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두번째 전시회를 대성공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첫번째 세종 모임도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이 두 번의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그림 그리는 과정을 빔으로 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영상편집은 끝났는데 빔프로젝터가 없었죠. 그래서 반드시 세번째 전시회때는 빔프로젝터를 쏠 것을 다짐하면서 이번에 알리에서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미 얼리어댑터 사이에서는 호평이 자자하며 가성비를 넘서 갓갓성비 빔프로젝터로 소문나있던 그 제품입니다. HY300 모델명의 빔프로젝터! 회사는 마그큐빅? 매그큐빅? 라고 읽어야 할까요? 아무튼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가격이 부담스러운 금액대가 아니어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HY300 이모저모
제품은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포장 상태는 양호합니다.
먼저 악세서리입니다. 사용 설명서와 2구 AC케이블, 리모컨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HY300 빔프로젝터의 모습입니다. 이 제품에 대한 스팩은 이미 예전에 작성했으니 궁금하시면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와~ 근데 이거 5만원대였군요. 저는 세일 기간에 구매했기에 약 3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았죠.
세울수도 있고 이렇게 각도 조절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초점 조절은 저기 검정 부분을 돌리면 됩니다.
백패널 모습입니다. 전원버튼과 HDMI, 3.5mm 오디오, USB 2.0, 2구 AC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 부분에는 삼각대에 고정시킬 수 있는 홈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시회때 사용하기 매우 좋을 것 같았어요.
참고로 천장에 쏘는 경우에는 수직으로 세워야 하는데 이때 전용 AC 케이블의 경우에는 90도로 휘어진 타입이라 간섭을 받지 않습니다. 보통 일반 2구 타입 220V 케이블은 간섭을 받게 되겠죠? 다른 단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위의 제품들을 추가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들도 도착하면 후기글을 남기겠습니다.
그리고 원래 2구 AC 케이블은 따로 한국형으로 구매하려 했지만, 보기드문 퓨즈가 내장된 전원 케이블이어서 그대로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보이시죠? 플러그 가운데에 퓨즈가 들어있습니다. 퓨즈는 과전류 방지용으로 사용되는 고마운 녀석입니다. 아무래도 전기와 직접 닿는 쪽이어서 안전은 최우선으로 고려한 흔적으로 보여지는군요. 이런 배려는 매우 훌륭합니다.
이렇게 멀티 플러그를 사용하면 4.8mm 한국형 돼지코가 금새 완성됩니다.
사용해보기
일단 수직으로 놓고 천장에 빔을 쏴봤습니다. AC 케이블 연결 후 전원 버튼을 누르면 켜집니다.
이건 현재 방문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그래도 살짝 어둡죠? 전등을 켜지 않았으니까요. 가운데 보시면 동그란게 천장등입니다.
방의 모든 문을 닫아서 최대한 어둡게 만든 상태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선명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사실 이 정도 퀄리티를 기대하진 않았어요. 그냥 대충 적당히 나오겠지~ 싶었는데 제가 너무 HY300 빔프로젝터를 과소평가한 모양입니다.
한글도 지원하고 생각보다 빠릅니다. 엄청 느려 터질 줄 알았거든요. 넷플릭스와 유튜브앱은 기본적으로 설치된건 확인했는데 앱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디즈니 플러스도 보이고 KODI도 있습니다. 미라캐스트도 기본 지원합니다.
리소스 관리자로 들어가면 이렇게 외부 저장소에 대한 정보도 로드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연결된게 없어서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한국어는 언어에 들어가서 변경하면 됩니다. 제일 밑 부분까지 내려가면 한국어 항목이 보일거에요.
시간 설정도 변경해 줘야 하는데 한국의 경우에는 GMT+09:00 를 찾으면 금방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나 구글플레이를 최초 실행하면 당연히 기본적으로 먼저 구글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로그인 완료 후에는 유튜브 업데이트도 해주세요.
HY300에 설치되어있는 유튜브 앱으로 로그인을 하니까 장치명이 A1 ADT-3 으로 나오는군요. 이 장치의 정확한 모델명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크집사 채널의 영상을 재생시켜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
HY300 빔프로젝터에는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다만 스피커 성능은 기대하지 마세요. 너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3.5mm 오디오 케이블을 활용해 유선 스피커를 연결하세요.
아니면 무선 블루투스도 가능합니다. 혹시 블루투스 연결시 오디오 싱크가 밀리는게 아닐까 싶어서 저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일단 블루투스 검색은 잘 됩니다. 그리고 연결해보니까 싱크 매우 잘 맞습니다. 말과 입모양이 정확히 일치합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이어서 역시 레이턴시가 없어요. 굳입니다.
아, 그리고 역시 리모컨을 써도 되지만 유튜브 검색때는 미니 키보드만한게 없습니다. 이거 진짜 강추합니다. 어디에서 사냐고요?
당연히 알리입니다. 궁금하시면 한번 위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고장없이 매우 잘 쓰고 있어요.
온도를 측정해 보았는데 역시 뜨겁긴 합니다. 일단 렌즈 부분보다 반대편쪽이 많이 따뜻한 편입니다. 약 48도 정도 됩니다.
각종 인터페이스 단자가 모여있는 하단부는 62도 정도 찍히는군요. 여기가 온도가 가장 높아요. 맨손으로 만지면 정말 뜨거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발가락 찍힌건 죄송)
아! 진짜 놀라웠던 것은 바로 이겁니다. 지금 움짤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곡률을 자동 인식합니다. 따라서 비스듬하게 설치 후 빔을 쏴도 지가 알아서 평면처럼 조정합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대박이네요. 이러면 어떤 면적이든지 빔을 안심하고 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세일 기간에 잘 하면 3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전설의 빔프로젝터! HY300 빔프로젝터! 혹시 캠핑장에서 심심할때 보고 싶으시다면 이거 강추합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변에 빔프로젝터 가볍게 사용할 목적을 가진 분들에게 저는 이 녀석을 적극 추천할 생각입니다. 어차피 부피도 크지 않으니 직접 실물을 보여주고 성능도 선보이면 훨씬 빠르게 그리고 직관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페이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