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군요. Gen5 속도를 자랑하는 NVMe SSD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거 아십니까? 부팅 속도는 이미 SATA SSD 부터 큰 의미가 없습니다. 보통 이런 NVMe SSD 속도는 서버급 PC에서나 중요하게 작용하지, 일반적인 개인용 PC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어요. 심지어 게임 로딩 속도도 크게 차이가 안 납니다. 그래서 가성비로 생각하면 그냥 Gen3.0 정도의 M.2 SSD가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가장 판매가 활발한 스팩이거든요. SATA SSD는 공간을 차지해서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왠만하면 선이 필요없는 M.2 SSD 세팅을 적극 권장합니다.
크루셜이라는 브랜드의 SSD는 처음 사용해 보는군요. 크루셜도 인지도가 높은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걸 중고나라에서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겟 했습니다. 미개봉 새 상품! 실제로 봉인 라벨이 잘 붙어있더라고요. 운이 좋았습니다. 케이스에 보시면 속도가 무려 12,400Mbps 라고 표기되어 있죠? 진짜 그런지 이따가 한번 측정해 보겠습니다.
크루셜 T700이며 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Gen5 속도를 자랑합니다. 따라서 이건 무조건 방열판 필수입니다. 무조건이에요! 온도를 못 잡으면 쓰로틀링에 걸립니다.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성능을 절반으로 다운시키게 됩니다. 그렇기에 온도를 어떻게든 낮춰줘야 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PC를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이 SSD가 막 온도가 올라갈일은 없습니다. (하하)
모든 M.2 2280 SSD에는 방열패드가 기본 부착되어 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죠. 그냥 단순히 회사 로고가 박힌 종이(?)처럼 보이겠지만 놀랍게도 방열판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저것만 가지고는 어림없기에 별도의 구리 혹은 알루미늄 방열판을 추가 장착해줘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메인보드에 기본 방열판이?!
이번에 새 컴을 조립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요즘 출시되는 메인보드는 기본적으로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더군요. SSD 속도가 Gen5급 정도 되는 메인보드에서는 말입니다. 위의 마더보드는 애즈락 (Asrock) B650M Pro RS 보드입니다. M.2 단자가 무려 3개가 있으며 그 중 메인은 최대 Gen5 속도를 지원합니다.
이게 기본 방열판입니다. 꽤나 큽니다.
써멀패드까지 부착되어 있군요. 세심함에 살짝 감동했습니다.
SSD 장착 완료!
크루셜 T700 SSD는 잘 장착했습니다. 그러면 대방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속도를 측정해 볼까요? 기대가 됩니다.
끼야아악~! 와~! 속도 미쳤네요. 물론 이건 이론 속도입니다. 아까 처음 부분에서 말씀드렸듯 이 속도나 Gen3 속도나 체감으로 느끼기 힘들어요. 단! C에서 C드라이브로 뭔가 큰 파일을 복제하는 상황이 있다면?!
대충 이 정도의 속도입니다. 단! 파일의 종류에 따라서, 즉 확장자에 따라서 속도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동영상 파일들은 복사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아무튼 Gen5 속도를 지원하는 SSD라서 그냥 기분상 되게 만족스럽습니다. 최신 시스템을 사용중이라는 그 사실만은 변함이 없음이니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