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더이상 필자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써야 겠다. 물론 맨날 그러는 건 아니겠지... 그렇지만 그딴식으로 항상 고객들을 관리하면 나중에 분명 큰 크레임이 터질 거라고 생각한다. 때는 2016년 7월 22일 금요일. 저녁을 먹으러 필자와 여친과 함께 쿠우쿠우 유성점을 방문하였다. 이날이 세번째 방문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자리안내를 해준다. 여기까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근데 옆에 왠 중년(수염을 길러서 상당히 나이가 있어 보였지만 그걸 빼면 한 40중후반 쯤?)의 남성분이 혼자 오셨는지 소주 한병을 까시고 홀로 열심히 음식을 드시고 계셨다. 우리 커플네는 그의 바로 옆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사실 안쪽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종업원이 이쪽으로 안내를 해주니 그냥 믿고 앉았는데 이때부터 사건의 시작이다.

 

그 중년남자분이 계속 여친을 뚫어져라 훑어보는 것이다. 먹을것을 쩝쩝 먹어가면서.... 처음에는 그냥 저러다 말겠지 하고 참았다. 근데 뭐 시도때도 없이 쳐다보는것이 아닌가? 이런적은 처음이라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여친도 그걸 느꼈는지 아직도 계속 본다고 불쾌해한다. 참다 참다 못참겠어서 그 아저씨께 웃으면서 점잖게 말했다.

 

"아저씨, 왜 자꾸 위아래로 훑어보시나요?"

 

그러자 그 아저씨 왈,

 

"아~ 아니~ 너무 좋아보여서~ㅎㅎ"

 

....뭐? 내가 지금 잘못들은게 아니지? 좋아보인다고? 지금 그게 할소리인가?! 너무 어이가 없었다. 정말 좋아 보여서 위아래로 쓱쓱 훑어쳐다보는게 말이 되는가? 당장이라도 따지고 싶었지만 그러면 이 틀딱은 분명 "너 나이가 몇이야!" 라며 나이 후려치기를 시전했을 것이다. 그러면 어수선해지고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겠지... 그래서 거기 종업원에게 말을 했다. 매니저좀 불러달라고. 이윽고 매니저 도착. 나이도 비슷해 보이는 약 40대 정도의 중년 남성분. 매장 매니저 분이신진 모르겠으나 이 사실을 설명을 드렸다. 저기 혼자 오셔서 술 드시는 분이 자꾸 제 여친을 위아래로 훑어봐서 너무 신경이 쓰인다. 주의좀 달라고 말했는데 그 직원분이 하시는 말씀이 더욱 가관이다.

 

"허어~ 저분은 그러실 분이 아닌데요."

 

뭐라고?! 보통의 경우라면, "아이고 이런 불편하셨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떻게 자리를 좀 옮겨드릴까요?" 라고 말하는게 정상 아닌가? 여기서 한번 더 어이가 없었다. 알던 사이였는지 모르지만 쉴드를 쳐주고 자빠졌어? 그러셨으니까 지금 네놈을 부른거잖아! 하고 소리치고 싶었는데 그럴 수는 없었다. 형제인가? 아니면 뭐 쿠우쿠우 유성점에 투자를 많이 한 큰손인거야? 뭔데 그렇게 감싸고 돌지? 별별생각이 다 들었다. 저녁타임이라 거의 만석이어서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머라 하지도 못하겠고 괜히 내가 너무 오버하는건가 싶기도 해서 그냥 참았다. 정 안되면 다른자리로 그냥 옮겨달라 하면 되니까... 아무튼 뭐 저녁식사는 대충 해결하고 나왔다. 돈도 내기 싫었지만 "저 커플 돈 내기 싫어서 괜히 생사람 잡으며 트집 부리는 블랙컨슈머다!" 라는 오해 듣기 싫어서 10원 한 푼 틀리지 않고 결제했다.

 

정말 너무 기분 나쁜 일이다. 쿠우쿠우 대전유성점 정말 반성해야한다. 그 분의 성함을 모르지만 아무튼 중년의 40대 정도 되시는 남자분이시고 매장 매니저 혹은 그 이상의 직급을 가지셨을거라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고객관리를 이런식으로 한단 말인가? 정말 그건 아니다.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분명 언젠가 크게 크레임 한번 터질거다. 내가 아닌 누군가로부터 말이다.

 

그리고 그 소주 혼자 드시고 계셨던 분! 혹시 이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좋아보인다 하더라도 그렇게 대놓고 쓱쓱 쳐다보시는게 아니죠?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기분 좋겠습니까? 나이를 똥구녁으로 처드셨으면 앞으로 뷔페같은 공공장소에 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음식도 똥구녕으로 드시는거 기분 나쁩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불쾌함을 주지 마세요~

 

 

혹시 쿠우쿠우에 방문도 안하고 대놓고 까는 나쁜 블로거라고 또 누명을 쓸 수 있으니까 이렇게 그 때 방문해서 찍은 사진도 인증해 놓도록 하겠다. 참고로 여친은 쿠우쿠우 고객센터에 글도 남겼다.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 이제 대전 쿠우쿠우 유성점은 절대 가지 않을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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