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버즈2를 너무나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디바이스는 같은 제조사 제품들을 묶어 써야 호환성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됩니다.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면 에어팟을 쓰는게 좋고,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버즈 시리즈의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는게 좋은 것입니다. 게다가 대기업 브랜드의 무선이어폰은 확실히 품질이 평균 그 이상은 합니다. 가격대가 높은건 마케팅+AS+브랜드값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겠지만 이것들을 뺀다 하더라도 오늘 소개해드릴 이 제품보다는 단연코 비쌀 것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샤오미 에어2 SE 무선이어폰은 참 저렴합니다. 그래서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과연 이 가걱대비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까요?
본 후기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견해를 담고 있습니다. 음질 전문가도 아니며 그저 IT 제품을 참 좋아하는 한 사람일 뿐입니다. 따라서 거의 일반인 수준으로 후기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싸고 괜찮은 무선이어폰을 찾고 계신다면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샤오미 에어2 SE 이모저모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품 박스는 애당초 찌그러진 채로 도착했습니다. 알리는 참 배송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합니다. 뭐 예상했던 부분이라 크게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이게 글로벌 버전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중국 내수용 버전은 Air2 라고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성품입니다. 충전 및 보관을 위한 케이스와 무선 이어폰 한 쌍이 들어있습니다.
사용 설명서 및 C타입 충전 케이블도 들어있구요. 설명서는 중국어로 표기되어 있으니 파파고같은 번역 앱을 통해서 한국어로 변경 후 확인해야 합니다. 귀찮군요.
퀄리티는 역시 가격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놀이공원에 있는 공기총으로 인형 넘어뜨리기를 통해 획득한 사은품 수준의 퀄리티입니다. 무슨 장난감 같아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명 : TWSEJ04WM
충전단자 : C타입
입력 : 5V / 1A
충전시간 : 약 1.5시간
이어폰 사용시간 : 약 5시간
대기시간 : 약 20시간 (케이스 포함)
최대 인식거리 : 약 10M
무게 : 48g (케이스 포함)
임펄던스 : 32옴
블루투스 버전 : v5.0
블루투스 프로토콜 : BLE / HSP / HFP / A2DP / AVRCP
지원 코덱 : SBC / AAC
실행 표준 : Q/WMSX 002-2016
성능은 상당히 준수합니다. 이 가격에 팔아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죠. 콩나물 디자인은 뭐... 애플 제품으로 많이 알려진 부분이기에 특별히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제 귀에 꽂힌 상태로 사용될 것이기에 사실 어떻게든 잘 들리기만하면 되는 주의라 이어폰 디자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착용했을 때 크게 헐렁이지 않아야할 것이며 귓구녕에 잘 들어가 안착되어야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이건 사람마다 귀 구조가 조금씩 다르기에 크게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케이스에 넣어놓은 모습입니다. 이건 좀 이쁘네요.
다른 제품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이것도 케이스에 넣자마자 바로 충전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전면 LED에 하얀색 불이 들어옵니다.
이제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Xiao AI라고 하는 전용 앱이 있다고 하는데 안드로이드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해당 앱을 사용하면 버튼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서 블루투스로 검색해보면 이렇게 Mi TW Earphones 2 Basic 이라는 기기를 찾게 됩니다. 참고로 케이스를 열면 그때부터 페어링 모드가 됩니다. 이제 터치해서 연결합니다.
착용감
연속 약 두 시간 정도 사용을 해봤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귓구녕의 경우지 여러분들의 경우는 다를 수 있기에 이쯤해서 넘어가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귓구멍이 다른 분들 대비 큰 편입니다.
음악(동영상) 음질
저는 공인 막귀입니다. 막귀인 저도 갤럭시 버즈2와 비교해보자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확실히 10만원짜리와 만원짜리 무선이어폰은 절대로 음질이 같을 수 없습니다. 샤오미 에어2 SE의 경우는 음질이 구린걸 감추기 위해 뭔가 과하게 이퀄라이저를 자체적으로 조절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카페에 같이 온 동생들도 한번 들어보게 했는데 그 분들의 소감에 따르면 소리를 잘 모아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뭔가 퍼진대요. 중저음도 약한 것 같다고 하구요. 저는 그 정도까지 디테일하게 느낄수는 없었지만 앞서 언급했듯 막귀인 저도 음질 차이는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절대 이 녀석을 구매하시면 안 됩니다. 싼게 비지떡입니다. 그냥 막 사용하실 분들이라면 좋은 대처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통화 음질
과거에 QCY 제품도 몇 개 사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무선 이어폰으로 통화를 했을 때 제 말이 너무 울려서 들린다는 둥, 어디 동굴에서 통화하느냐는 둥 확실한 통화음질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샤오미 에어2 SE는 꽤 마이크 성능이 좋아진 모양입니다. 총 다섯명과 통화를 해봤는데 일반적 통화 대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의사소통에 큰 불편이 없다는게 공통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서비스로 준 실리콘 케이스
음... 정말 지극히 단순하고 조잡한 실리콘 케이스입니다. 다행히 크기는 딱 맞네요. 서비스로 챙겨준건데 없는 것 보다는 나아서 사용 중입니다. 케이스의 스크래치를 상당히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무리
이제 끝내겠습니다. 통화 품질은 준수합니다. 음질은 고가의 제품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고해서 못 들어줄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가볍습니다. 착용감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깡패입니다. 만원대 TWS 무선이어폰 중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으시면 과감히 이 녀석을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아래에 구매 링크를 남겼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