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기존에 사용해오던 스피커를 처분했습니다. 이유는 자주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컴퓨터 책상의 모서리 자리를 꽤나 넓적하게 공간 차지를 하고 있던게 원인입니다. 이러면 공간 활용이 용이하지 않거든요. 개인적으로 깔끔한 상태를 좋아하기에, 게다가 방금도 말씀드렸듯 활용도가 지극히 낮은 IT 제품은 고장나기 전에 팔아치우는게 맘 편하기에 빠르게 당근에 올려서 판매 완료를 했습니다. 이제 책상에 여유 공간이 넘쳐 흐르지만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고 소소한 문제입니다.

 

남동생과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무조건 치킨을 시켜먹습니다. PC앞에 간이 책상을 펼쳐놓고 동영상을 시청하며 치콜을 즐기죠. 근데 스피커가 없으니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무선 이어폰으로 듣기에는 동시 출력이 안 되기에 결국에는 스피커를 장만해야 하는 상황! 그렇다고 다시 새 스피커를 구매하기에는 좀 부담입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정말 오래된 블루투스 스피커 노벨뷰 Singbox T6 분해 후 배터리 교체

 

정~말 예전에 구매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하나 있어서 이 녀석을 사용하려 했는데 문제는 배터리입니다. 충전이 되지 않으니 상시 USB 전원을 꽂아 써야 합니다. 근데 치킨 뜯을때 세팅 작업을 하기가 또 어지간히 번거롭습니다. 그냥 AUX 선만 연결해서 바로 쓸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원한단 말이죠. 그래서 구매한겁니다. 이 녀석을 말입니다.

 

톡톡튀는 디자인의 TG117 유무선 스피커

흔하디 흔한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단! 저는 블루투스 연결을 목적으로 구매한건 아닙니다. AUX 모드로 사용을 위한, 즉! PC 스피커 대타용으로 구매한 것입니다. 따라서 남동생과 치킨을 맛볼 때 말고는 이 녀석을 사용할일은 거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리는 대충 적당히 알아듣기만 하면 되는 수준의 음질이면 됩니다. 저음이 어쩌고 고음이 저쩌고 등등의 깊이 있는 사운드 스피커를 원하는건 결코 아니라는 의미가 되는거죠. 그러므로 본문에는 소리의 깊이에 대한 언급은 없음을 밝힙니다. 중요하지 않거든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 왜 다운타운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천원샵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블루투스 스피커들 있잖아요? 딱 그 정도의 성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많고 많은 저렴이 블루투스 스피커들 중에서 왜 하필 이 제품을 구매했느냐? 긴단합니다. 디자인이 독특해서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퍼달린 필통같은 느낌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블루투스 스피커죠. 구성품은 AUX 코드, 마이크로 5핀 코드, 사용 설명서, 스피커 본체입니다. AUX선은 조잡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까봐 진작에 고급 AUX 코드를 별도로 구비해 두었죠. (뿌듯)

 

T&G라는 브랜드 로고가 스피커 출력 부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스피커의 스팩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루투스 버전 : 5.3

지원 파일 : L2CAP, A2DP(AVCTP, AVDTP, AVRCP)

오디오 포맷 : MP3, WAV, WMA, FLAC, APE

최대 인식거리 : 10M

SNR : ≥90dB

배터리 : 1,200mAh, 3.7V

재생 시간 : 약 3~4시간 (중간 볼륨 시)

스피커 드라이버 : ¢45mm × 2개

출력 : 5W

주파수 : 120Hz ~ 20KHz

크기 : 68.8 × 68.8 × 160mm

무게 : 419g

입력 : 5V / 500mAh (USB 2.0 충전)

충전 시간 : 약 3~4시간

지원 모드 : AUX, TF, USB (FAT32), 블루투스, FM

방수등급 : IPX5

기타 : TWS 지원

 

라디오까지 되는줄은 몰랐군요. 어차피 알아도 쓸 일은 거의 없겠지만요. 또한 TWS도 지원합니다. 무선 이어폰처럼 이 스피커를 두 개 마련하면 왼쪽, 오른쪽으로 스테레오 동시 페어링이 된다는 뜻입니다. 물론 한 개만 사용할 것이지만요. (껄껄)

 

양쪽 측면에는 일종의 우퍼같은 역할을 수행할 얇은 고무막이 있습니다.

 

스피커 뒷부분에 조작 버튼이 위치해 있고요. 방수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생활방수 수준입니다. 바보같이 욕실에서 사용하다가 욕조에 떨어지면 끝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M버튼은 모드 변경 버튼입니다.

 

고무 커버를 열어재끼니 여러 단자들이 보입니다. 참고로 TF(마이크로SD) 카드와 USB 메모리도 인식을 하는데 저장소 포맷은 FAT32 방식만 지원합니다.

 

사용해보기

전원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부릉부릉 소리와 함께 켜집니다. 이후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가 됩니다. 페어링 모드때는 버튼의 LED가 깜박입니다. 영어 음성으로 "블루투스 모드~" 라고 나오고요. 끌때는 같은 방법으로 전원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스마트폰에서 연결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잘 됩니다. 음질도 들어봤는데 못 들어줄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막귀인 제가 들어본 평가로는 그냥 그냥 쓸만하다 수준입니다. 「와! 사운드 뭐야?! 미쳤는데?」 수준은 절대 아니라는 점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막 쓰기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AUX 모드로 들어봅니다. AUX 선 또한 알리에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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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거든요. 가격도 저렴한데 성능 준수합니다.

 

캬하~! 딱 바라던 수준입니다. AUX 모드도 상당히 괜찮아요. 한번 충전 후 중간 수준의 볼륨으로 3~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니까 치킨 뜯으며 영화 보기에는 부족함 없는 성능입니다. 근데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까 무슨 맥주캔같은 디자인이네요. 볼륨 조절은 +버튼과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나머지 마이크로 SD 메모리카드나 USB로 연결 후 재생해 봤는데 잘 됩니다. 모드 변경은 M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가격 대비 성능 부분은 꽤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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