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LG 그램 프로16 16Z90SP-GA5CK 순정 SSD 256GB로는 한계가 쉽게 찾아옵니다. 용량이 너무 부족해요. 요즘 왠만한 프로그램들은 덩치가 있어서 몇 개 설치하면 100GB는 우습게 차지하거든요. 따라서 기존 SSD에서 1TB SSD로 데이터 이사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이그레이션 과정이 필요합니다.
16Z90SP-GA5CK 분해하기
우선 LG 그램 16 16Z90SP-GA5CK을 분해해야 합니다. 뒷판을 열어재껴주면 되는데 고무 다리 부분을 그냥 손으로 잡아 뜯을 수 있어요. 양면테이프로 발라진게 아닌, 홈에 맞춰 고정된 형태입니다. 그렇기에 쉽게 빠집니다.
이렇게요. 이제 플라스틱 헤라나 못 쓰는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뒷판을 열어주시면 되시겠습니다.
열었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건 배터리네요. 77Wh 짜리 배터리! 그리고 배터리 바로 위에 오늘의 대상인 SSD가 보입니다.
이 SSD를 알아보니 SK하이닉스의 P41 시리즈의 OEM 버전이었습니다. 모델명은 PC801이죠. P41에 비해 성능이 매우 떨어집니다. 랜덤 읽기 쓰기는 큰 차이는 없고 순차 읽기 쓰기 속도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근데 아직은 분해하진 않습니다. 마이그레이션을 다 하고나서 옮겨줄 거니까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한 개의 M.2 2280 SSD를 장착 할 수 있는 여분의 M.2 슬롯이 있습니다.
SSD를 분해 및 장착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전원 차단이 필수! 따라서 배터리 커넥터를 잡아 빼줍니다.
PC801이라고 나와있죠? 그냥 보여드리려고 잠시 분리했습니다.
SK 하이닉스 P41 1TB SSD 출동
드디어 이 녀석을 써먹을때가 왔습니다. SK하이닉스 P41 1TB SSD입니다.
사이즈는 2280으로 기본 모델과 동일한 크기입니다.
P41 SSD는 두 번째 슬롯에 장착해 줍니다. 왜냐하면 마이그레이션 때문이죠. 물론 C타입 외장형 M.2 SSD에 연결해서 진행할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확실하고 안전하며 빠른건 M.2 에서 M.2로의 데이터 이동입니다.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아, 그리고 새로 구매한 SK 하이닉스 SSD가 국내 정발 제품이라면 무조건 정품 프리즘 스티커가 있을겁니다. 이걸 그대로 SSD에 붙이면 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마이그레이션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으니 이제 기존 SSD를 빼내고 SK 하이닉스 P41로 바꿔치기 합니다.
+SSD 방열판까지 스윽 붙여주기
이건 굳이 안 해도 되지만 어차피 집에 있는 것이기에 한번 붙여봤습니다.
SSD 방열판은 성능이 좋을수록 크고 높습니다. CPU 공랭 쿨러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노트북은 공간 제한이 있으니 이렇게 스티커 형태의 얇디 얇은 구리 방열판을 발라줄 수 밖에 없어요. 사실 효과는 미미하지만 없는것보단 낫겠거니 싶은 마음입니다. 가격도 얼마 안 하고요. 혹시 관심 있으시면 아래의 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256평에서 1024평으로 4배나 커진 데이터 공간! 이제 덩치 큰 프로그램을 여러개 설치해도 문제없습니다. SSD 용량이 중요한 이유는 꽉차게 사용하는 경우 현저히 느려집니다. 그래서 그래요. 즉 여유 공간을 전체 공간 대비 최소 20%는 남겨놓아야 합니다. 요즘 SSD는 성능이 좋아서 어쩌구 웅앵웅~ 하시는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경험상 결코 그렇지 않다는걸 저는 잘 압니다. 회사컴이 아주 성능이 우수한 녀석이 아닌데다 SSD 용량이 작아서 열심히 사용 후 지워가며 쓰고 있거든요. 확실히 여유 공간은 확보가 된 녀석들이 그나마 쾌적합니다. 아무튼 LG 그램 프로16 16Z90SP-GA5CK 마이그레이션은 매우 성공적이고 대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