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댓글로 하나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티스토리의 구형 글쓰기 에디터로 글을 작성하면 네이버에 썸네일이 노출 되는데, 신형 글쓰기 에디터로 글을 작성하면 노출이 안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응? 정말일까? 궁금해서 바로 확인해봤습니다. 신형 글쓰기 에디터로 작성한 글을 찾고 이걸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정말 썸네일이 안 뜨는지 테스트해봤습니다.


그 결과입니다. 현재 저기 빨간색으로 박스 표시된 부분이 구형 글쓰기 에디터로 작성한 글 입니다. 나머지 썸네일이 없는 글들이 모두 신형 글쓰기 에디터로 작성한 글들 입니다. 확인 결과 사실이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신형 글쓰기 에디터로 글을 작성하면 네이버에서 썸네일이 누락되는 놀라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신형 글쓰기 에디터의 문제인가?

일단 엄밀히 말씀 드리자면, 에디터 문제가 아닙니다. 아래의 스크린샷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검색에서 썸네일 누락이 되었던 글들을 검색해 본 결과 입니다. 정상적으로 썸네일이 노출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티스토리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글쓰기 에디터 문제는 더더욱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지요.


그러면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네이버의 정책은 상당히 폐쇠적 입니다. 업데이트에 대한 안내를 늘 공지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100% 다 오픈하지는 았았을 겁니다. 특히 검색 알로리즘에 대한 부분이 가장 의심이 드는군요. 네이버는 자사의 플랫폼을 최우선으로 노출 시킵니다. 어떻게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겁니다. 다음에서 네이버 블로그 노출이 잘 된다고 하면 누가 다음 블로그를 사용할까요? 이건 각 회사의 플랫폼마다 적용되는 아주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자사 플랫폼을 1순위로 노출시키는 것! 그래야 자기네 회사의 여러가지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게 될 테니까요. 점유율 시장이 엄청 치열한 거 잘 아실겁니다.


맨 위의 스크린샷 결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티스토리에서 구형 글쓰기 에디터로 작성한 글은 그나마 썸네일이 노출되는 편 입니다. 물론 시간의 경과가 어느정도 지나야 노출이 되기는 하지만 티스토리에서 대표 이미지로 지정한 썸네일은 노출이 잘 안되고 대체로 가장 첫번째 이미지를 읽어들입니다. 다음에서는 신형 글쓰기 에디터에서 대표이미지로 지정한 이미지가 정상적으로 노출되는걸 확인했습니다. 구형 글쓰기 에디터에서는 썸네일 오출에 약간의 오류가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다음 검색 결과에서는 티스토리로 작성한 모든 글들의 썸네일이 잘 노출이 됩니다.


네이버 문제도 아닙니다. 다음 티스토리의 기능 문제도 아닙니다. 그저 이 둘이 서로 궁합이 안 맞는 것 뿐 입니다. 아직까지는 이 둘의 사이가 서로 친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서 해결이 되기를 바라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결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영원히 해결이 안 될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제가 네이버 관계자라면 다음 티스토리의 썸네일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관심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노출이 안 되도록 유도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티스토리를 버리고 네이버 블로그로 넘어올 테니까요.


우리 모두 구글을 이용하자!

이 이야기는 예전에도 몇 번 했습니다. 점점 구글 검색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시다시피 네이버는 더 이상 예전의 순수했던 검색 사이트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반 이상이 광고여서 검색을 해도 광고글들이 수두룩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건 정보와 지식이지 광고가 아니지 않습니까? 때문에 지금은 그나마 광고 노출이 덜 한 구글 검색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제대로 된 정보를 찾고자 할 때는 늘 구글을 이용합니다. 구글 검색을 자주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썸네일이 노출되지 않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든 티스토리든 모두 공평합니다. 썸네일이 나오지 않으니 오히려 더 깔끔해 보입니다. 그리고 공평해 보입니다. 썸네일을 로드하지 않으니까 검색 결과에 따른 문서 출력이 빠릅니다. 순수하게 글 제목만을 보고 판단해서 열람이 가능합니다. 즉 썸네일에 불필요한 시간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 입니다.


썸네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저도 썸네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포토샵 파일로 여러개를 만들어놨고 글을 하나 작성할 때마다 썸네일을 꾸미곤 했습니다. 대략 20분 내외로 걸렸던 것 같습니다. 재밌기도 했고 다른 사람과 다른 썸네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썸네일 만드는데 회의감을 느끼고 그냥 일반 사진 혹은 이미지로 대체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광고쟁이들이 대부분 썸네일을 꾸미기 때문입니다. 하도 많으니까 이제 검색해서 방문하는 손님들도 다 알 정도입니다. 썸네일만 봐도 이 글이 광고글인지 압니다. 그런 글들과 같은 취급을 받기 싫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시점 이후로 썸네일 꾸미기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따라쟁이들 때문입니다. 진짜 완전 대놓고 따라하는 블로거 한 명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 사람은 블로그를 접었는데 (따라만 하니까 당연히 블로그가 재미 없었을 것) 너무 똑같이 따라했기 때문에 눈꼴 시려워서 썸네일 꾸미는걸 관둔 이유도 있습니다. 어쩌면 따라쟁이 때문에 좀 더 탄력을 받아서 최대한 다른 블로그와 차별을 두려고 노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썸네일에 너무 집착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차라리 썸네일 꾸밀 시간을 줄이고 본문 글 퀄리티를 올리는데 투자하는 시간을 올리시는걸 추천합니다. 잘 키운 글 하나, 열 포스팅 부럽지 않습니다. 좋은 글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커뮤니티에 내 글이 링크됩니다. 이 사람들이 썸네일을 보고 링크를 걸까요? 아니면 내용이 좋기 때문에 링크를 공유할까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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