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고! 또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Aigo 브랜드는 이전에 한 번 소개해드렸죠? A100 키보드로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꾸준히 해당 키보드를 이용해주려고 했는데 일반 풀배열 키보드에 익숙해져 버린 이놈의 저주받은(?) 손 때문에 결국 적응을 못 했습니다. 숫자 키패드의 0번 키가 너무 작은 나머지 자꾸 오른쪽 방향키가 눌려요. 그게 너무 짜증 나서 마침 진짜 풀배열 방식의 키보드가 새롭게 론칭되어 바꿨습니다.
위의 글이 이전에 사용했던 아이고 키보드입니다. 근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한글로 부르면 아이고가 아니라 에이고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ASUS가 과거에는 아수스로 불리었다가 지금은 에이수스로 불리는 것처럼요.
Aigo A108 키보드 이모저모
제품의 스팩은 A100 제품과 동일합니다. 그래도 한번 더 이곳에 사양을 언급해 두겠습니다.
브랜드 : Aigo
모델명 : A100
축 : 기계식
연결 : RF 2.4GHz USB 동글 + 유선 C타입 USB 케이블 (1.5M)
키 : 100개
키캡 : PBT / 2색 레이저 각인
백라이트 : 미지원
배터리 : 1,200mAh 리튬 이온 (2시간 충전 시 약 90일 사용 가능)
지원 OS : 윈도우 / 안드로이드 / iOS
무게 : 1,024g
크기 : 427 x 122 mm
이렇습니다. 제품 후기에는 한국 사람이 많은데 대체로 만족스러워합니다. 특히 타건음이 마음에 든다는 사람이 많아요. 저는 저소음 적축에 이미 익숙해져서 그런지 뭔가 타탁 타탁하는 타자소리가 좀 거슬립니다. 조금 더 조용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근데 충전 방식이라는 점! 풀배열 방식에 압축된 키캡이 없는 점! 서두에 언급한 숫자키패드 0번키가 다시 원래의 키 크기로 돌아왔다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듭니다.
실물을 영접하니 영롱하기 그지없습니다. Aigo 키보드는 디자인도 참 잘 뽑는 것 같습니다. 키캡도 뭔가 조약돌 같습니다. 컬러 매치도 어울리고요.
엇? A100 시리즈에는 키캡은 없었는데 이번 A108 키보드에는 색 변경용 키캡이 들어있습니다. 키보드에 주황색 부분의 키 대신 짙은 네이비색으로 깔맞춤 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배려인 듯 싶습니다. 황색 축도 여유분으로 두 개 들어있습니다.
키캡 분리기와 C타입 USB 충전 케이블도 들어있습니다. 길이는 약 1.5M입니다.
커버를 제거한 실제 키보드의 모습! 진짜 이쁩니다.
바닥 부분의 모습이구요. 뭐 평범합니다.
USB 리시버는 뒤집은 상태로 봤을 때 왼쪽 발 안쪽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발을 위로 재껴서 빼내면 됩니다.
아날로그 전원 스위치도 바닥에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라는 설명과 모델명, USB 입력 스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시리얼 번호도 있습니다.
기존 풀배열 키보드와의 크기 비교
iKBC W210 무선 기계식 저소음 적축 키보드와의 크기 비교입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빈 틈을 확실히 매우고 있어서 A108 키보드의 가로 사이즈가 약간 더 작습니다.
뒷부분에는 USB C단자가 있습니다. 여기에 충전하면 됩니다. 2시간 완충에 최대 9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이죠? 제 생각에는 한 달 정도만 버텨줘도 굉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번씩 심심할때마다 충전할 계획입니다. 잠 들기 전에 그냥 USB 케이블만 꽂아두면 자연스럽게 충전이 될테니까요.
크리스탈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앞쪽 LED 상태창이 가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한 손목 받침대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보이시나요? 굴절되어서 상태 표시등 확인이 가능합니다. (낄낄)
타건하기
이미 A100 제품으로 타건음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바 있습니다. 똑같아요. 혹시라도 못 보셨다면 위의 영상을 시청각 해주시면 됩니다. A100과 A108 키보드는 키 배열만 조금 다를 뿐, 리니어 방식의 황축이 탑재된건 똑같습니다. 물론 제가 황축을 골라서 그렇구요, 청축 라인도 있습니다. 영상은 어디까지나 참고 정도로만 봐주시면 됩니다.
마무리
자! 이젠 모든것이 해결되었습니다. 충전해놓으면 최소 며칠간 사용 도중에 배터리가 떨어질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무선 키보드 중에서 배터리 방식은 언제 전력 부족으로 작동을 멈추게될지 걱정이었습니다. 물론 매일 매일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해주면 되는데 이게 귀찮단 말이져! 그냥 충전 케이블 하나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것이 엄청난 매력입니다. 무선 키보드만 사용중이신 분들은 어떤 고충인지 금새 아실 겁니다. 작은 바램이라면 고장없이 오래 사용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단 이 키보드는 서브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메인은 기존에 사용중이던 W210 저소음 적축입니다. 아무도 없는 낮에는 상관없는데 다들 주무시는 밤에 PC를 사용하면 소음이 생각보다 꽤 있는 편입니다. 윤활 작업이라던지 별도의 커스터마이징을 해도 소음은 확실히 저소음 적축이 한 수 위입니다. 괜히 저소음이라는 타이틀이 들어간게 아니니까요. A108 기계식 키보드의 좌표는 아래에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