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톤으로 깔맞춤을 하는 중이어서 램도 당연히 화이트로 찾아봤고 딱 맞는 제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목에 언급한 마이크론사의 크루셜(Crucial) DDR5-6000 으로 샀어요. 사실 이 메모리를 구매하기까지 많은 여정이 있었죠. 중고나라와 번개장터에서 열심히 DDR4 화이트 메모리를 알아봤었고 차후에 AM5 시스템으로 구축을 위해 거의 예약해둔 메모리를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캔슬을 했어요. 저도 많이 팔고 있는 입장에서 구매한다고 했다가 취소하면 그것만큼 참 실례인게 없거든요. 하지만 역시 당근과 사뭇 다른 매너! 그 매너에 감동했습니다. 이래서 제가 당근을 탈퇴했습니다.
여러 메모리 브랜드가 있지만 마이크론으로 결정한 이유는 뭐 별거 없죠? 일단 마이크론이라는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 때문입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뿐만 아니라 SSD도 유통하는 나름 대기업입니다. 거기에 가격! 가격이 참 착합니다. 마지막은 성능! 우리가 흔히 이런 상황의 제품을 가성비가 좋다라고 부르죠? 그렇습니다. 마이크론 크루셜 제품군은 가성비가 좋습니다.
현재는 아예 듀얼 메모리가 거의 기본값이어서 이렇게 두 개씩 세트로 판매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는 메모리가 보시면 화이트지만 사실 내부 메모리 PCB는 화이트는 아니에요. 방열판만 화이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성 메모리같은 시금치 컬러 램을 구매하신 다음에 방열판만 화이트 제품으로 따로 사서 추가 장착하는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 크루셜 16GB x 2 DDR5-6000 CL36 프로의 스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터페이스 : PC용 DDR5
속도 : 6000MHz (PC5-48000)
램타이밍 : CL36-38-38-80
정격 전압 : 1.35V
오버클럭 : XMP3.0 / EXPO 지원
온다이 ECC 지원
방열판 : 장착됨
이 정도입니다. 특히 램타이밍이라는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블루투스의 레이턴시 같은 개념으로서 그냥 수치가 작을수록 성능은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 램타이밍도 이제는 거의 마케팅 용어로서의 가치가 큽니다. 일반적인 PC 사용자라면 적당히 아무거나 구매해도 사실상 큰 성능 차이는 없습니다.
오버클릭은 크게 두 가지 용어가 있죠. XMP와 EXPO인데 XMP는 인텔 CPU의 용어이며 EXPO는 그럼 말씀 안 드려도 아실겁니다. 그렇습니다. AMD 프로세서 용어입니다. 그밖에도 온다이 ECC는 DDR5때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 메모리 기술로서 거의 대부분 메모리가 ECC는 적용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류 발생 시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하는 기술입니다. 서버 컴퓨터에 장착된 메모리에 있는 기술이 이제는 일반 사용자에게 보급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아무튼 새 메모리! 와 진짜 얼마만에 조립PC를 맞추는건지 ㅠㅠ 감개무량 합니다.
새 매모리를 그냥 벤치마킹 돌려봤습니다. 어차피 이런건 수치 놀음이지 실 성능과는 무관합니다. 저는 그냥 재미로 돌려봤습니다. 당연히 과거 10년전 PC 성능과 비교하면 압도적입니다. 매우 훌륭합니다. 프리미어프로나 다빈치 리졸브에서의 영상 인코딩도 빨라졌죠. 사실 이건 메모리의 역할보다는 CPU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일 겁니다. 아무튼! 화이트 메모리가! 본체에! 딱! 꽂혀있는게 참 기분이 좋아요.
국내에서 판매되는 금액과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공식 입점한 상점과의 가격 비교를 확실히 해보시기 바래요. 저는 알리에서 구매했습니다. 가격 차이가 꽤 컸거든요. 또한 한국 공식 판매처이므로 당연히 국내에서 발송되어 주문 후 1~2일 이내에 택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이크론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메모리를 구매하신다면 국내 최저가 검색과 알리 검색을 꼭 하시고 가격 비교를 하시어 합리적인 소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트 메모리 아주 마음에 듭니다. 너무 좋구나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