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에 태국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여 현재 아주 행복한 일상 생활 중 입니다. 태국 현지 음식은 과연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유튜브를 보면 막 엄청 맛있게 먹는데 실제로 내 입맛에도 그럴지가 가장 큰 이슈 사항 입니다. 그래서! 그 전에 살짝 입을 좀 풀 겸 태국 음식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대전에도 태국 음식점이 몇 군데 있지만 오늘은 안 가본 곳을 방문하려 합니다. 유성 충남대 근처에 있는 "알러이타이" 라고 하는 곳 입니다.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태국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위치는 이곳 입니다. 주소를 한번 더 입력해 두겠습니다. 지도가 오작동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대학로 60 매드블럭 216호 입니다. 구글에서 검색할 때는 알러이타이 라고 검색해야 나오네요. 알로이타이 라고 검색하면 다른 지역만 검색되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드블럭 이라고 하는 상가 건물안에 있어요. 주차장 있습니다. 주차하셨다면 음식 드시고 주차권 받아가시면 됩니다. 자동 정산기에 주차권 넣으시고 주차비 정산하시면 됩니다.
깜박하고 식당 입구를 못 찍었습니다. 찾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십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요. 자리는 편한 곳 앉으시면 됩니다. 메뉴판이랑 태블릿 주문기(?)랑 같이 받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체로 저렴한 편 입니다. 저희는 똠양꿍이랑 팍 붕 파이 뎅 (모닝 글로리), 뿌팍풍 커리, 파인애플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어떤 음식인지 아래 사진을 보면서 대충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건 뭐 유명하죠? 똠양꿍 입니다. 호불호가 확실한 태국 음식! 친구 중 한놈은 퐁퐁맛이라면서 못 먹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깜짝 놀랄 맛 이었는데, 이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입맛이 업데이트가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부터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최근까지도 사실 고수를 못 먹었는데 이게 또 맛있게 느껴집니다. 정말 근래들어 이렇게 입맛의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똠양꿍 최고! 맛있습니다.
이게 뿌팍퐁 커리 입니다. 게가 들어있습니다. 사실 소프트게가 들어있는게 오리지널 입니다. 보통 국내에서 게 하면 대표적인게 간장게장이죠? 살과 내장만 쏙 발라먹고 껍질은 못 먹죠. 딱딱하니까요. 소프트게는 껍질체 먹는 게요리 입니다. 하지만 이곳 알러이타이 뿌팍퐁 커리는 아무래도 가격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소프트게가 아닌, 그냥 일반 게로 요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껍질체 못 먹습니다. 참 아쉬운 부분이죠. 그래도 맛있어요!
이건 사진만 봐도 어떤 음식인지 금새 파악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파인애플 볶음밥 입니다. 사실 파인애플에 볶음밥 하면 뭔가 조합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맛도 상상해봤는데, 그냥 파인애플맛이랑 볶음밥 맛이 따로 놀 것 같았습니다. 먹어봤는데 정말 상상했던 맛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처음에는 맛이 각각 따로 놀지만 씹을수록 오묘하게 섞여서 맛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맛에 파인애플 볶음밥을 먹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완전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게 숨은 복병이었습니다. 실제로 어르신들은 외국 음식이 입맛에 잘 안 맞는 경우가 많잖아요? 딱 보시면 한국식 시금치 무침이 떠오릅니다. 맛은 전혀 아니지만 뭔가 숯불에 구워 만든 무침 같다는 맛 입니다. 짭쪼롬하면서 숯불향이 딱 취향저격 입니다. 이게 팍 풍 파이 뎅 이라고 하는 태국 음식 입니다. 사장님께서 정말 맛있다고 자신있게 추천해주셨는데 왜 그런지 먹어보니 바로 이해가 됩니다. 태국 가서 현지 음식으로 꼭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전에서도 점점 맛있는 음식점이 많이 생겨서 좋네요. 이곳 알러이타이는 왠지 장사가 잘 될 것 같습니다. 사장님을 보니깐 알겠더라구요. 손님분들에게 늘 피드백을 받습니다. 음식이 좀 어땠는지? 짜거나 싱겁지는 않았는지 등등 반응을 늘 살피죠. 그리고 표정도 좋으시고 리엑션도 좋으십니다. 가게에 엄청 신경 쓰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발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가족들이랑 한번 와야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