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DVD가 거의 없어진 요즘이라 할지라도 아직은 외장 ODD가 필요할때가 있다 (+ USB 허브까지)

이제 USB 메모리가 자리를 확실히 잡았죠? USB 메모리의 속도 한계를 넘어선 외장형 SSD도 슬슬 보급화가 다 되어가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과거에는... 그러니까 정확히 USB 메모리가 없었을땐 고용량 저장장치가 CD였습니다. CD 다음 주자로 DVD라는게 나왔고요. 흔히 시디롬이라 불렀던 바로 그 녀석입니다. 조립PC에는 ODD를 늘 하나쯤 추가 장착했던 시절이죠. 씨디롬도 발전해서 읽기만 하던 기능이 이제는 공CD에 직접 쓰기까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 행위를 "CD를 굽다" 라고 표현했으며 이러한 CD/DVD를 굽는 기기를 라이터(Writter) 라고 불렀습니다. 다 추억이군요. 저도 고등학교 때 한창 음악 CD를 열심히 구워서 반 친구들한테 장당 2천원에 받고 팔았었는데 말입니다.

 

잠시 추억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CD/DVD도 이따금씩 필요할때가 아주 가~~끔 가뭄에 콩 나듯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알리에서 어떤 디바이스를 구매했을 때 관련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CD에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참 난감하죠. 왜냐면 현재 제 PC에는 시디롬이 없거든요. 요즘에는 홈페이지도 잘 되어 있고 해당 제품 판매 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디지털로 드라이버나 관련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놓은 편이 많죠. 문제는 그것도 안 되어있는, 그러니까 말그대로 CD만 보내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받을 수 없는 그런 업체가 아직도 매우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그럴때 외장형 ODD가 필요한 것입니다. ODD는 Optical Disk Drive의 약자입니다.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죠.

 

그냥은 안 팔릴 것 같으니까 USB 허브 기능까지 추가?!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5747492197.html?aff_fcid=f8df10a6c283430d803f4165f8c76844-1689063172452-02381-_DlsKU9f&tt=CPS_NORMAL&aff_fsk=_DlsKU9f&aff_platform=shareComponent-detail&sk=_DlsKU9f&aff_trace_key=f8df10a6c283430d803f4165f8c76844-1689063172452-02381-_DlsKU9f&terminal_id=884e1673d9814c78846c3114fade3f8e&afSmartRedirect=y

알리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이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외장형 ODD 제품입니다. 그런데 다른 제품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이 녀석은 ODD 주제에 USB 허브 기능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SD메모리 슬롯도 존재하죠. 올인원이 아닌 오인원 (5 in 1) 외장ODD인 것입니다. DVD 굽기 기능까지 있습니다. 즉 DVD-RW 제품인 것입니다.

 

출처 : 알리 제품 페이지

USB 3.0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DVD 라이팅 속도는 8배속입니다. 120mm 크기의 CD, DVD 모두 인식 가능합니다. 음악 CD/DVD도 재생 되고요. 아무래도 타사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USB 허브 기능까지 넣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단순 외장형 ODD 제품보다 비쌉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참 마음에 드네요. 사이버펑크 같은 느낌입니다.

 

공CD/DVD를 굽는 독특함!

허나 이 제품은 앞서 이야기했듯 단순히 CD/DVD를 읽기만한다면 기능을 썩이는 셈입니다. 제대로 사용하려면 구워야죠!

 

https://ko.aliexpress.com/w/wholesale-blank-dvd.html?catId=0&initiative_id=SB_20230711001915&SearchText=blank+dvd&spm=a2g0o.detail.1000002.0&aff_fcid=feea92d8e70b41199ad622a385aa3eba-1689063673889-00997-_DBiFui1&tt=CPS_NORMAL&aff_fsk=_DBiFui1&aff_platform=portals-tool&sk=_DBiFui1&aff_trace_key=feea92d8e70b41199ad622a385aa3eba-1689063673889-00997-_DBiFui1&terminal_id=addcf5b9c9704758973355baefe43510

그래서 필요한게 공CD / 공DVD입니다. 영어로는 Blank CD/DVD 라고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 묶음으로 판매되고 있고요. 알리에서 검색해보니 아직도 판매하는 업체가 상당합니다. 수요가 어느정도 있다는 뜻인데 참 신기합니다. 아직도 옵티컬 디스크 시장이 약간은 존재하는것이 말입니다. 아마도 앞서 예시로 들었던 제품 드라이버를 USB보다 단가가 낮은 CD나 DVD에 넣어 배송하는 업체들이 생각보다 꽤 있어서겠지요?

 

추억이로구나

물론 저는 이 제품을 구매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용할일이 없거든요. 그냥 잠시 옛날 생각이 나서 추억팔이 겸 이 제품을 언급해 보았습니다. 허나 저는 필요없지만 혹시라도 외장형 ODD가 필요하신분이 우연히 이 글을 보실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한번 눈여겨 봐주시고 구매 목록에 스윽 끼워넣어 보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DVD 라이터까지 되니까 왠만한 공 디스크는 싹 다 커버할 수 있을겁니다. 거기에 USB 허브 기능까지 있으니 활용도가 좀 더 높아지겠지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