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구매를 자주하면 늘 득탬만 할까요? 아닙니다. 실패할때도 있습니다. 약 98% 성공률을 자랑하지만 2% 실패를 맛볼때면 기분이 똥이 됩니다. 지난번에 공구 제품을 하나 소개해 드렸습니다. 줄자였죠. 그건 진짜 강추할만한 물건이었습니다. 오늘은 이건 구매하지 말라는 마음을 담아서 아래의 정밀 드라이버 제품군을 알립니다. (난 왜 항상 구매 이후에 후기글을 살펴보게 되는 것이란 말인가...)
가격이 저렴하다고 용서되지 않음
이 제품입니다. 제품 소개 이미지는 엄청 고급스러웠는데 막상 받아보니 플라스틱 몸체였습니다. 케이스도, 스크류 드라이버 바디도 모두 다 플라스틱입니다. 비트는 다행히 강철인듯 합니다. 비트란 드라이버의 앞쪽 부분을 말합니다. 십자, 일자, 육각 등등의 부분입니다. 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케이스가... 아아... 너무 마음에 안 들어요. 그래서 저렴하게 판매되었던 것입니다. 가격이 저렴한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그래요. 뭐 그럴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할지라도 마감이 우수한 제품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느껴지십니까? 저 사진을 보시면 좀 보이는지요? 엄청 조잡합니다. 이게 너무 마음에 안 들어요.
'케이스만 플라스틱이고 본체는 그래도 강철이겠지...'
살짝 기대를 품고 커버를 열어재껴봅니다. 슬라이드로 개봉하는 방식입니다.
'어?!'
아... 이거 설마 그것인가요~? 불길한 결과는 연달아 온다더니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디도 플라스틱이었습니다. 이건 더 조잡합니다. 시상에... 오히려 다이소 정밀 드라이버가 더 고급스러울 정도입니다. 지금은 기온이 그리 덥지 않아서 상관없는데 만약 한 여름에 땡볕에 이 녀석을 두면 변형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한 여름에 땡볕에서 정밀드라이버 작업을 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요. 그만큼 내구도가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비트는 강철인 것 같습니다. 당연한 소리죠? 이것마저 플라스틱이면 진짜 입에서 험한 사운드가 출력될지도 모릅니다.
흐음... 그래도 안쪽에는 자석이 있어서 꽤 견고하게 장착됩니다. 자성은 강한걸 썼네요. 하지만 바디가 강철이 아니라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엉엉) 이건 그냥 당근에 싸게 처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걸 추천함
정밀 드라이버 제품이라면 기본적으로 내구성은 받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현재까지 잘 사용중인 정밀드라이버 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