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효스킨은 건강한 콘텐츠를 생산하시는 분들을 위한 스킨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료 후원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도 했고요. 아무나 못 쓰는 그런 스킨의 대명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의 희망사항일 뿐이었습니다. 깨끗한 물에 미꾸라지를 딱 한 마리만 풀어 놓으면 금새 흙탕물이 되어버립니다. 티스토리 생태계도 마찬가지죠. 한 마리의 잘못된 사용자가 전체 블로거를 욕 먹게 합니다.
썩을...!
친효스킨은 신청서를 받고 있고 신청서에 작성된 신청자의 데이터는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오랜만에 거의 초창기에 신청했던 분들의 티스토리를 한번 점검삼아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앞의 두 개의 티스토리는 아예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뭐 운영이 힘들다보면 그럴수도 있죠. 문제는 세번째 티스토리였습니다. 주소를 오픈한 이유는 여러분들도 한번 직접 들어가 보시라고 가리지 않았습니다. 들어가보시면 이렇게 나올거에요.
그렇습니다. 접근이 제한된 블로그라고 뜨네요. 제한 사유는 서비스 약관에 위배되는 블로그 개설 및 운영입니다. 즉 친효스킨 사용 조건에 부합하는 내용을 올렸거나 티스토리측에서 이건 하지 말라는걸 어긴 것입니다. 대체 왜 이럴까요? 하지 말라는건 안 하면 되는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제 기준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류 중 하나가 규칙을 어기는 행위입니다.
제발 건강한 티스토리 생태계를 만들어보자요!
물론 규칙을 위반하는 사람보다는 잘 지키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니 경제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지금도 잘 돌아가고... 있다고는 말을 못 하겠네요. 돈에 눈이 멀어 마약을 밥 먹듯 몰래 유통하는 악의적 인간들! 싸질러놓고 애비라는 작자는 자식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서 1인 시위를 하는데 명예훼손으로 역고소당한 어머니! 우리 사는 한국 생태계도 뜯어보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미꾸라지들이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마치 현 한국의 축소판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저 한 사람이 이런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을겁니다.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분명 이 글은 검색으로 노출될 것이고 누군가는 보게 될 겁니다. 아니면 평소 제 글을 자주 읽어주시는 분들께서 보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한번쯤은 다시 글쓰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정리를 하시게 되는 분도 계실수도 있을거구요. 저는 조리있게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고 필력이 어마무시하게 좋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생각나는대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수준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최소한 온라인의 상도덕은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솔직히 저와 생각이 같으신 분들만 남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요. 최소 티스토리 운영자들 중에서 말입니다. 우리가 플랫폼에서 이행한 약속을 잘 지켜야 나중에 플랫폼에서 실수했거나 잘못했을 때 발언권에 힘이 실리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저부터라도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건강한 콘텐츠를 생산할것을 약속합니다. 약관에 위배되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