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에 있던 파일을 실수로 포맷을 눌러 데이터를 삭제하셨습니까? 정말 정말 중요한 데이터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경우에는 복구 방법이 두 가지입니다.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복구업체에 의뢰를 맡기는 것입니다. 당연히 복구 업체에 맡기는것이 비용이 가장 크게 발생하고요. 참고로 100% 복구된다는 보장은 둘 다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건 실수로 지운 저장장치가 있다면 절대 절대! 추가 작업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실수로 포맷을 눌렀다면 이미 지나가버린 버스! 이제 더 이상 한 발 자국도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의 데이터 변동을 저장장치에서 발생하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해당 드라이버에서는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됩니다. 추가 작업을 하면 복구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저장장치의 기본 원리는 0과 1의 생성과 삭제의 반복인데 추가 작업을 하면 이 과정이 중복되어 기존 데이터의 자리를 새 데이터가 차지하면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정말 중요한 내용이므로 실수로 포맷하였다면 절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합니다.
가지고 있는 외장형 저장장치입니다. 많~죠? 저장장치 부자입니다. 카테고리를 크게 세 분류로 나눠 테스트를 진행할 것입니다.
1. SSD 타입 저장장치
2. HDD 타입 저장장치
3. USB 메모리 (SD카드)
이렇게 말입니다. 3번의 경우에는 USB 메모리와 SD메모리의 기록 방식이 같기에 동일한 카테고리로 묶었습니다. 그러면 바로 알아봅시다.
4DDiG Data Recovery
포디딕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4DDiG Data Recovery)은 말그대로 개인 파일을 실수로 삭제하거나 기기가 어느날 알 수 없는 이유로 파티션이 삭제되었거나 부분적으로 데이터를 손실했을 경우 시도해 볼 수 있는 개인 복구 방법 중 하나입니다. 100% 복구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나 물리적인 손상으로 데이터가 유실된 경우에는 이런 복구 소프트웨어로는 진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물리적 손실이 아닌 논리적(프로그램적)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4DDiG (포디딕) 복원 유틸리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능
포디딕 복구 프로그램 사용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잘 안내되어 있습니다. 윈도우와 맥 OS 둘 다 지원합니다. 최신 버전에서는 NAS용 저장소에서 데이터를 복구하는 기능 및 파일 정확하게 찾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음의 경우에서 복구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1. 삭제된 파일 복원
2. NAS 복원
3. 포맷된 드라이버 복원
4. 손실된 파티션 복원
5. 정상적인 부팅이 되지 않는 (손상된) PC 저장소 복원
6. 외장형 저장장치 복원
7. WinPE 부팅 디스크 만들기
8. RAW 파일 복원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일반인 분들은 1번과 3,4,5번의 경우가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복구 가능한 파일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상 : AVI, MOV, MP4, M4V, 3GP, 3G2, WMV, MKV, ASF, FLV, FLA, AMV, F4V, SWF, MPG, RM/RMVB, MPEG, TS, VOB, MTS, DV 등
오디오 : MP3, AIF/AIFF, M4A, WMA, WAW, APE, MID/MIDI, VQF, OGG, AAC, WAV, FLAC, DTS 등
문서 : DOC/DOCX, XLS/XLSX, PPT/PPTX, CWK, HTML/HTM, INDD, EPS, RTF, EPUB, PDF, CHM, CSV, TXT, DOTM, THMX 등
이메일 + 압축 : MSG, PST, OST, EML, EMLX, MBOX, 7Z, WAR, ZIP, EXE, 7zip, BZ2, ISO, IMG, TAR, GZ, TAZ 등
기타 : ASPX, CGI, ELM, IGY, IQY, JSP, LDB, MHT, MHTML, PHP 등
개인 파일 관련으로는 왠만한 파일 포맷은 거의 다 지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4DDiG(포디딕) 다운로드
자! 그러면 데이터 복구 유틸리티 포디딕(4DDiG)을 설치하고 사용법을 살펴봅시다.
위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여러분들의 OS에 맞는 버전으로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설치 과정은 중요한게 없으니 생략합니다.
사용 방법
그러면 즐거운 사용 방법을 알아볼 시간입니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실행하면 이런 화면이 뜰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PC에 연결된 모든 저장장치를 인식하게 됩니다.
일단 저는 테스트용으로 개인 작업물들을 SSD 외장형 저장장치에 복사했습니다.
그리고 포맷을 합니다. 빠른 포맷으로 진행합니다. 참고로 일반 포맷의 경우에는 위에서 경고했던 내용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빠른 포맷은 데이터만 지우지만 일반 포맷은 지운 공간에 새 데이터를 써넣어 완벽하게 모든 기록을 날려버리는 방식입니다. 즉 모든 복구프로그램은 빠른 포맷을 했을 경우에만 복구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 포맷은 안타깝지만 데이터를 살릴 방법이 없습니다.
빠른 포맷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외장SSD 드라이브를 클릭하여 내용을 스캔합니다.
어떤 유형의 파일을 복구하는지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시스템 파일을 제외한 나머지가 기본적으로 선택되어있는데 왠만하면 이 상태로 복구를 시도하시기 바래요. 굳이 시스템 파일까지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건 개인 데이터 아니겠습니까? 보통은 사진이라던지 문서 데이터들이 최우선이니까요.
