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이번에 기가인터넷으로 바꾸면서 평소 좀 버벅거렸던 거실의 미니PC를 깔끔하게 포맷시켰습니다. 이 미니PC는 영화 감상용, 유튜브 및 동영상 감상용 컴퓨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맷 후 윈도우만 설치하고 동영상 코덱이나 플레이어 정도만 설치하면 세팅이 끝 납니다.

 

블로그 글을 최대한 자세하고 간결하게 설명하자는게 컨샙이었는데 생각해보니 포맷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포맷을 진행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찍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초보자 분들도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부디 살펴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강좌에서는 윈도우10 최신 버전인 19H2 1909 버전으로 설치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준비물

1. 윈도우10 원본 ISO 파일

2. USB에 윈도우를 세팅하는 프로그램

3. 8GB 이상의 USB 저장장치

4. 포맷 후 새로 OS를 설치할 PC (컴퓨터) + 키보드 + 마우스

 

1번과 2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컴퓨터(PC)에 윈도우10이 들어있는 설치형 USB 인식시키기

당연히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과정입니다. 포맷 후 윈도우를 설치하고자 하는 컴퓨터에 윈도우가 들어있는 USB (iODD)를 인식시키는 것 입니다. 예전에는 이 과정 마저도 제조사마다 다 달라서 번거로웠지만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PC (노트북 포함) 는 어느정도 통일되어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가지고 있는 미니PC는 조택에서 출시한 ZBOX NANO MI522 라고 하는 제품 입니다.

 

먼저 전원을 켜기 전에 미니PC와 윈도우가 들어있는 USB를 연결해 둡니다. 현재 저는 윈도우가 들어있는 USB 대신 iODD 라고 하는 장치로 연결했습니다. 아이오드라고 하는데 ISO 파일을 이용해서 가상의 디지털 시디롬 (DVD-ROM) 처럼 만들어 주는 장치 입니다. 설치형 USB와 같은 기능입니다. 사진에서는 전원이 켜진 상태인데 그냥 무시하시고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먼저 연결해 두시면 됩니다. 윈도우10을 USB에 설치 버전으로 세팅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USB와 더불어 당연히 키보드와 마우스도 있어야겠죠? 현재 미니PC에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 입니다. 유선으로 연결하셔도 당연히 상관 없습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인식시켜 봅시다.

 

컴퓨터 전원을 켜자마자 키보드의 Delete 키를 연타합니다. 이 과정은 PC의 바이오스(Bios) 화면으로 진입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통상적으로 제조사마다 바이오스 진입 키가 정해져 있지만 대부분은 이 Delete 키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만약 델리트 키로 진입이 안 된다면 그 다음으로 많은건 F2 키 입니다. 삼성, 엘지, DELL, 에이수스, 레노버 등등의 회사가 F2 키를 사용합니다. 그래도 안 된다면 ESC 키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이 안에서 대부분 해결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안 된다면 사용중인 컴퓨터 제조사 바이오스 진입 키 검색 진행)

 

정상적으로 진입하면 대충 이런 화면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컴퓨터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는 UEFI 라고 하는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어서 마우스로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소 오래된 컴퓨터의 경우는 파란색 화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건 Boot 카테고리에서 자신의 장치가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확인하면 됩니다.

 

1번의 Boot 메뉴를 살펴봅니다. 그러면 2번의 Boot Option 항목이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이 부트 옵션은 2~3개 정도 나와있는데 뒤에 있는 숫자는 부팅 순서를 의미합니다. 즉 #1의 경우가 가장 첫 번째로 부팅 되는 장치를 말합니다. 현재 Windows Boot Manager 라고 되어 있는데 이건 저장장치에 설치된 운영체제를 뜻 합니다. 즉 컴퓨터 안에 존재하는 저장장치가 부팅 순서 1순위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번의 Boot Option으로 한번 더 들어가면 3번처럼 부팅 장치 순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켜기 전에 USB를 먼저 연결했기 때문에 지금 제 경우에는 UEFI : iODD Virtual CD-Rom 이라는 장치가 인식이 된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은 연결하신 USB 모델명으로 보일 거구요. 이제 부팅 순서를 USB(iODD)로 변경해주고 바이오스 환경을 저장하고 다시 시작하면 컴퓨터의 저장장치가 아닌 USB로 연결된 iODD를 먼저 읽게 되므로 윈도우10 설치 과정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바이오스 환경을 저장하는 방법은 1번의 Save & Exit 메뉴로 들어가셔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Save Changes and Exit 메뉴로 진입하면 저장됨과 동시에 재부팅이 진행됩니다. 통상적으로 바이오스 환경 변화에 대한 저장은 제일 오른쪽에 있거나 파란색 구형 바이오스의 경우는 가장 아래 메뉴에 Save 관련 항목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요즘 대부분의 바이오스에서는 꼭 부팅 순서를 변경하지 않아도 이렇게 바이오스 환경에서 진입 가능한 Boot Override 메뉴가 있어서 부팅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번 부분에 보시면 현재 USB (iODD) 장치 목록이 보입니다. 따라서 부팅 순서를 변경하지 않고 여기에서 바로 USB 장치로 엔터를 입력하면 해당 장치로의 부팅이 진행됩니다. (구형의 파란색 바이오스 화면에서는 대부분 이 메뉴는 지원되지 않음)

