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아이패드프로와 애플펜슬을 구매하고나서 본격적으로 남성들을 위한 페미니즘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지 어언 보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그림그리기 좋은 앱을 설치해서 테스트해보는 중인데, 확실히 프로크리에이터보다 뛰어난 앱은 없는 듯 합니다.


아이패드프로 + 애플펜슬 + 최고의 드로잉 App = 무엇일까요?

제가 사용해본 드로잉 앱은 총 7개 입니다. 하나하나씩 어떤 느낌인지 다이나믹하게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추구하는 그림은 연필 느낌이 강하게 나타나야하며, 웹툰 보다는 동화느낌의 삽화 일러스트를 더 추구합니다. 이런 삽화가 모여 결국 하나의 웹툰으로 탄생하기도 하니까요. 웹툰이라는 테두리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로이 그림을 그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스케치북 (SketchBook)스케치북 (SketchBook) 앱

윈도우에도 스케치북 프로그램이 있는데, iOS에도 이 앱이 있었군요. 오토데스크사에서 출시한 스케치북 이라고 하는 어플리케이션 입니다. 연필느낌도 쏘쏘하지만, 뉘어서 드로잉할때의 그 특유의 연필이 흩어지는 느낌은 조금 투박한 느낌입니다. 사실 스케치북 앱은 그냥 낙서용 드로잉에 적합합니다.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막 너프하게 그림 그리는 거 있죠? 디자인 하시는 분들에게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툴을 좀 더 다양한걸 사용하려면 프로버전으로 결재를 해야 합니다. 저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메디방 페인트 프로메디방 페인트 프로

메디방 페인트 프로라고 하는 앱 입니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에 무료로 제공되는 드로잉 앱 중 하나이며, 완전 무료다보니 첫 입문용으로 메디방을 많이 쓰십니다. 필압은 나쁘지 않은데, 연필툴이며 볼펜툴이 너무 성의없다고 할까요? 진짜 연필은 연필같지도 않고, 펜 또한 별로입니다. 억지로 구별지어 만든 느낌입니다. 그냥 무료니까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을 뿐, 아직 갈 길이 먼 프로그램 같습니다.


Sketches스케치스 (Sketches) 앱

Sketches 라고 하는 앱 입니다. 이건 캘리그라피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해 보입니다. 특히 펜 느낌이 아주 좋네요. 손글씨보다 더 이쁘게 써지는 것 같아요. 연필 느낌은 좀 많이 아닙니다. 인공적인 느낌이에요. 마찬가지로 시험판으로 사용되어지며, 유료 결재를 해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UBrush Pro유브러시 프로 (UBrush Pro) 앱

UBrush Pro 앱 입니다. 유브러시는 수묵화 그리기에는 좋을 것 같지만... 이 역시 저랑은 잘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연필 느낌도 영 아니올시다여서 패스합니다.


PaintStorm LitePaintStorm Lite 앱

페인트스톰 (PaintStorm) Lite 어플리케이션 입니다. 이것은 마치 페인터 프로그램과 닮아있습니다. 맨 위에 다양한 메뉴창이 있는데, 이게 해상도 문제로 이렇게 작게 보이는건가 싶었는데, 그냥 저게 최소화된 상태의 모습이며, 메뉴창을 눌러보면 크게 확대되어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유화느낌의 그림을 그릴 때 최고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유료 결재를 해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클립스튜디오클립스튜디오 프로 앱

웹툰 작가분들이 꽤 이 프로그램으로 많이들 작업하십니다. 바로 클립스튜디오 입니다. 클립스튜디오의 강력한 기능 중 하나인 브러쉬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막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iOS 클립스튜디오는 유료결재를 해야 브러시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료결재가 보통 한번 하면 끝인 형태가 아닌, 매달 정기요금 내듯 정액제로 결재를 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냥 한달에 커피 두 번 먹는다는 생각으로 임하신다면 부담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보통 클립스튜디오 세일 기간에는 3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한데, 매달 만원씩 평생을 낸다고 생각해 보세요. 엄청난 금액 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용자들로 하여금 한번만 결재하는 방식으로 바꿔달라고 원망이 많습니다. 연필툴이며 기타 기능 툴은 다 완벽합니다. 그놈의 돈만 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roCreator프로크리에이터 (ProCreator) 앱

제가 현재 사용하는 프로크리에이터(ProCreator) 앱 입니다. 최초 한번만 결재하면 사용 가능하며, 이게 진짜 애플펜슬의 한계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가장 혁신적인 드로잉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써보신 분들만 아실겁니다. 세워서 그리는 것, 뉘어서 그리는 것, 어느 각도냐에 따라 다르게 그어지는 기능은 정말 저를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환상적입니다. 아마 일러스트 드로잉 앱 중에서는 이걸 능가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나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약 만원 정도 합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프로용 드로잉 앱을 알아봤습니다. 저는 프로크리에이터 강력 추천합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저처럼 낙서 좋아하고 간단간단한 동화느낌의 일러스트를 좋아하신다면, 프로크리에이터에서 그려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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