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자동차 유리 유막제거 및 발수코팅에 도전해 봅니다. 사전에 동영상과 관련글로 충분히 숙지했으니 큰 무리없이 시공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초보자의 안량한 상상일 뿐...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나름 꼼꼼하게 숙지했다 싶었는데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이 글은 저 같은 초보분들에게 단비같은 글이 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진짜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라코 유막제거제 + 발수코팅제 + 사이드미러 발수코팅 스프레이 구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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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조사해보니 글라코사 제품이 가장 인지도가 높더군요. 제품 성능도 뛰어나다고 하고요. 그래서인지 가격대는 타사 제품대비 다소 높은 편 입니다. 그래도 빗길에서 시야 확보는 목숨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성능이 최고인 제품을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왼쪽부터 사이드미러용 발수코팅 스프레이(G65), 그리고 가운데는 유막제거제(G47), 마지막이 발수코팅제 입니다(G19). 참고로 이 제품보다 더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글라코사 제품도 있습니다. 아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오른쪽으로 갈 수록 성능이 좋은 것 입니다.
유막제거제 모델명 종류 : G47, G73(초강력 및 대용량)
발수코팅제 모델명 종류 : G4(2~3개월 지속), G19, G38(대용량)
사이드미러용 스프레이 발수코팅제 : G65
그러면 순서와 방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유막제거 진행 전 유리 닦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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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리를 닦습니다. 깨끗하게 뽀독뽀독 닦습니다. 전 세차장 가서 했어요. 손님이 잘 없는 평일 시간대, 혹은 야간이나 새벽 시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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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벅 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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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똥이나 굳은 먼지덩어리들은 잘 안닦이니까 이렇게 손으로 하나하나 손수 제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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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해졌습니다. 이제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유막제거제를 이용해서 유리창의 유막들을 제거합니다.
2. 유막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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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코 제품 G47 유막제거제의 모습 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아래의 뚜껑(?)을 돌려서 분리해 주면 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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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손잡이 부분을 살짝 누르면 유막 제거 액이 나옵니다. 따라서 적당히 눌러가면서 차 유리에 도포하여 세게 문질러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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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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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은 동생이 시공합니다. 주의사항은 생각보다 물기가 충분한 상태에서 박박 문질러야 한다는 점 입니다. 나름 물기가 남았다고 생각하고 시공한건데 뻑뻑한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또한 유막제거액을 듬뿍 묻혀서 시공해야 합니다. 특히 글라코 G47 유막제거제를 사용하며 느낀점은 이게 생각보다 작업이 어렵다는 점 이었습니다. 손잡이가 있어서 편하고 쉽게 문질러질줄 알았는데 안에 있는 유막제거액도 내보내야 하고 꾹 눌러 작업해야하다보니 오히려 힘이 두배로 더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다음번에 시공할때는 내용물과 스펀지가 따로 있는 제품으로 구매할 생각합니다. 유막제거는 말 그대로 차 유리에 남아있는 유막들을 날리는 작업입니다. 따라서 문지르는것이 포인트 입니다. 다 문질렀다 생각되시면 바로 물로 세척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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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막제거 후 물로 깨끗하게 세척한 모습 입니다. 저는 전체 유리에 모두 유막제거를 실시했는데, 굳이 이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뒷좌석 창문은 안 해도 됩니다. 조수석과 운전석 쪽 차유리와 앞,뒷유리, 사이드미러 정도만 진행해도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괜히 힘 뺐습니다. 발수 코팅 전에 중요한 포인트는 물기가 없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완전히 마른 타올로 닦아주시거나 자연건조 시켜주신 다음 물기가 아예 없을 때 발수코팅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2. 발수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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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코 G19 발수코팅제의 모습 입니다. 뚜껑을 따고 시공하면 되는 간편한 구조입니다. 지속력은 1년이라고 하는데 차량을 얼마나 많이 타고 다니는지에 따라 다를 듯 합니다. 시속 45km 부터는 물방울들이 쭉쭉 위로 밀려 날아간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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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르고 슥슥 문질러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다음번에 발수코팅을 할 때는 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 실수이기도 합니다만 최소한 자동차 전체 유리를 시공할 수 있는 양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거 중간에 약품이 모자라서 일부 구간을 제대로 커버하지 못 했습니다. 저도 멍청한게 자동차 앞유리부터 했어야 했는데... 왜 운전석 자동차 창문부터 했을까요? 뺑 돌아가면서 발수코팅작업을 했는데 최종적으로 앞유리, 그것도 운전석 쪽을 꼼꼼하게 시공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양이 적습니다. 다음에는 양 많고 성능도 괜찮은 제품을 찾아 사용할 생각입니다. 따라서 저처럼 처음 발수코팅 작업을 하시는 분이시면 꼭 자동차 앞유리! 그리고 뒷유리! 그리고나서 운전석과 보조석 자동차 유리, 마무리로 사이드미러를 코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뒷좌석쪽 문 유리는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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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히 바르고나면 이렇게 문지른 자국과 하얗게 굳은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상입니다. 이제 10분 정도 기다려서 완전히 안착하도록 합니다. 자동차 유리 표면에 완전히 발수 코팅이 되도록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후에 마른 타올로 깨끗히 닦아주시면 됩니다.
사이드미러 발수 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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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코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사이드미러만 따로 추가로 발수 코팅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이 녀석 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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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수코팅제를 바르고 마른 상태에서 한번 더 뿌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스프레이액이 전체에 묻도록 충분히 분무합니다. 그리고 자연건조 시켜주시면 됩니다. 충분히 뿌리면 액체가 아래로 뚝뚝 떨어지는데, 차량 문 옆에 묻을 수도 있습니다. 타올로 닦으면 잘 닦이긴 하지만 아예 묻지 않게 하려면 사이드미러 아래에 미리 타올을 두고 작업하시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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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수코팅이 다 마르고 테스트해본 결과 입니다. 잘 된 것 같습니다. 앞유리만 완벽했으면 진짜... 아주 훌륭한 마무리로 남았을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마무리
1. 글라코 제품 성능은 우수해 보인다. 다만 나랑은 안 맞는걸로...
2. 다음 부터는 스펀지와 액이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태로 된 제품을 이용할 것이다!
3. 뒷좌석 창문은 굳이 작업 할 필요가 없다.
이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 술에 배 부르겠습니까? 다음번에는 정말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경험이 중요합니다. 처음 해보시는 분들은 저 같은 실수를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