 

저장장치 포맷 후 윈도우10 새로 설치

(거실에서 찍은거라 죄송...) 연결된 USB로 부팅이 진행되면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으니 다시 한 번 작성하겠습니다.

 

Press any key to boot from CD or DVD...

 

이 문구가 떴을 때 아무 키나 잽싸게 눌러주셔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USB 부팅 과정을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꼭 이 문구가 나오면 키보드의 아무키나 눌러주시면 됩니다.

 

정상적으로 USB 안에 들어 있는 윈도우10 설치 프로그램을 로딩하면 이런 화면이 나올 것 입니다. 잘 안보이니까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나올 것 입니다. 일단 이 화면에서는 변경할 설정이 없습니다. 다음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도 따로 손 볼 곳이 없으므로 지금 설치 버튼을 누릅니다.

 

설치할 운영 체제 선택 화면이 나옵니다. 보편적으로 여기에 나오는 메뉴들은 사용하는 윈도우10의 버전에 따라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원하는 버전을 선택하시고 다음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관련 통지 및 사용 조건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동의함에 체크하시고 다음을 누릅니다.

 

설치 유형에 대한 선택 화면이 나옵니다. 우리는 클린 설치를 진행할 것이므로 아래에 있는 사용자 지정 : Windows만 설치(고급) 메뉴를 선택합니다.

 

이제 윈도우를 설치할 저장 장치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클린 설치를 진행할 것이므로 기존 파티션 영역을 몽땅 지우고 새로 만들어 설치하는 과정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현재 자신의 컴퓨터에 몇 개의 저장장치가 연결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드라이브의 이름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서 제 경우는 드라이브 0 이라고만 나와 있습니다. 즉 현재 이 컴퓨터에는 저장장치가 하나밖에 없다는 뜻 입니다. 만약 저장장치가 2개면 드라이브 0 그리고 드라이브 1 이렇게 이름이 정해집니다. 저 위에 나온 파티션 1부터 4까지의 숫자의 뜻은 하나의 저장장치 안에 4개의 영역으로 나뉘었다는 뜻 입니다. 이 영역을 모두 허물고 새롭게 파티션 영역을 구축한 다음 윈도우를 설치하고자 합니다. 먼저 맨 아래의 4번 파티션을 선택하고 삭제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경고창이 뜹니다. 안에 중요한 파일이 들어있는데 삭제하면 몽땅 날아간다는 안내문 입니다. 어차피 새로 윈도우를 설치할거고 기존 데이터는 중요한게 하나도 없으니 확인을 눌러서 파티션을 지워줍니다. (중요한 파일이 있다면 당연히 먼저 백업부터 하고 진행해야 함)

 

삭제를 진행하고 나면 이렇게 파티션 4 영역이 할당되지 않은 공간으로 변경됩니다. 이제 나머지 3개도 모두 삭제를 하나하나 진행 합니다.

 

선택하고 삭제합니다.

 

이것도 선택하고 삭제합니다.

 

이런식으로 파티션을 모두 삭제하면 최종적으로 이렇게 됩니다. 이제 새로 만들기 메뉴를 선택합니다.

 

저는 하나의 저장장치에 파티션을 나누는걸 안 좋아합니다. 따라서 크기는 최대 용량으로 그대로 두고 적용 버튼을 눌러서 C드라이브 하나만 만들겠습니다. 크기 부분을 따로 변경하지 않으면 늘 최대 용량으로 적용됩니다. 만약 하나의 저장장치 안에 C드라이브 그리고 D드라이브 혹은 그 이상의 영역을 만들고 싶다면 크기 부분에 원하는 용량을 입력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고 설명하자면 복잡한데다 드라이버를 나누면 공간 활용이 용이하지 않으니 개인적으로 비추천 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모든 Windows 기능이 올바르게 작동하도록 시스템 파일에 대해 추가 파티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라는 안내문이 뜹니다. 확인 버튼을 눌러 진행합니다. 참고로 이런 경고문이 출력되면 저장장치는 GPT 파티션으로 생성됩니다.

