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두 번째 전시회가 되는군요.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으로 출품을 했으며 방문자는 약 800명 정도 방문을 했습니다. 24년 4월 5일부터 9일까지 말입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어요. 원인은 바로 벚꽃축제 때문이죠. 대전 테미공원은 벚꽃이 이쁘기로 소문이 난 곳입니다. 저희들은 일부러 이 시기와 겹치게 전시일을 잡았어요. 그래야 방문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예상은 100% 적중했고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엄청 정신이 없었어요. 많은 방문객이 몰렸고 그로 인해 신발 정리와 안내를 쉴새없이 해야만 했습니다. 하루만에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중간 중간에 당을 충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역시 테미오래
4월 초! 게다가 이상 고온 현상으로 올 봄 꽃 개화는 확실히 빠르게 당도했습니다. 저기 테미공원이 보입니다. 온통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지금 저 곳은 수많은 인파로 매우 혼잡합니다. 테미오래가 훠얼씨인 산책하고 구경하기 좋아요. 어우~ 전 사람 많은건 딱 질색이라서...(흑흑)
입구에 홍보 배너를 배치했습니다.
이 우드 배너는 테미오래 시설입니다. 저희들은 인쇄물만 부착했습니다.
스탠드 배너는 저희가 자비로 마련한 것입니다. 현수막 디자인은 제가 했습니다. 심플하게 잘 만든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도 저희가 따로 준비한 것입니다. 방문객과의 구별을 위해서 준비했어요. 일종의 사원증 같은거죠.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최대한 인사를 해드리고 있는데, 인사를 하니까 이 민간인이 왜 본인한테 인사를 하는 것인가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반응이셨어요. 그래서 구별을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묘묘님의 룸
가장 먼저 방문객들이 마주하게 되는 방입니다. 저의 작품들이 전시된 방이죠. 이번 테마도 지난번 세종 전시회와 동일한 디지털 풍경화입니다.
이번에는 액자에 넣어서 전시했습니다. 다만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크기가 생각보다 작았다는 것입니다. A4 사이즈로 출력했습니다. 다음 전시회때는 A3 크기로 출력해 전시를 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자홍님의 룸
바로 다음 방은 자홍 작가님이십니다. 이모티콘 프로 작가님이세요. 작년 세종 전시회 때 저를 돕는 개념으로 따라오신 적 있으신데 그때 전시회의 매력에 빠지셔서 대세전 모임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대학교 시절 때의 추억들을 모두 크로키 형태로 그린 작품입니다. 이모티콘 작업하시기에도 빠듯하신 시간이신데 언제 이런걸 다 그리셨을까요! 대단합니다.
그림들이 모두 개성 넘칩니다.
그리고 이 방에만 배치된 포토죤! 날씨가 진짜 화창한 날에는 햇살이 들어와서 사진이 진짜 이쁘게 나옵니다.
징님의 룸
징님은 푸바오와 프레디 머큐리 광펜이십니다. 따라서 이번 작품들에도 이러한 덕심이 그대로 덕심덕심 묻어 있습니다. 저 병아리는 이제서야 2년차가 겨우 넘은 우리들이기에 아직 햇병아리가 아닐까 라는 뜻으로 그리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아직 저희는 응애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의 병아리라는 설명입니다.
아니? 언제 종이 모형까지 제작하셨을까요? 대단합니다.
팬더가 매우 귀엽습니다. 징 작가님의 또 다른 장점은 여러 아이템들을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잘 꾸미시더라고요. 이런건 저도 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한량지아이님의 룸
모임장님이신 한량지아이님의 공간입니다. 이번에도 꽃을 주제로 하신 작품들을 선보이셨습니다.
새로운 꽃들이 몇 개 보이는군요. 하나 하나 그리는데 시간이 진짜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이곳 공간을 적극 활용해서 적절하게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놓았습니다.
꽃 테마에 맞게 디퓨저도 세팅하셨더라고요. 이런 세심함은 저도 배워야 합니다. 전 그냥 작품만 덩그러니~ 있어요.
토요일날 사람이 진짜 많이 왔다
저는 아싸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현재 활동중인 동아리에다 홍보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토요일에 꽤 많은 멤버들이 와주셨습니다. 그냥 오시라고 그리 이야기를 했건만 역시... 그냥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꽃 보다는 먹을게 낫겠다고 판단하시어 여러 쿠기를 가지고 와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빵도 주셨습니다.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음료도 주셨고요. 마침 목이 말랐던 참인데... 순식간에 두 병을 마셔버렸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자홍 작가님의 지인님게서 가져오신 뚱카롱 또한 매우 맛있었습니다. 엄청 달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그리고 깜짝 방문! 계란말이님께서도 오셨어요. 현생으로 한창 바쁘신 요즘이시라 지금 모임을 잠시 탈퇴하셨지만 연락은 계속 이어갔기에 이렇게 방문을 해주셨군요. 너무 반가웠어요. 선물도 주셨고요.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번에는 저가 서울 갈 때 대접을 해드려야겠습니다.
