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댓글 남기시거나 방명록에 자취를 남기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다 들어가보고 있습니다. 무조건 들어갑니다. 어떤 콘텐츠를 작성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 역시 사람인지라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하고 염탐겸 방문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는 아 이거 괜찮다 싶은 콘텐츠도 있고, 아... 이분 이렇게 하면 망할텐데 싶은 콘텐츠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콘텐츠, 그리고 최악의 콘텐츠를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주의사항은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이라는 점 입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최고의 콘텐츠

단연 1순위는 강좌 콘텐츠 입니다. 다양한 강좌 콘텐츠가 있을겁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자면 티스토리 사용 설명 방법에 대한 강좌글들 입니다. 그 밖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활용 방법들이 그것입니다. 강좌글, 즉 설명글의 장점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1. 유행을 타지 않음

2. 전문적인 느낌이 물씬 풍김

3. 모이면 제법 그럴듯한 콘텐츠가 완성됨


강좌 콘텐츠는 유튜브에도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유튜브 보다는 티스토리 블로그 같은 글로 된 문서를 더 많이 찾게 됩니다. 예전에 언리얼 엔진에 대해서 한창 공부할 때, 유튜브 콘텐츠도 많이 봤지만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 번 놓치면 다시 뒤로 돌려서 재생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동영상 강의를 어떻게 한 번만 보고 다 마스터 하겠습니까? 분명 놓치는 부분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다시 이전으로 돌리기가 번거로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강좌 콘텐츠가 아직까지는 티스토리같은 문서화로 된 것이 더 알아보기도 쉽고 따라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런 강좌콘텐츠보다 더 막강한 콘텐츠! 제 뇌속에 존재하는 0순위 콘텐츠는 당연히 개인 고유 콘텐츠 입니다. 그 어떤 블로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나만의 콘텐츠가 바로 그것 입니다. 이것은 강좌 콘텐츠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친효스킨이 바로 개인 콘텐츠인 샘 입니다. 한국의 모든 블로그 중 친효스킨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건 저 뿐 입니다. 희소성이 있고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연재를 시작한 다단계 만화도 저만 가지고 있는 고유 콘텐츠 입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개인의 고유 콘텐츠가 최강의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의 고유 콘텐츠가 당장은 방문자수가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상관 없습니다. 순수한 마음에서 이걸 정말 좋아한다면 그대로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본인이 관심있고 좋아하는 콘텐츠가 지속성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지속성이 좋다는건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 충족된 상태를 말합니다. 즉 계손 본인이 좋아하는 글을 작성하다보면 언젠가 그 분야에 있어서 돋보적인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그러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맛집만 주구장창 올려도 상관 없나요?"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자신있게 "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본인이 정말 고독한 미식가처럼 음식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맛을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퍼뜨려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말이지요. 여기에서 알리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 "이 글을 작성해서 최대한 많은 방문자를 유입하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돌아서는 순간, 그 블로그는 아웃입니다.


대부분 음식점과 관련된 리뷰를 작성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맛집" 키워드를 자주 사용한다는 것 입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맛집 키워드는 변질되었습니다. 지금 맛집은 맛집이 아닌걸 여러분들이 가장 잘 아시잖아요? 그걸 아시면서 맛집 키워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딱 하나밖에 없겠죠. 방문자 유입! 이렇게 되면 안 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음식점에 방문한 리뷰를 작성할 때 맛집 키워드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 중에서 정말 유니크한 카테고리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은근 계십니다. 가장 기억에 나는건 식물 전문 관찰일지를 작성하는 분 이셨습니다. 말그대로 본인이 직접 가지치기부터 발아, 씨앗 심기, 모종 심기 등등을 실천하고 이에 대한 관찰일지를 작성하는 분이죠. 엄청 독특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게 지금 당장은 결과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정말 이 분야에 관심이 있고 계속 재미있게 식물 재배 일기를 작성해 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업체에서 연락이 올 수도 있고 얼마든지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열릴겁니다. 책으로 출판될 확률도 높을겁니다.


글쓰기출처 : 픽사베이

최악의 콘텐츠

아 이렇게 운영하시면 망할텐데... 싶은 최악의 콘텐츠는 방송 입니다. 방송이라는 콘텐츠는 사실상 티스토리랑 잘 안 맞습니다. 글과 안 맞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유튜브나 기타 짤방 관련된 동영상과 잘 어울리는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그렇습니다. 뭔가 보고 싶은 방송본이나 영상을 검색할 때 유튜브에서 먼저 찾아봅니다. 이와 관련된걸 찾는데 티스토리를 들어가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단 이런 경우는 희소성이 있을수도 있을겁니다. 본 방송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적는거죠. 즉 방송평론가와 비슷한 컨샙으로 가는거에요. 이게 지금 당장은 티가 안 나도 나중에 그 블로그 주인분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펜들도 생기게 되겠죠. 물론 여기에서도 순수한 마음으로의 평론을 작성해야지, 어그로 끌어서 방문자수 모으려고 하는 분들은 사실상 답이 없습니다.


"아닌데! 나는 내 개인 주관에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는 평가를 꾸준히 작성하고 있는데!" 하시는 분들 분명 있을겁니다. 방금 말씀드렸던 방송평론가 포지션으로 재밌게 작성하고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을겁니다. 근데 다년간 블로그 해오면서 이런 블로그가 지금까지 유지해오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다들 중간에 포기하시더군요.


그 다음으로 생각하는 최악의 콘텐츠는 실시간 검색어 입니다. 아시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입각해서 콘텐츠를 작성하는 겁니다. 정말 최~악 중 최악의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즉흥적으로 빠르게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영양가가 1도 없습니다. 전문성이요? 당연히 떨어집니다. 이런 글들이 점점 모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블로그 품질이 어떻게 될까요? 최악을 찍게 될 겁니다.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 입니다.


실시간 검색어와 비슷한 카테고리가 바로 이슈 입니다.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한 글을 작성하는 것 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로나19 입니다. 아마 방문자수 유입을 위해서 작성하는게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블로그에 도움은 1도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실시간이나 이슈들에 대한 건 한철 장사 입니다.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찾지 않는 콘텐츠라는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영양가도 없습니다. 이미 이런 이슈에 대한 내용은 포털사이트에서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 입니다.


이런 최악의 콘텐츠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1. 수명이 짧음

2. 영양가 없는 어그로 글들이 대부분임

3. 누구나 다 쉽게 할 수 있는 만인의 콘텐츠

4. 블로그 지수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침 (검색 누락 등등...)


저 역시 이런 콘텐츠들을 다 해봤습니다. 그냥 안 좋다고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던 시절에 여러 체험단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해봤습니다. 운이 좋아서 순간 방문자수가 급격히 늘어날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뿐 입니다. 그리고 그 방문자들 중 재방문 하는 사람은 장담컨데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블로그는 저품질이라고 불리우는 증상에 시달리게 되었고 결국 망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런 경험들은 여러분들은 하지 않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애드센스 수익, 방문자수에 너무 혈안이 되어 있으시면 다시 한 번 생각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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