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진짜 초고속으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점차 빠르게 지나갈까요? 이게 어느 정도 과학적인 해석이 가능하더라고요. 과거에는 모든 경험이 새롭기에 하나하나를 뇌에 기록하기에 기억의 저장 빈도가 잦습니다. 그리하여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흐르는 느낌을 받죠. 하지만 나이가 들고 이제 머리가 차면서 어지간한 삶의 풍파를 겪는데 그때부터는 기억의 빈도가 상당히 줄어든다죠? 즉 특별한 경험이 아닌 이상은 드물게 저장을 하고 이로 인해서 시간이 좀 더 빨리빨리 흘러가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제가 딱 이래요. 2025년이 이렇게 시작되는군요. 아마 올해는 2024년보다 더 빨리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5년은 초록 뱀의 해
2024년인 작년은 푸른 용의 해였죠? 2025년인 올해는 초록 뱀의 해입니다. 뱀은...음~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 드라고, 요롱이니까 6번째 동물이군요! 뱀은 행운, 부귀, 지혜, 기량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부디 저에게 행운이 많이 찾아와서 부귀의 기회가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혜도 많이 쌓아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저뿐만 아니라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의 버프가 발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코파일럿에게 초록뱀을 그려달라고 부탁해 보았다
2025년을 기념하여 귀여운 초록 뱀을 그려달라고 윈도우 코파일럿에게 부탁해 보았습니다.
아직까지는 한 방에 원하는 이미지를 넣을 수 없군요. 물론 사용자가 원하는 프롬프트를 최대한 정밀하게 요구를 해야 그제야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긴 합니다.
이렇게 해서 귀여운 이미지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손은 굳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2025년은 을사년
2024년인 작년은 갑진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각 항목별로 +1을 하면 되니까 갑 다음은 을, 진 사음은 사! 그래서 을사년이 됩니다. 육십갑자 체계에서의 을사년은 천간(乙)과 지지(巳)를 의미합니다. 천간의 을은 지속적으로 자라는 성격의 뜻을 담고 있고요. 지지는 곧 뱀이고 뱀은 지혜로우며 내면의 통찰력과 강인함의 상징이죠.
그래서 꾸러기 수비대에서 요롱이가 이런 똑똑한 녀석으로 구현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올해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더 쌓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한 해
다들 아시다시피 2024년 12월은 모든 국민이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될 것입니다. 윤모씨의 정신나간 계엄령을 시작으로 제주항공 사고까지. 새해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하고 큰 좌절감과 상실감, 깊은 우울감에 사로잡히고 말았어요. 부디 2025년은 뱀의 지혜가 깃들어 현재보다 나은 대통령, 그리고 현재보다 좀 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빌고 또 빕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 이때다 싶어서 이간질하고 이상한 소문이나 퍼뜨리고, 2차 가해하는 인간들은 부디 2025년에는 꼭 객사하길 간절히 빕니다. 진심으로요.
올해도 건강이닷!
그러나! 돈과 지식이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건강하지 못하면 다 부질없는 것들이란 말입니다. 그렇잖아요? 건강해야 돈을 벌고, 또 돈을 소진합니다. 건강해야 새로운 경험을 쌓아 지식을 누적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새 해가 을사년이고~ 초록뱀이고~ 다 소용없다 이겁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올해에도 건강합시다.
저의 직장 생활은 올해로 6개월차에 접어듭니다. 벌써 반년을 향해 가고 있어요. 프리랜서(백수) 때는 남는 게 시간이어서 사실 홈트도 여유로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퇴근 후 바로 저녁을 먹고 1시간 후 정확히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쉬는 것조차 일정이 꼬입니다. 이제 직장 생활도 적응했으니 올해는 작년보다 더 꼼꼼하고 확실하게 홈트를 꾸준히 할 겁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데 더 잘할 생각이에요. 지금 홈트를 5년 넘게 유지 중인데 솔직히 저 자신도 이렇게 꾸준히 유지할 줄은 몰랐습니다. 블로그 글쓰기만큼 습관화된 게 홈트라는 게 참 스스로 대견할 따름입니다. 여러분들도 홈트만큼은 꼭 해주세요. 건강해야 블로그도 관리하니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말이 길었습니다. 결국 2025년은 초록 뱀의 해이며 지혜과 성장을 기대하는 한 해라는 소리를 길게 늘어놓았어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건강하게 보내보도록 합시다! 이미 지난 과거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올해에는 최대한 실천할 수 있는 새해가 되기를 희망하며 새해에는 부디 글 쓰는 습관을 확실히 만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모두 매리 새해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