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익스프레스(Express)에 대해서 아시나요? 처음 들어보신다고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이 제품을 접하고 처음 알았거든요. 관련 키워드가 SLR이 있길래 이건 분명 미러리스라던지 DSLR 같은 고급 디지털 카메라(캠코더 포함) 장비에 사용되는 장치겠거니 싶었습니다. 바로 검색을 해보고 다음의 장치임을 알아냈습니다.
CF익스프레스는 SD메모리의 다음 버전
현재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TF메모리(MicroSD) 또는 일반 SD 메모리라는게 있습니다. 마이크로SD는 스마트폰에도 쓰이기도 하고 디카에 흔하게 쓰이고 있죠. SD메모리는 마이크로SD보다 좀 더 큰 버전입니다. 동일한 저장장치고요. 문제는 이런 메모리 제품군의 읽기/쓰기 속도입니다. 솔직히 지금의 외장하드보다도 느립니다. 기술은 발전되고 그에 따라 디지털 광학 장치들도 업그레이드가 되어가는데 정작 중요한 메모리의 읽고 쓰는 속도는 제자리 걸음이라면 뭔가 좀 언밸런스 하지 않겠습니까? CFExpress는 SD 메모리의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새로운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PCIexpress와 비슷한 것입니다.
CF익스프레스에는 A타입, B타입, C타입이 있습니다. A에서 C로 갈수록 크기와 속도가 빨라집니다. A타입은 SD슬롯과 동일한 인터페이스입니다. 심지어 일부 디카 디바이스에서는 SD메모리 단자와 CFe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CF익스프레스 A타입의 최대 속도는 1Gbps이며 NVMe 1.3 규격입니다. 보통 이런 속도는 4K 이상의 동영상 제작을 요구하는 분들이 아닌 이상은 제 입장에서는 다소 오버 스팩입니다. 아직까지는 말입니다. 아무튼 CF익스프레스의 탄생 배경은 초고화질, 초고음의 녹음을 위한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F익스프레스 A타입 메모리를 위한 카드 리더기
디지털 카메라의 CF익스프레스 전용 메모리를 컴퓨터에 빠르게 옮기려면 당연히 그에 맞는 카드 리더기(어댑터)가 필요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존하는 카드리더기는 대부분 일반 SD메모리 또는 TF메모리만 연결 가능한 장치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위의 링크에 있는 제품이 바로 CF익스프레스 A타입 메모리 전용 카드리더기 입니다. 인터페이스는 C타입이며 Gen2 10Gbps를 지원하므로 속도 저하 없이 PC와의 데이터 속도가 기존 인터페이스 대비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용된 칩은 ASM2362 이며 NTFS, EXT4, FAT32, EXFAT등의 포맷 인식이 가능합니다. 재질은 알루미늄이고 크기는 약 68 x 48 x 9 mm 입니다. 제공되는 케이블의 종류도 두 가지입니다. A to C와 C to C타입 10Gbps 케이블이지요.
디자인도 단순하고 알미늄 바디여서 공랭에서도 탁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속도가 빨라지면 그만큼 열도 많이 발생합니다. 이건 물리법칙이 적용되는 세상에서는 절대 규칙이죠. 그래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것이고 열을 어느정도 식히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제품 디자인입니다. 당장 필요없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그냥 소장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솟아날 정도입니다. 크윽!
CF익스프레스 메모리를 사용하는 카메라 사용자에게는 좋은 선택지
희한하게 저는 카메라같은 광학 장치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비싼 카테고리여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스마트폰 카메라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다보니 디지털 촬영 장비에 대한 욕심이 크게 없습니다. 사진이란 자고로 알아볼 수준으로만 촬영되면 더할나위없이 좋다고 생각하는 수준이라 그렇습니다. 허나 SSD가 대중화되었듯 아마 언젠가는 미러리스나 DSLR같은 디지털 카메라의 저장장치는 CFExpress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고 그 때는 오늘 본문에서 소개해드리는 카드 리더기도 대중화가 될 것입니다.
혹시라도 우연히 디카를 새로 구매하게 되는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면 CF익스프레스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로 찾을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읽고쓰는 속도가 빠른 메모리가 좋으니까요. 그리고 촬영한 저장 데이터를 컴퓨터에 빠르게 옮기려면 역시 CF익스프레스 속도만큼 뽑아주는 카드 리더기는 필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본문에서 소개해드리는 이 장비를 무조건 필수로 구비해둬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