일단 스캔을 시작하면 선택된 드라이버의 유형 및 용량에 따라 시간이 천차만별 달라집니다. 예를 들자면 SSD 타입의 1TB 외장장치와 2TB의 스캔 시간은 이론상 두 배 차이가 나게 될겁니다. 그리고 HDD 1TB와 SSD 1TB는 엄청난 시간 차이가 발생합니다. HDD 방식은 SSD보다 속도가 압도적으로 느리거든요. 스캔 과정은 복원할 데이터 용량이 아닌, 연결된 드라이버의 전체 용량을 기준으로 합니다. 말그대로 드라이버를 전체 스캔해서 복원할 파일을 찾는 과정이니까요.
처음에는 튜토리얼이 나옵니다. 복원 방법은 두 가지 타입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트리뷰, 두번째는 파일 유형으로 말이죠. 차이점을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둘 다 진행해 보겠습니다.
파일 유형 방식
먼저 파일유형 방식으로 진행해 봅니다. 파일 유형 탭을 선택하면 하단의 카테고리가 바뀔 것입니다. 기타를 제외한 나머지를 선택합니다.
오른쪽 하단의 복구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복원하는 파일을 선택하는 창이 나옵니다. 당연히 로컬 드라이브로 지정해 주세요. 복구중인 외장장치 말고요. 저장할 폴더 지정이 끝나면 이제부터 열심히 복원이 시작됩니다. 용량에 따라 시간은 천차만별! 저장장치의 방식(SSD, HDD, USB메모리 등)에 따라서도 복구 시간이 많이 달라집니다. 이제 복구 버튼을 누릅니다.
복구 시 손상된 파일을 복원할지에 대한 선택창이 뜨는데 당연히 복구 및 깨진 파일도 복원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복구 및 깨진 파일 복원 버튼을 눌렀습니다.
복구가 시작됩니다. 말씀드렸듯 데이터 용량과 저장장치의 기술 차이에 의해 시간은 천차만별입니다.
제 경우는 SSD 저장장치였고 데이터는 약 140GB 정도였습니다. 시간은 약 10분 정도 걸렸고요. 드디어 복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까 지정했던 폴더로 들어가봅니다. 기존 폴더트리가 아닌, 파일 유형에 따른 폴더명으로 복구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아하...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이미지들이 제대로 복구가 안 된 모습입니다. 이건 좀 아쉽네요.
희한한건 PNG 이미지는 대부분 복구가 되었습니다. 이미지도 포맷 방식에 따라 복원이 천차만별 다를 수 있습니다.
트리뷰 방식
이번에는 트리뷰 방식으로 진행해봅니다. 방법은 위에서 설명드린것과 같습니다.
복구 완료된 모습입니다. 포맷 전 폴더명과 구조가 그대로 원상복구되었습니다. 딱 원하던 복원 결과입니다. 허나 중요한건 복원이 잘 되었느냐하는 부분이죠? 삭제된 파일 폴더로 들어가보면 이렇게 포맷 후 삭제된 저장장치 안의 폴더와 파일들이 거의 복원이 되어있는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오! 아까 대부분 복구되지 않았던 JPG 이미지들이 정상적으로 복구 완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트리뷰 방식으로 복원을 하면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외장하드(HDD) 테스트
이번에는 SSD 저장장치가 아닌, HDD(하드) 타입의 외장형 저장장치로 점검해 보겠습니다. 방법은 아시죠? 지금까지 설명드린 과정과 동일합니다. 이번에도 트리뷰와 파일 유형 방식 두 개 모두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파일은 위에서 테스트했던 개인 파일들로 진행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포맷 후 복원을 시도합니다. 근데 역시... HDD는 느립니다. 750GB 짜리인데 드라이브 스캔하는 시간만 약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드라이버 스캔은 파일의 용량이 아닌 디스크 전체 용량을 기준으로 합니다. 디스크 안의 내용들을 싹 다 훑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HDD 타입의 저장소는 용량이 크면 클수록 시간은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납니다. 만약 2TB HDD 라면... 아마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겁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디스크 스캔 완료 후 약 30분 정도만에 복구가 완료되었습니다. 30분밖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복원할 개인 데이터가 애초에 큰 용량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위의 이미지를 보시는 것처럼 HDD에서도 99.9% 복구 완료되었습니다. 트리뷰 방식으로 복원했습니다.
USB (SD) 메모리 테스트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께서 흔하게 사용하고 계시는 USB 메모리를 대상으로 테스트해 보겠습니다. 방법은 위와 동일합니다. 다만 USB 메모리는 현재 가지고 있는 외장형 저장소보다 용량이 작습니다. 따라서 테스트 대상 파일의 용량도 현저하게 작습니다.
확실히 USB는 느려터졌습니다. USB 3.0이라고 해도 말이죠. HDD보다도 느립니다.
복사 완료 후 USB메모리를 스캔합니다. 대략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참고로 USB 메모리 용량은 32GB 입니다.
확실히 느립니다. 30분이나 걸렸습니다.
복원 이후 이미지 대부분 복구 되었습니다.
문서들도 99% 이상 복구 완료되었습니다. 저장장치의 유형에 관계없이 꽤 복구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
포디딕 복구 프로그램은 성능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HDD, SSD, USB 메모리에 관계 없이 트리뷰 스타일로 복원하면 99% 이상은 파일들이 되살아납니다. 약 2일에 걸쳐 테스트를 했습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이 정도의 성능을 가진 복구 프로그램이라면 매우 유용한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건 정말 중요한 개인 파일들은 무조건 2중 백업을 하는 것입니다. 저장장치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에도 반드시 백업해 두세요.
포디딕 복원 프로그램을 처음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SNS에 공유 시 100MB의 무료 복구 용량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공유 방법은 프로그램 실행 후 공유 아이콘을 눌러 해당 링크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에 업로드 하시면 됩니다. 만약 중요 데이터를 다시 되살리고 싶다면 아래의 공식 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직접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