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갑자기 이전 사진들 정리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다 과거 소제동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하게 됩니다. 느닷없이 과거 추억에 빠져듭니다. 아마 지금의 1020 세대는 모를거에요. 과거 소제동의 모습을 말입니다. 아니... 근데 이런 문장을 쓰다보니 무슨 완전 스스로가 엄청 나이들어 보이네요. 물론 이제 40대가 되었으나 아직도 제 마음은 10대의 그 마음 그대로란 말이죠. 즉! 철이 없단 소리임!

 

아무튼 사진 정리를 하다 보니 살짝 욕심이 생겼습니다. 기록의 욕심이 말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공유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저의 계산이 맞다면 이 사진들은 아마 1989년도일 거에요. 제가 거의 6살때부터 소제동에서 살았으니까요. 근데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과거에 스캔해둔 파일도 생각나서 기왕에 비교샷을 찍으러 가는 것이니 완벽하게 프린팅해서 같이 가져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저의 집에는 프린터가 없으니 친구이자 지인 사장님이신 허밍카페 조성민 사장님의 카페에 있는 프린터를 좀 빌리기로 합니다.

 

파일로 간직한 사진도 뽑아보자

역시 삼성 무한 프린터의 성능은 우수했습니다. 고3때 앱손 포토프린터도 성능이 꽤 준수했었어요. 그때 당시 반 친구들의 대학 입시 원서에 사용할 증명사진을 돈 받고 뽑아줬어요. 그때의 프린터 기술에 비하면 지금의 잉크젯은 말 할 것도 없는 성능 향상이 있지 않겠습니까? 여깃 우수합니다. 실제 사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용지는 당연히 사진 전용 용지로 출력했습니다.

 

왼쪽이 실제 인화 사진이며 오른쪽이 포토프린터로 출력한 인쇄 사진의 결과입니다. 퀄리티가 우수하군요.

 

소제동으로 고고

소제동에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10분밖에 안 걸리는 소제동! 지금의 소제동은 그야말로 카페의 동네! 여러가지 테마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꽤나 사람들이 찾는 동네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동네입니다. 벚꽃이 진짜 이쁘게 피는 곳입니다. 사실 제가 살때만해도 벚꽃 나무는 없었습니다. 위의 길도 참 추억이로군요. 집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예전 사진의 모습입니다. 저 때 당시에는 저도 꽤나 귀여웠습니다. 아마 이 부근에서 어머니께서 저를 찍어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코파이류를 상당히 좋아해서 저렇게 한 손에는 과자를 들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진도 있군요. 아마 이 부근일 것입니다.

 

사촌 동생과 동네 형들의 모습입니다. 이 길의 과거는 이랬습니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 하천을 보는 뷰입니다. 지금의 소제동은 이런 모습이죠. 하천 주변으로는 주차장과 산책로가 완성되어 있습니다.

 

1989년도때부터 뭔가 공사를 열심히 시작하고 있었네요. 사진 속 주인공은 동네 친구와 누나입니다.

 

왼쪽의 하천 뷰는 현재 이런 모습이죠.

 

괴거에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왼쪽이 저, 오른쪽은 남동생입니다. 저땐 참 작고 귀여운 모습인데 지금은 헬스로 다져진 몸이 되어있습니다.

 

여기는 집 앞 모습입니다. 과거에 살던 집은 현재 슈퍼마켓이 되었습니다.

 

이곳의 1989년도 과거 모습은 이랬었죠.

 

여기도 얼마전까지만해도 예전에 살던 집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리모델링을 진행한지 오래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동네 형들을 찍은 과거 모습입니다. 저 집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집을 나오자마자 바로 왼쪽 뷰입니다. 이 길로 쭈욱 카페들이 있죠.

 

사진중에서는 이 길의 과거 모습도 담겨 있는게 있었습니다. 사촌 남동생을 찍어준 사진입니다. 자동차들도 완전 옛날 모델들이네요. 참 추억입니다. 저 때는 몰랐겠죠. 나중에 40대가 되어서 다시 이 곳을 찾게 될 줄은 말입니다. 그리고 변해버린 이 곳 소제동의 흔적을 이렇게 남기게 될 줄은 말입니다. 뜬금없이 사진의 매력이 이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진은 매우 느린 타임머신이라는 감성같지도 않은 똥감성이 떠오릅니다. 앞으로 또 몇 십년 뒤에는 소제동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다시 한 번 천천히 다가올 미래의 저를 상상하며 이렇게 중간에 한 번 기록을 남겨봅니다. 개인 타임머신은 아직도 여행 중 입니다. 끝.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