입니다.


일단 입문용이 좋겠다 싶어서 알톤에서 출시한 제이비 에스탑 이라고 하는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픽시 자전거구요, 가격이 10만원 정도여서 부담없이 구매 가능 합니다. 조립된 상태면 가격이 더 붙기 때문에 미조립으로 주문했습니다. 자전거 조립하는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거든요. (흐믓) 그저 약간의 세밀함만 요구될 뿐 입니다.


제이비 에스탑 조립하기

박스가 큽니다. 역시 자전거군요. 택배 기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빨리 뜯어봅시다.


일단 이것만 보면 언제 조립하나 싶은데요, 아주 빨리 조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봤는데 조립하는데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이건 그냥 알톤사에서 출시하는 모든 자전거에 대응하는 종합 메뉴얼 같은 겁니다. 제이비 에스탑 전용 설명서가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은 바로 앞바퀴 조립 입니다. 저 보호캡은 그냥 화살표 방향대로 잡아 당기면 빠집니다.


그리고 조립 시, 타이어의 주행 방향을 신경써서 장착해야 합니다. 잘 모르겠으면 이미 조립이 되어 있는 뒷바퀴의 타이어 패턴을 보면 쉽습니다. 제이비 에스탑의 경우는 저 화살표 방향이 주행 방향 입니다. 그리고 타이어 옆에 공기압에 대해 적혀 있습니다. 제이비 에스탑의 경우는 칸데 콘셉트 (Kenda Koncept) 타이어를 사용하며 규격은 700X23C 이며 공기압은 110PSI 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바퀴와 프레임은 이렇게 장착 합니다. 바퀴 가장 안쪽의 육각 스크류를 1번이라고 한다면 3번째와 4번째 사이에 끼워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너트를 단단히 조여서 고정시킵니다.


핸들바는 뭐 쉽죠? 그냥 이렇게 꽂아 넣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육각렌치로 조여주면 됩니다. 바퀴와의 각을 잘 생각해서 정확히 90도가 되도록 조립해야 합니다.


패달은 왼쪽, 오른쪽 구별이 있으니 맞게 장착해야 합니다. 패달 볼트 쪽에 이렇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왼쪽 패달은 이렇게 오른쪽으로 돌려서 장착합니다.


오른쪽 패달은 왼쪽으로 돌려서 장착 합니다.


안장도 그냥 꽂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하면 벌써 이만큼 조립이 끝납니다. 이제 디테일하게 조절하면서 위치가 확정되면 단단히 조이면 됩니다.


뒷바퀴 브레이크 조립하기

같이 동봉된 뒷바퀴 브레이크를 조립하도록 합니다. 원래 픽시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없는게 특징이지만, 한국에서 이렇게 했다가는 아주 하늘나라로 직행하는 고속열차에 탑승하는것과 같으므로 반드시 브레이크를 장착하도록 합시다. 본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라도 해야 합니다. 뒷브레이크 경우는 이렇게 고정시키면 됩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이미 조립이 되어 있는 앞브레이크를 참고해서 장착하면 됩니다.


이렇게 조여서 고정하면 끝 입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케이블은 일단 이렇게 분리해 둡니다. 안의 철근(?) 부터 조립을 해야 합니다.


한쪽이 뭉뚝하게 되어 있어서 걸리게끔 되어 있습니다. 걸리는쪽을 끝으로 해서 위의 사진처럼 화살표 방향대로 그대로 밀어넣으면 됩니다. 브레이크 손잡이도 핸들에 고정 시키고 진행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육모렌치를 이용하여 살짝 풀어주고, 이 사이에 브레이크 케이블을 밀어넣고 다시 조이면 됩니다. 조일 때, 브레이크가 잡힌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손으로 우선 힘을 주어서 브레이크를 오므린 상태로 조여야 합니다.


다 조이고 나면 이제 고무(?) 부분을 타이어의 프레임쪽에 정확히 위치하도록 위치 조절을 해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육모렌치로 풀고 조입니다. 조일 때 살짝 돌아가니까 그걸 계산해서 조이면 좋겠죠?


그리고 뒷브레이크 케이블이 붕 뜬 상태니까 테이프나 케이블타이로 고정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벨크로 테이프가 있어서 이것으로 고정시켰습니다. 찍찍이 테이프니까 언제든지 풀고 해체할 수 있습니다.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테이프자국이 남는게 싫어서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테이프의 끈끈한 부분이 자전거에 그대로 들러붙기 때문입니다. 지저분한건 싫거든요. 이렇게하여 뒷브레이크 조립은 끝이 납니다.


나머지 조립하기

따르릉이는 일부러 이렇게 뒤집어서 장착했습니다. 엄지손가락 위치가 제일 편한 곳으로 하려다보니 이게 최고더군요.


이제 손잡이 부분을 감아줘야 합니다. 동봉된 바테이프로 감아주도록 합니다.


생각보다 잘 감았습니다. (흐믓) 부착된 양면테이프가 좀 허접해서 마무리 부분은 부직포 테이프를 활용해서 더 견고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손잡이 바 아래 부분 입니다.


주행 테스트 결과

생각보다 적은 힘을줘도 쭉쭉 잘 나갑니다. 아무래도 타이어가 얇아서 그런가 봅니다. 핸들이 좁아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이래서 클래식 자전거를 원했던 겁니다. 그래도 이쁘기도 하고 전에 타던 자전거보다는 가벼워서 당분간은 이녀석으로 마실을 다니게 될 듯 합니다.


이게 과거에 사용했던 자이덴 자전거 입니다. 근데 타이어를 보시면 정말 오래 안 탔다는게 느껴지시죠? 사실 거의 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많이 안타다보니 자연 풍화작용에 의해 녹이 조금씩 슬고 사람처럼 얘도 나이가 들어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 입니다. 그동안 뭐 알차게 잘 탔습니다. 제 역할을 다 했으니 이제 놓아줘야 할 때 입니다.


제가 자전거 전문가도 아니고, 자전거는 그냥 어디 잠깐 급하게 나갈때만 타고 다니는 수준이어서 이번 알톤 제이비 에스탑 픽시 자전거는 이렇습니다~ 하고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다만 기어가 없는 1단 자전거임에도 불구하고 패달을 구르는데 많은 힘이 들지 않으며 쭉쭉 잘 나간다는 것 입니다. 핸들이 좁은데 이건 그동안 넓은 핸들만 타다가 느껴지는 괴리감이니까 적응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거리 주행을 거의 하지 않으니 안장이 편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평지에서는 정말 빠르기 때문에 정말 조심조심 타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후기를 말씀 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무튼 되게 만족스럽습니다. 아래에 쿠팡 링크를 올려놨습니다. 혹시 구매를 희망하시면 바로 가셔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아시다시피 쿠팡 링크는 저에게 약간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커미션 링크 입니다. 이 수익은 좋은 콘텐츠 생산에 쓰일 것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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