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남는 구강청결제 없느냐고 어머니께 여쭤보니 이걸 꺼내 주셨습니다. 네이처 덴탈 케어 프리미엄 액 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 처음 보는 제품이었죠. 남양꺼더군요. 이런... 남양은... 아시죠? 한때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지금도 아마 그 사건이 완전히 공식 종결된게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이미 제품이 있으니 어쩌겠습니까? 써야죠. 가격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아보니까 꽤 비싼 제품이네요. 구강청결제 가갈갈갈에 비해서는 매우 비쌉니다. 그만큼 좋은 재료로 만들어서 그런거겠거니 싶습니다.
요렇게 생긴 제품 입니다.
성분이 꽤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설명은 늘 그렇듯 충치 예방과 구강 내 악취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비싼 이유가 보통 가글제품에 많이 들어 있는 알코올 성분, 계면활성제, 합성향균제, 파라벤이 전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인 듯 합니다. 특히 파라벤은 정말 좋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유해성분 4가지가 전혀 없으니 어린이도, 노약자도, 임산부도 안심하고 써도 될 듯 싶습니다.
신기한게 또 있습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시는 것 처럼 투명하고 짙은 옥수수수염차 같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안에 보시면 건더기(?)가 전혀 없습니다. 근데 이걸 가글하고나서 벹으면 이상한 찌꺼기들이 보입니다. 입 속 세균 및 음식물 찌꺼기들과 반응하여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 입니다. 일반적인 가글 제품들은 그저 쏴~하게 만드는 것과 순간 입냄새 제거에 포커를 뒀다면 이건 정말이지 육안으로 세균 덩아리가 씻겨나오는걸 볼 수 있으니 좀 더 구강청결제를 더 나아가 액체 양치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충격적이었죠.
처음에는 선뜻 못 썼습니다. 왜냐하면 입에 넣었을 때 그 향이... 좀 그랬어요. 까스활명수 아시나요? 딱 그 맛이 나는거에요. 그래서 억! 이게뭐냐! 하고 거부감이 들었지만, 세네번 사용하면서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 그리고 그 입 속의 상쾌함이 일반 제품보다는 확실히 오래갑니다. 입냄새도 많이 없애주는 듯 했습니다. 이 상품의 별명이 찌꺼끼가글이라고 하는 이유가 다 이런건가 봅니다. 지금은 이것만 쓰고 있습니다. 역시 비싼건 다 이유가 있어요. 물론 다 쓰고나면 재구매 하지는 않을 겁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