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아는 동생이 컴퓨터가 부팅이 안 된다고 합니다. 알고보니까 전원은 들어오는데 윈도우로 진입을 못 하는 상황인 것 입니다. 이건 뭐 빼박 입니다. 윈도우가 손상되거나 부트 영역 일부가 삭제되어서 정상적인 OS로 부팅이 안 되는 경우 입니다. 혹은 저장장치에 이상이 생긴 경우겠죠.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포맷 입니다. 하지만 포맷을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 대학 과제를 아직 백업을 못 해 놨기 때문 입니다. 그렇다면 이 컴퓨터에 있는 저장장치를 다른 컴퓨터에 연결해서 파일을 빼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현재 이 동생의 컴퓨터에 장착되어 있는 저장소는 총 두 개 입니다. 하나는 2.5인치 SSD, 다른 하나는 3.5인치 HDD 입니다. 2.5인치 SSD는 기존 외장하드를 활용해서 다른 컴퓨터에 연결하여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3.5인치 HDD 입니다. 이건 덩치가 더 크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을 연결해줘야만 정상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5인치 외장하드는 USB만 연결하면 인식이 되지만 3.5인치 HDD는 별도 전원코드가 따로 있는 것 입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택지는 총 3개 입니다.


1. 다른 PC에 저장장치를 추가 장착하여 인식시켜 자료를 백업

2. 외장하드 케이스에 연결하여 자료를 백업

3. 별도 악세서리를 사용하여 연결 후 자료를 백업 (본문에 나올 내용)

4. 하드독을 사용하여 연결 후 자료를 백업


다른 PC에 저장장치를 추가하여 자료를 백업

1번의 경우는 우선 다른 PC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멀쩡한 컴퓨터에 하드디스크를 추가 장착하여 저장장치를 새롭게 인식시켜 연결된 하드디스크 안에 있는 파일들을 다른 저장장치로 옮길 수 있습니다. 집에 컴퓨터가 2대라면 시도해볼만 합니다. 노트북은 안 됩니다. 노트북의 경우는 2번과 3번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3.5인치 HDD 외장케이스에 연결하여 자료를 백업

2번의 경우는 외장하드 케이스를 이용한 USB 연결 방법 입니다. 당연히 3.5인치 HDD 외장케이스가 필요합니다.



제가 봐둔 3.5인치 HDD 외장케이스 중에서는 오리코 제품이 가장 나은 듯 합니다. 최대 하드 용량 8TB 까지 지원 가능하고 C타입 단자 입니다. 이런건 흔치 않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구조구요. 만약 당장 구매한다고 하면 전 무조건 이걸 삽니다.


도킹스테이션을 사용하여 자료를 백업

4번의 경우 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외장하드케이스와 비슷한 역할을 갖는 도킹스테이션 입니다. 다만 도킹스테이션은 자주 하드디스크를 백업하거나 여러개의 하드디스크를 바꿔가면서 사용할 때 아주 유리합니다. 아래의 제품 사진을 보시면 감이 올 것 입니다.



이게 그나마 가장 저렴하고 사용이 편리해 보입니다. 게다가 브랜드도 친숙합니다. PC 주변기기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지넷유비쿼터스는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2.5인치, 3.5인치 HDD 및 SSD 연결이 가능합니다. 1 Bay 제품이긴해도 하드를 두 개 동시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딱히 상관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비상용 백업을 진행 할 때만 사용하니까 이 또한 크게 상관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SATA3 to USB 악세서리를 사용하여 자료를 백업

오늘 말하고자 하는 제품이 바로 이겁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두 가지 타입의 제품은 정말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가격이겠죠. 저 둘은 지금 소개하는 제품보다 비쌉니다. 그렇다고 막 엄청나게 가격이 차이가 나고 그런건 아닙니다. 그래도 최대한 저렴하게 장만하고 싶다면 전 이걸 추천 합니다. 어차피 백업 한 번 하고 더 이상 사용할 일이 없다면? 비상 시에만 대비하는 용도로만 쓰고 싶다면? 이게 짱이라고 생각합니다.



방금도 말씀 드렸지만 가격 부분도 가장 저렴하기도 한데 또 하나의 장점은 이겁니다. 보관이 용이하다는 것 입니다. 안 쓸 때 보관을 말 합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케이블 형태이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분명 단점도 존재 합니다. 3.5인치 HDD는 별도의 전원을 필요로 합니다. 12V + 2A 정도의 전원을 공급해야 정상적으로 동작 합니다. 그래서 별도 어뎁터가 필요 합니다. 이 점이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거 복잡하고 그냥 제품 하나로 다 인식시키고 싶다면 저 위에 소개해드린 제품 중 하나를 고르면 되며, 최대한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한 제품이라면 지금 이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왜 USB 3.1 로는 만들지 않나요?

HDD의 인터페이스는 대부분 SATA3 입니다. SATA3의 최대 전송 속도는 6GB/s 입니다. 그런데 USB 3.0의 최대 전송 속도는 5GB/s 입니다. 이 둘의 인터페이스 속도는 비슷 비슷 합니다. 그래서 HDD 타입의 장치를 USB를 통해 연결함에 있어서는 USB 3.1 인터페이스가 필요가 없습니다. USB 3.1 Gen2의 최대 전송 속도는 이론상 10GB/s 여서 SATA3가 이 속도를 못 따라갑니다. 그래서 USB 3.1 인터페이스로 제품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 입니다.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여기까지 입니다. 저 위에 나온 쿠팡 링크들은 아시다시피 커미션 링크 입니다. 만약 이 글을 보시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시면 제게 판매 금액의 일부가 수수료로 발생 됩니다. 이 점 참고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자신에게 맞는, 마음에 드는 합리적인 구매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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