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안녕하세요. 친절한효자손입니다. 티스토리에 새로운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약관 변경에 대한 내용입니다. 새롭게 추가된 모델은 다름 아닌 새로운 수익에 대한 약관! 한번 살펴봤는데 역시... 예상대로였습니다. 브런치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군요. 아래는 과거에 언급했던 원문입니다.

 

티스토리 다음 수익 모델을 예측해 봅니다

 

티스토리 다음 수익 모델을 예측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친절한효자손입니다. 티스토리 자체 애드센스 광고로 인해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를 이탈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어느정도 티스토리팀도 예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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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서 브런치스토리의 후원 시스템이 티스토리에도 그대로 도입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새로운 티스토리 약관

티스토리 New 약관은 아래의 공식 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https://notice.tistory.com/2649

 

[사전 안내] 응원하기를 위한 티스토리 이용약관 개정

안녕하세요. 티스토리팀입니다. 티스토리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이용약관이 2023년 10월 11일부터 아래와 같이 개정될 예정임을 안내 드립니다. 이번 약관 개정은 '티스토리 응원

notice.tistory.com

살펴보시면 약관 제10조(응원하기)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변경 전 변경 후
없음 제10조 (응원하기)
(1) 티스토리의 ‘응원하기'란 창작자의 콘텐츠에 대한 감사와 응원을 후원금과 메시지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회사의 내부 기준에 의해 선정된 창작자가 별도의 ‘창작자 정산센터’ 이용약관 동의를 통하여 ‘응원하기’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응원하기'를 통해 받은 후원금은 ‘창작자 정산센터'에서 지급 받을 수 있으며, 후원금 지급 기준은 ‘창작자 정산센터'의 이용약관에서 정하는 바에 따릅니다.

(4) ‘응원하기’의 후원 기능은 만 14세 이상 본인 인증된 회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응원하기’는 회원의 자발적 결제이므로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서비스임을 콘텐츠산업진흥법에 의거 알려 드립니다.

(6) 본 서비스 이용과 관련하여 본 약관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은 카카오 약관을 따릅니다.

그밖에도 주의사항에 대한 새로운 약관이 일부 추가가 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콘텐츠를 생산해달라는 약관이 더욱 강화된 것입니다. 개정 이용약관은 2023년 10월 1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되어있으니 후원 시스템도 효력 발생 이후에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런치스토리의 후원 시스템 상황

브런치스토리에는 티스토리보다 먼저 후원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분들의 반응은 마냥 좋지많은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1. 순수 창작을 방해함

2. 모든이가 공평하게 기회를 받는 것이 아닌, 크리에이터 타이틀을 달성해야만 가능하기에 다소 불공평함

 

개인적으로 1번에 대해서 무척이나 공감을 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네이버 프리미어 콘텐츠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브런치로 넘어오신 분들의 공통된 부분이 무엇이냐면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작성하는것이 아닌, 순수하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 생각하는 부분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글로 펼칠 수 있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사심 없는 글을 작성하고자 유료 플랫폼에서 무료 플랫폼으로 넘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브런치스토리에서도 이제 후원 시스템을 도입했으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출처 : 언스플래쉬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의 조건은 크리에이터로 선정이 되어야만 합니다. 근데 크리에이터 선정이 엄청나게 장벽이 높은건 아니에요. 전문성, 영향력, 활동성, 공신력의 네 개 영역을 만족하면 크리에이터로 선정이 됩니다. 각 항목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성 : 통일된 주제의 카테고리에 대한 글을 집필중인지 평가

영향력 : 플랫폼 자체 구독자 수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는지 평가

활동성 : 최근 3개월 동안 최소 12개 이상의 글을 발행했는지 평가

공신력 : 대표 창작 분야에서 공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지 평가

 

전문성, 영향력, 활동성은 객관적인 영역이라 다소 달성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공신력이라는 영역입니다. 티스토리에서는 홈주제에 대한 발행글을 기준으로 전문성을 판단한다고 했으니 해당 글에 대한 신뢰도를 얻으려면 당장 생각나는건 공감 수입니다. 그러나 이건 얼마든지 댓글 품앗이처럼 티스토리 사용자들끼리 조작이 가능할 겁니다. 물론 이런 사실 조차도 알고리즘에 다 파악이 될 수 있는 부분이고요. 아무튼 공신력이라는건 당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영역은 아니지만, 사심을 버리고 오롯이 콘텐츠에만 집중한다면 누구나 달성 가능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 기준에서는 티스토리 크리에이터 타이틀이 크게 어려운 장벽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근데 갑자기 왜 크리에이터 이야기를 하냐고요? 2번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오히려 후원 시스템을 아무에게나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은 누구나 작성 가능하지만 크리에이터는 반드시 장벽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양산형 글들이 쏟아지는것을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티스토리 크리에이터 자격은 제대로 자신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2번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티스토리는 부디 없기를 바랍니다.

 

결국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야 함

예전에도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저의 최종 목표는 티스토리하면 친절한효자손을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즉 본인 스스로가 브랜드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가 1인 실시간 방송을 하시는 분들이죠. 본인들의 매력을 발산하는 대표 카테고리는 있지만 해당 카테고리가 이 세상 딱 하나 뿐인 순수 창작 영역입니까? 예를 들자면 디아블로4 스트리머가 딱 한명 밖에 없느냐는 소리입니다. 아니죠? 엄청 많습니다. 다만 그 많은 게임 스트리머들은 각자의 매력들이 모두 다 다릅니다. 소비자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스트리머를 팔로워 하여 꾸준한 콘텐츠를 소비하게 될 것입니다.

 

티스토리도 다를 바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티스토리는 플랫폼 특성상 약간 성향이 다릅니다. 유튜브는 검색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가 아닌, 누군가를 구독하여 장기간 꾸준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성향이 짙습니다. 티스토리는 반대죠. 주로 검색 유입이 많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이 블로그에는 건강한 콘텐츠, 자신의 관심사 콘텐츠가 많다는걸 알아채고 북마크(즐겨찾기)하여 재방문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제가 바라는것도 딱 이 방향이고요.

 

그렇기에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은 좀 더 본인만의 콘텐츠에 집중을 해야합니다. 황금 키워드가 어쩌니~ 수익 높은 키워드가 저쩌니~ 맞구독 하자느니~ 맞댓글 남기자는 둥~ 이런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입니다. 본인 브랜드화에 도움이 1도 안 됩니다. 후원 시스템을 극대화하려면 블로거 주인이 마음에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실시간 스트리밍 하시는 분들 보세요. 그냥 지나가는 한 시민이 우연히 방송을 보고 후원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마 확률은 0일 거란 말이죠. 평소 관심이 있었고 쭉 눈팅만 하다가 후원을 해봐야겠다하고 결심하는 루트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입니다. 즉 펜심에서 후원하는 것입니다. 티스토리도 펜심을 만들려면 당연히 그만한 글을 꾸준히 제공해줘야만 할 것이고요. 지금 당장 눈 앞의 수익은 의미 없습니다. 무조건 초장기로 봐야 합니다. 꾸준히 사랑받는 티스토리를 운영하시려면 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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