후기
이후에 계속 여러 지인분들께서 방문해 주셨고 꽃 선물도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를 올리는 지인 명단을 본문 하단에 다시 한 번 언급하겠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차원에서 닉네임 첫 글자, 또는 이니셜만 언급할 것입니다.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이 꽃의 주인분들은 다들 본인인지 아시겠지요!? 우훗훗!
이건 과거 직업학교 멤버들이 준 생화! 중간에 식당에 놓고 나오는 바람에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바로 식당에 전화해서 잘 보관해달라고 요청했고 전시회가 끝나고 바로 다시 찾으러 왔어요.
마지막 철거날에는 대세전 셀프 축하를 했습니다. 이 날은 국회의원 선거일이라서 빨간날이 되어버린 바람에 모처럼 멤버가 모두 모였습니다. 다 같이 대세전 2회차를 경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초가 2개에요. 두번째 전시회라는 의미죠. (짝짝짝)
그리고 제 생일이어서 케이크도 얻어먹었어요.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모티콘 멤버분께서 오전에 와주셔서 커피를 쏴주셨습니다.
그리고 징님의 수공예 작업물까지 딱! 이게 첫날부터 있었으면 너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꼭 해보고 싶었어요. 지난 전시회 때 포스트잇을 좀 활용해서 방명록같은 흔적을 남기면 재밌겠다 싶었거든요. 유명 분식점 가면 이런 형태의 왔다감 흔적을 손님들이 많이 남기시잖아요? 그런 느낌을 원했단 말이죠? 그래서 한번 시도해 봤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남겨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 철거일에는 정말 신속한 철거가 이루어졌습니다. 설치는 시간이 꽤 걸렸는데 철거는 진짜 순식같에 끝났어요. (철거가 제일 쉬웠어요!)
이렇게해서 약 일주일간의 대세전 두번째 전시회는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역시 남는건 방명록
방명록을 모두 다 찍기는 어려워서 그냥 개인 기준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방명록 일부를 촬영해서 올려봅니다. 혹시 여러분들의 방명록이 이곳에 올라오지 않아서 서운하시다면 저를 용서해 주세요. (ㅠㅠ) 모두 다 올릴 수 없기 때문이라는걸 다시 한 번 강조해 봅니다.
Thanks to...
대세전 두번째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같이 으쌰으쌰한 대세전 멤버분들! 모임장이신 한량지아이님, 여러 악세서리로 분위기를 올려주신 징님, 출퇴근 담당에 손님들 응대까지 엄청 열심히 도맡아 멘트를 해주신 자홍님, 너무 고생많으셨고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외삼촌, 막내이모, 둘째이모님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남동생도 감사합니다. 깜짝 방문해주신 계란말이님도 감사하고요. 소모임에서 오셨던 ㅍㅍ님, 장**님, 한**님, 김**님, 한*님, 이**님, 정**님, 장**님, 그리고 아*님, 이님, 유*님, 김**님 감사합니다. 대우멤버인 유***와 슬*****에게도 압도적 감사를! 그리고 다른 그림 모임의 나*님, 토**님, 희*님 감사합니다. 일본어 모임에서도 와주신 평**님, 코노 모임에서 와주신 핸*님, 냠*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모티콘 모임에서 와주신 Y**님, 녹*님, J**N님, 원*님, 이*님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바쁜 시간을 내어 방문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밖에도 너무 바빠서 진짜 오고 싶었는데 못 오신 분들 마음만큼은 이 전시회와 함께 했다는걸 잘 압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사용한 비용
개인적으로 사용한 비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주로 인쇄 비용이 많았어요.
[인쇄] A4 20장 x 2 = 40장 (A4 사이즈는 2장 이상부터 출력 가능하기에) x 500원 = 20,000원
[인쇄] 엽서 150장 x 300원 = 45,000원
[인쇄] 크로키북 : 2,500원
스탠드 배너 : 7,900원
액자 : 14,000원
명찰 : 1,000원
다 합치면 90,400원 입니다.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갔어요. 그나마 무료 공간이라 이 정도지, 만약 유료 공간이었다면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갔을 거에요. (하하)
마무리
이번 대세전 두번째 전시회는 대 성공입니다. 완전 성공이에요. 예상보다 방문자분들께서 많이 찾아주셨어요. 중간에 엽서 추가 인쇄를 100장이나 더 했음에도 불구하고 턱 없이 부족했죠.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격려를 받았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그 기대! 부으으으응~~~ 하기 위해서 대세전 활동은 계속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멋진, 이쁜 디지털 풍경화 작업을 하겠습니다. 오늘 내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