 

그러면 아까 처음 상태처럼 파티션이 4개가 된 상태로 돌아옵니다. 파티션을 안 나누고 통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왜 나뉘었을까요? 여기에서 우리가 윈도우에서 확인할 수 있는 C드라이브 영역은 드라이브 파티션 4번 영역입니다. 오른쪽에 보시면 종류가 "주" 라고 표시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복구나 시스템, MSR(예약) 파티션은 모두 숨겨진 파티션 영역입니다. 주 영역에만 윈도우10 설치가 가능하고 용량도 가장 크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주 영역을 선택하고 다음을 눌러 윈도우10 설치를 진행합니다.

 

드디어 윈도우10 설치가 시작됩니다. 총 5개의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1. Windows 파일 복사 중

2. 파일 설치 준비 중

3. 기능 설치 중

4. 업데이트 설치 중

5. 완료하는 중

 

이 과정은 컴퓨터 PC의 사양에 따라 작업시간이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합니다. 저는 약 3~5분 정도 걸렸습니다. CD로 설치하는 것 보다 USB로 설치하는걸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설치 시간이 엄청 단축됩니다.

 

열심히 설치 중 입니다. 다 설치 될 때까지 그냥 내버려 두시면 됩니다.

 

설치가 모두 완료되면 이렇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안내창이 뜹니다. 그대로 두면 자동으로 다시 시작 됩니다. 좀 더 빨리 끝내시려면 다시 시작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보통 이렇게 다시 시작 화면이 나올 때 연결해둔 USB를 빼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까 처음 과정에서 바이오스 환경값을 다시 처음 상태로 돌려놓으시려면 재시작 되는 과정에서 한번 더 바이오스로 진입하셔서 F9 키를 누르시면 바이오스 초기값으로 돌아가는 선택창이 나올 것 입니다. 예를 누르셔서 초기화 하시고 저장 후 재시작을 눌러서 다시 컴퓨터를 재시작 하시면 됩니다. 꼭 필요한 과정은 아니니까 생략하셔도 됩니다.

 

윈도우10 세팅 마무리 과정

이제 컴퓨터에 설치된 윈도우10 세팅 과정만 남았습니다. 이렇게 최초 실행 시 준비 중 안내 화면이 나옵니다.

 

가장 처음 진행할 과정은 지역 선택입니다. 한글 윈도우10으로 설치하고 계신다면 자동으로 한국으로 선택되어 있습니다. 이상 없으면 예를 눌러 다음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이제 키보드 배열을 선택합니다. Microsoft 입력기를 선택하시고 를 눌러주세요.

 

두번째 키보드 레이아웃은 필요 없습니다. 건너뛰기를 선택합니다.

 

이제 몇 가지 중요한 설정을 수행해야 한답니다.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데...)

 

잠시 기다려 줍니다.

 

아마 대부분은 개인용 PC에서 작업하시니까 여기에서도 개인용 설정으로 선택해주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여기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을 할지, 기존 방법대로 그냥 컴퓨터 켜면 바탕화면으로 바로 진입되게 할지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마소 계정이 아닌 일반 오프라인 계정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오프라인 계정을 진입하면 이렇게 로그인하면 어쩌구 저쩌구~ 하며 좋다는 내용으로 자꾸 변경 유도를 합니다. 필요 없으니까 제한된 환경 메뉴를 눌러줍니다.

 

이 PC는 내가 쓸 거니까 이름을 적당히 적어주시고 다음을 누릅니다. 기왕이면 한글 이름은 피해주세요.

 

보통 바탕화면으로 바로 진입하니까 암호는 입력하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활동 기록이 있는 장치 간에 더 많은 작업 수행이 어쩌니 저찌니 하는데, 어차피 오프라인 컴퓨터니까 아니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장치의 개인 정보 설정에 대한 선택 화면입니다. 여기는 싹 다 토그를 비활성화 하시고 수락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게 설정은 다 끝났습니다. 나머지는 마무리하는 과정입니다.

 

PC의 전원을 끄지 말랍니다. 중요한 부분이므로 절대 끄지 마세요. 몇 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하는데 사양이 좋으면 빨리 끝날겁니다.

 

드디어 윈도우10 설치가 끝났습니다. 이제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각 장치별 드라이버만 세팅하면 됩니다. 드라이버는 보편적으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관련된 파일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의 경우는 왠만하면 제조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드라이버를 사용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조립 PC의 경우는 그냥 일반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통합드라이버 혹은 자동으로 알맞는 드라이버를 찾아주는 프로그램들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단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설치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은 꼭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정식 드라이버를 설치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아래에 드라이버와 관련된 글들을 올려두었으니 시간이 괜찮으시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윈도우10 설치 과정에 대해 자세히 작성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처음이 어렵지 막상 해보면 그 다음부터는 정말 쉽게 할 수 있는게 컴퓨터 포맷이랑 윈도우 설치 입니다. 혼자서 척척박사가 되어 컴퓨터를 관리하고 싶으시면 이건 기본적으로 알고 계셔야 할 것 입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준비하시고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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